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01호

일본의 합판 및 목질보드시장 -합판, 압도적 시장점유율 차지- (2022. 2. 3)

합판·목질보드는 용도와 필요로 하는 성능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한다. 이 때문에 용도에 따라 경합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대표적인 용도인 내력면재(耐力面材)에 있어서는 국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작년 1~11월의 국산 침엽수 구조용 합판 월평균 생산량은 23만8,100㎥였다. 기타 면재와 비교하면 파티클보드는 구조용 이외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이 8만4,000㎥, MDF가 3만1,400㎥, OSB의 입하량이 1만7,800㎥로 이러한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에도 구조용 합판은 있지만 이것은 Cross 하지(下地)라는 곳에 사용되는 것으로 내력면재로 경합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주원료가 국산재로 작년 1~11월의 단판제조용 소재 입하량을 보더라도 90% 이상이 국산재로 되어 있다. 구조용 합판을 규격별로 보면, 12㎜ 3×6의 경우 중심(中芯)에 삼나무를 사용하면서 표리면(表裏面)에는 강도를 내기 위해 국산재로 낙엽송과 편백, 수입재로 러시아산 낙엽송과 미송을 사용하고 있다. 두께 24㎜와 28㎜에는 전층(全層) 삼나무가 주력이 되고 있다. 한편, 9㎜가 주력인 3×8~3×10의 장척합판에서는 박판으로 강도를 내기 위해 표리면에 미송을 사용하고 있다.

구조용 PB와 MDF가 시장점유율 확대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장척 면재이다. 제조하고 있는 제조업체가 적기 때문에 침엽수 합판이 제품부족 상태에 빠질 경우 특히 영향을 받는다. 또한, 미송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격상승의 영향을 받기 쉽다. 이 때문에 PB와 MDF는 목질보드로서의 가격과 공급면에서의 안정성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벽용(壁用) 내력면재에서는 석고보드 등 비목질계 면재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한편, 바닥과 지붕에 있어서는 후판 OSB 등의 선택사항은 있지만 공급량이 매우 한정적이며 구조용 합판이 많다.

작년 초에 국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은 12㎜ 3×6이 900엔/매(관동시장 l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정도였지만 원목과 접착제가격의 상승 등에 의해 가격인상이 계속되어 작년 말에는 과거 최고가격인 1,500엔(동)까지 상승했다. 장척합판도 9㎜, 3×6이 1,800엔(동)이었다.

한편, 목질보드에서는 구조용 PB가 1,600엔/매(9㎜, 3×10)이었다. 구조용 PB는 지금까지 가격의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지만 접착제가격과 주원료인 건축폐목재 칩의 집재비용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

벽용(壁用)에서는 국산 합판과 목질보드의 경합이 격렬한 한편 바닥용에서는 후판합판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바닥 네다(장선)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2000년대 초두에 시장에 등장하고 나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목질보드에서도 PB와 OSB로 후판제품이 있으나 공급량은 한정적이다.

한편,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에서는 수입 남양재 합판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침엽수 도장 거푸집 합판을 개발하여 제조하고 있지만 최근 가장 생산량이 많았을 때인 2018년의 5만100㎥로 한정적이다.

한편, 수입 남양재 합판에서는 구조용 합판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작년 1~11월의 남양재 합판 6~12㎜제품의 공급량이 82만7,400㎥였다. 거푸집 공무점에 있어서는 오랜 세월 익숙해진 점 등으로 수입 남양재 합판의 도장 거푸집 합판을 사용하는 공사업자가 많다.

도장 거푸집 합판 3×6 JAS는 작년 초까지 1,3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정도의 가격대로 추이했지만 현지의 원목가격 상승과 선박운임의 문제로 산지가격의 상승이 계속되어 현재는 1,900엔(동) 정도의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미 선물가격이 1,950엔/매(트럭상차도)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여 금년 3월경에는 2,0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까지 상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급량도 원목부족이 상태화 되는 가운데 생각처럼 증가하지 않고 특히 코로나재난에 접어들어서는 공급량이 한층 감소하고 있다.

한편, 침엽수 도장 거푸집 합판도 작년 초에 1,250엔(동) 정도였지만 원재료인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과 국산 낙엽송 등 원재료가격의 상승으로 가격상승이 계속되어 현재 1,650~1,700엔(동)에 도달했다. 다만,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공급을 우선하지 않으면 안되어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