일본목재신문 제1040호
일본의 2020년 5월 합판공급 동향 -4년 9개월만에 최저수준- (2020. 7. 10)
일본의 2020년 5월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42만8,100㎥로 전년동월비 5.3% 감소(전월대비 9.4% 감소)했다. 국내외산 공급량이 43만㎥를 밑돈 것은 2015년 8월 이후 4년 9개월만이다. 국산합판의 생산량은 장기 연휴와 감산에 의해 22만3,800㎥로 동 15.7% 감소(동 7.5% 감소)했다. 수입합판의 입하량은 20만4,300㎥로 동 9.5% 증가(동 11.5% 감소)로 3개월만에 21만㎥를 밑돌았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예년 많은 합판공장이 장기 연휴를 이용하여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금년에는 이러한 보수에 더해 생산을 중단하는 날을 설정함으로써 감산폭을 확대했다. 이 때문에 특히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015년 9월 이후 4년 8개월만에 20만㎥를 밑돌았다.
꾸준히 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출하량은 생산량을 상회하는 페이스로 감소했다. 연초부터 주택착공 건수의 감소에 더해 긴급사태선언 발령에 의한 현장작업의 중단과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16만200㎥로 전월대비 4,100㎥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0.7개월 정도의 재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제조업체의 재고는 과잉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6월부터 감산폭을 확대하는 공장도 나타났다. 수요면에서는 Precut회사의 가동이 견실하기 때문에 출하량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수급밸런스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입합판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입하량이 예년과 같은 정도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2~4월에는 중국에서의 신형 코로나19 감염확대 방지책에 의한 공장 조업중단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증감(增減)이 발생했지만 5월에 접어들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입 남양재 합판의 입하량은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은 2개월 연속 7만㎥를 밑돌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입하량도 5개월만에 7만㎥를 밑돌았다. 작년 5월에는 수입합판의 입하량이 20만㎥를 밑돌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년동월비 증가했다.
하지만, 1~5월의 누계 입하량이 전년동기비 3.6% 감소하여 수입합판의 입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 국내시장의 거래는 정체되어 있으며 도쿄 올림픽의 연기와 신형 코로나19의 감염 재확대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의 공사일정에도 불투명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제조업체로의 적극적인 발주는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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