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3호

일본의 활엽수 시황, 산지와 국내간 온도차 확대 (2021. 8. 4)

활엽수 원목과 제품은 산지가격 상승과 공급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적인 목재수요의 활황과 컨테이너 부족의 영향도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신형 코로나19의 감염확대에 의한 규제 조치의 영향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등 특히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이동제한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의 감염을 우려하여 출근을 거부하는 종업원도 있어 인력부족이 한층 심각해졌다.

다만, 국내 수요는 학교관련 내장공사가 기대할 정도로 활발하지 않고 점포·상업시설 관련도 부진하다. 최근의 수요환경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통업자는 보유재고의 부족과 상승기대로 적극적인 구매를 계속하고 있다.

연초부터 가격상승을 응시하며 구매에 움직였던 업자와 4월부터 목재제품 부족이 심각해지고 나서 구매를 진행한 업자 간의 재고수준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산지로부터의 공급과 국내 수요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래의 전망을 세우는 것은 어렵다. 유통재고가 이미 충분해졌다는 견해도 있어 일본측에서의 구매가 안정되면 집성판 등 현지가격의 고가도 수습될 전망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용 이외도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높은 가격이 수습될지 의문시하는 견해도 있다.

<남양재 원목, 공급감소 지속>

남양재 원목의 수급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Lock Down(도시 봉쇄)이 완화되었지만 사라와크주에서는 계속 엄격한 감염확대방지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원래는 우기 전에 많은 양의 벌채가 이루어지는 시기이지만 코로나재난에 의한 인력부족과 행정기관의 노동시간 단축근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구의 벌채권 갱신이 지연된 영향도 겹쳐 생각처럼 벌채량이 늘어나지 않았다.

현지 합판제조업체에서조차 원목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수요자 간에 쟁탈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용 현지가격은 메란티 Regular재가 US$360~370/㎥(FOB)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PNG도 마찬가지로 출재량이 더 이상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고 배선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PNG산의 공급증가를 기대하는 것도 어렵다.

한편, 국내 수요도 정체되어 있다. 국내 남양재 제재업체는 다소 트럭 Body재 등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활발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며 기존 원목재고 정도가 대응 가능하다. 합판제조업체도 필요한 원재료는 확보되어 있어 부족감은 없다. 금년 1~6월의 남양재 원목 입하량은 1만3,767㎥(전년대비 75.4% 감소)이고 출하량은 1만9,700㎥(동 66.7% 감소)로 모두 매우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