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01호

일본의 2021년 및 12월 합판공급 동향 -코로나재난 이전 공급수준으로 회복- (2022. 2. 8)

2021년 일본의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584만2,500㎥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코로나재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0.5% 감소하여 코로나재난 이전의 공급량으로 거의 회복되었다. 하지만, 국산합판은 침엽수 구조용 합판을 중심으로 물품부족 상태로 2022년을 맞아 아직도 해소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입합판은 2019년의 입하량을 상회했지만 수입 남양재 합판의 물품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작년에 물품부족이 심각했다. 2020년의 큰 폭의 감산으로 재고가 부족한 상태로 수요기에 돌입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생산한 것을 그대로 출하하는 상태였으며 그럼에도 연간 생산량과 출하량을 비교하면 출하량이 상회했기 때문에 시장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목질보드 등 합판의 대체재로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이 물품부족 상태인 것도 침엽수 합판의 부족감에 박차를 가했다.

2021년의 생산량을 코로나재난 이전인 2019년의 생산량과 비교하면 2.6% 감소했다. 제조업체의 생산설비로는 더 이상의 생산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공장의 인력과 원목확보 문제로 더 이상의 생산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합판부족과 달리 구조용 합판뿐만 아니라 Floor대판 등 비구조용 합판도 동시 다발적으로 물품부족에 빠짐으로써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생산능력을 복수의 품목으로 생산할 수밖에 없어 생산효율의 저하로 연결되었다.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작년말 단계에서 7만8,400㎥로 전월대비 3,000㎥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0.3개월분 밖에 되지 않는다. 합판부족이 해소되어 즉납체제가 회복되려면 재고량 회복이 중요하지만 출하가 여전히 활발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입합판은 중국으로부터의 입하량이 포플러 LVL의 입하증가에 의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베트남으로부터의 입하량도 27만5,700㎥(전년대비 65.2% 증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산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2019년대비로는 8.3% 감소했고 인도네시아산도 2019년대비 4.7% 감소하여 입하량이 모두 코로나재난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2019년 수입 남양재 합판의 국내판매 부진과 2020년의 코로나재난으로 일본내의 유통업자는 구입을 줄이고 있었다. 이 사이에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인원축소와 공장의 폐쇄 등 생산능력의 삭감을 추진했다. 이 때문에 작년의 유통재고가 고갈되어 현지 합판제조업체에 주문이 들어가도 2019년 이전과 같은 공급은 어려웠다. 게다가 코로나재난으로 인력과 원목이 부족한 것도 이러한 공급감소에 박차를 가했다. 앞으로 4월에 우기가 끝난 후 어느 정도까지 공급량이 회복될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2021년 12월 합판공급 -말레이시아, 생산감소로 크게 감소- (2022. 2. 4)

일본의 2021년 12월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50만300㎥로 전년동월비 11.6% 증가(전월대비 4.7% 감소)했다. 국산합판은 연말의 장기연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수입합판은 말레이시아산의 입하량이 4개월만에 5만㎥대로 2021년 내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산은 연내 최고수준의 입하량으로 두 지역 간에 차이를 보였다.

수입합판은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이 연내 최저로 나타났다. 현지 합판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신규계약 수량도 축소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3개월마다의 입하량 월평균을 보더라도 2021년 4~6월기 이후 감소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산이 주력인 12㎜제품은 전반적으로 제품부족감이 강하며 특히 연말에 걸쳐 그 심각도가 한층 강해지고 있어 입하량의 감소경향이 이를 실증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은 1년 9개월만에 8만㎥를 상회하여 연내 최고 입하량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북미용 수출이 호조였지만 작년 후반에는 항만시설의 혼란에 의한 체선 등으로 북미용을 기피하는 선박회사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합판제조업체에서는 북미용 출하가 감소하는 기간을 이용하여 일본용 수주잔량의 소화를 추진했기 때문에 입하량이 증가했다. 보통합판계의 물품부족도 완화되었다. 다만, 항만시설의 혼란이 완화되면 재차 북미용이 우선될 것으로 보여 물품부족의 완화도 일시적인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국산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전년동월의 생산량을 10개월만에 밑돌고 있다. 연말연시의 휴가일정에 맞춰 가동일이 줄어 든 것과 원목부족의 영향으로 생산량을 생각처럼 늘릴 수 없었다. 다만, 출하량도 연말연시의 휴가로 인해 감소했기 때문에 생산량이 출하량을 상회했다.

1월에도 연말연시 등으로 휴가가 많았기 때문에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하는 Precut회사 등 직거래 수요계가 연초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 가동이 호조였기 때문에 생산과 출하의 밸런스는 균형상태 또는 출하량이 상회할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