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주)그린바이오매스 대표이사
참조 : 동서발전(주), (주)경동 외

제목 : (주)그린바이오매스 준공에 따른 호소문

 1. (주)그린바이오매스 준공을 전국 55개 회원사와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2. 금일 준공한 (주)그린바이오매스 우드칩 공장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발전사업자에게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RPS제도를 2012년부터 시행함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주)이 동해화력발전소내에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 건설과, 바이오매스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주)경동51%, 한국동서발전(주)34%, 봉황산업(주)15% 출자하여 설립된 법인입니다.

 3. 우리 협회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와 동서발전(주)의 노력에 적극 찬성합니다.

다만, 급격하게 증가하는 목질바이오매스(폐목재, 임지잔재, 원목) 연료 수요 증가가, 산림을 자원화 하는 임업이나 폐목재 재활용산업이 동반성장으로 함께하면 좋겠지만,
국내 바이오매스 공급부족으로 최종수요자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어 전국 곳곳의 개발현장에서 발생되는 임목폐기물을 최종수요자가 선점하여  폐목재 재활용업에 종사하는 영세업체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산하에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우리의 어려움을 아래와 같이 호소 드리오니 부디 공기업(대기업)과 영세업체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     아     래     ]

1. 최근 바이오매스 연료사용 동향
○2009년 이후 민간 산업계의 목질계열병합 보일러(소각로)가 제지업종·섬유업체·목재업종·시멘트 등 열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업종에서 시작되어, 2013년 4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여 개사 이상이 연간 80만톤의 폐목재 연료칩을 사용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 규모의 폐목재고형연료(BIO-SRF) 소각로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RPS를 적용받는 발전사들도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개발공사에서 발생되는 임목폐기물과 재선충 피해목 등을 파쇄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 중이며, 최근 남부발전은 우드펠릿을 화력발전 혼소연료로 투입하고 있고, 한국동서발전(주)도 동해화력발전소에 혼소용 우드칩과 전소바이오매스 발전소 연료로 BIO-SRF(우드칩) 구입을 시작하였습니다.  

2. 문제점
 ○금번, (주)그린바이오매스 우드칩공장 준공으로, 개발공사에서 발생되는 임목폐기물 시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대구 소재)와 (주)그린바이오매스(동서발전)가 지역을 나누어 석권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산림청과 LH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공기업체와 무상처리계약으로 임목폐기물을 싹쓸이하고 있고, 그린바이오매스에서도 최근 경상북도와 강원권에서 임목폐기물을 수거하고 있기에 예측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폐목재재활용 허가를 득하여 생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건설경기 침체로 폐목재의 발생감소와, 개발공사에서 발생되는 임목폐기물을 최종 수요자들의 덤핑수주로 인한 물량 확보 불가로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또한, 최종수요자로 민간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전주페이퍼도 전주에너지라는 자회사를 통해 폐기물고형연료(RPF)와 우드칩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이건에너지와 선창산업도 열병합 연료로 폐목재를 직접 수거하고 있습니다.

3. 건의사항
○동서발전은 화력발전소 혼소와 바이오매스전소 연료인 우드칩 구입에 있어, 그린바이오매스에 우선적으로 물량과 가격 특혜를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동서발전은 폐목재 재활용업체들로부터 공정하게 연료칩을 조달하고, 부족한 것은 해외에서 조달하여, 국내 시장이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통상자원부·산림청·한국전력·동서발전은 바이오매스 공급확대를 위해, 저급한 국내 활엽수림의 바이오매스 활용 확대와 재 식목(수종갱신)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원목 생산시에 버려지는 임지잔재수거와 활용 등에 앞장서서, 임업과 폐목재재활용 산업의 활성화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바이오매스 공급이 지속되는 정책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그린바이오매스는 폐목재재활용산업의 건전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동서발전의 출자회사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일반 폐목재재활용 업체들로부터 우드칩을 구입하여, 우드칩 건조(?)를 거쳐 우회적으로 동서발전 바이오매스 연료로 공급하는 부당행위는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끝.
                   
(생존권사수비상대책위원회)
 회장 남병술 010-3977-8000
 간사 조우기 010-9971-3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