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협회장 유성진입니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우리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중단시켰고, 많은 국민, 자영업체와 기업들이 고통을 받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사태로 인해 사단법인 한국목재재활용협회 회원사께 일일이 찾아뵙지 도 못하고, 협회의 총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마저 취소하여 부득이 지면으로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폐목재재활용업”은 커다란 변화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공생 노력의 결과로 폐목재의 불법배출 · 불법소각이나 매립이 근절되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여 폐목재 배출량이 증가하여, 수년째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어, 예전과 달리 폐목재는 있지만 납품할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연말 안에 몇 곳의 발전소가 신규 가동하면 점차적으로 공급 과잉 현상은 해소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제도 시행으로 바이오매스발전소들의 폐목재고형연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폐목재 재활용 허가 업체가 전국적으로 40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양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폭락으로 인한 발전소의 수익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목재산업의 수익 악화는 결국, 폐목재재활용 산업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일본의 폐목재 재활용 산업체들을 견학하며, 폐목재 배출자로부터 처리비를 받으며 높은 수익을 유지하는 것을 부러워 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우리도 일본처럼 폐목재 배출자로부터 적정한 처리비를 받고, 최종 수요 산업체인 발전소와 물질재활용 산업과도 그 혜택을 나누어 공생해야 합니다.
저는 “폐목재재활용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제도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론과 국회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폐목재와 관련된 제도의 문제점은 첫 번째로 환경부가 폐기물관리법에서 사업장일반폐기물로 14종류, 생활폐기물로 3종류로 구분하고, 건폐법에 1종류(폐목재)로 분류한 것을, 종전처럼 1~4등급으로 간소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환자원으로 규정된 폐지의 경우에는 표백제와 다양한 색소(잉크) 등이 사용되어, 재활용 과정에서 많은 폐수가 발생하며, 고철의 경우에도 표면에 페인트칠이나 기름에 오염된 것도 많지만, 유가성이 높다고 순환자원이니 깨끗한 폐목재의 경우에는 목재자급률 15%인 나라에서 좀 더 원활하게 재활용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폐목재고형연료(Bio-SRF) 품질인증 제도입니다.
모든 동, 식물체는 바이오매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목이나 설사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가구라 할지라도 바이오매스 인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폐목재가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폐목재재활용 업체에게 고형연료 품질인증을 받아서 발전소에 납품하도록 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협회에서 2019년 방문한 독일의 바이오매스발전소는 폐목재 연료칩을 공급 받거나, 각지에서 폐목재를 1~4등급에 따라 운반비를 차등 지불하여 구입하고, 직접 폐목재 연료로 파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환경부는 폐목재고형연료 품질인증 제도를 중단하고, 오히려 발전소의 대기 유해물질 배출을 관리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끝으로 폐목재 재활용 제도의 개선도 절실하지만, 우리들도 폐목재 배출자로부터 적정처리비를 받는 것이 반드시 정착되어야 합니다. 특정 업체 혼자서 폐목재 처리비와 납품단가를 덤핑하며 독식하려고 한다면, 나중에는 외부 환경변화에 같이 싸워줄 동료가 없기에 결국은 본인에게도 피해가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폐목재 조달 여건도 다르고, 재활용 우드칩 공급 환경도 다르니 모두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지역안의 업체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10월부터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폐목재 재활용업에 대한 “생계형적합업종”지정을 검토하기 위해 회원사분들을 방문하여 실태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회원사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 협회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소식지로 인사드림을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합니다. 코로나 사태와 경기 침체, 최장기간 내린 장마비로 인해 지친 심신을 추석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편안히 쉬시고, 다시 만날 때까지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장 유성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