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3호

일본의 2021년 6월 합판공급 동향 -국산합판 재고부족 지속- (2021. 8. 4)

일본의 2021년 6월 국내외산 합판 공급량은 49만1,900㎥로 전년동월비 19.7% 증가(전월대비 7.4% 증가)했다. 작년에는 국산합판 제조업체가 최대 30% 정도 감산함으로써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수입합판도 20만㎥를 밑돌았기 때문에 전년동월비 증가폭이 커졌다. 국산합판은 완전생산체제를 계속하고 있지만 출하가 활발한 가운데 재고가 적어 부족감이 강하다. 수입합판도 유통단계에서의 제품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했다. 이 때문에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8만500㎥이고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7만4,500㎥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0.3개월분을 밑돌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로서는 납기대로의 출하에 대응하려면 0.7~1개월분의 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재고량이 낮은 수준이면 특히 월초의 납기에 대응하기 어려워져 납기지연으로 연결된다.

게다가 7월에는 축일이 많아 가동일이 적다. 8월에도 각 합판공장은 생산설비의 정기점검으로 1주간 정도 조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7, 8월 모두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고량이 과거 최저수준인 상태로 하반기부터 수요기에 접어드는 것이 불가피하여 침엽수 합판의 부족감은 한층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침엽수 합판을 확보하지 못해 대응에 고심하는 Precut회사도 보이고 있다.

수입합판의 입하량은 4개월 연속 20만㎥를 상회했다. 산지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산은 전년동월비 19.5% 증가했다. 입하량은 통상수준이지만 작년 6월의 입하가 적었던 분만큼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산은 동 8.3% 감소하여 감소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수입합판은 말레이시아산을 중심으로 한 12㎜제품에서부터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까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유통단계에서는 현물물량이 고갈되고 있어 입하된 현물물량은 항만창고에 거의 보관되지 않고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침엽수 합판과 마찬가지로 말단 수요자가 궁핍할 정도의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다.

보통합판의 박판계와 건재업체용 Floor대판은 제품부족감이 강하지만 모두 MDF와 침엽수 Floor대판 등으로의 대체가 진행되고 있다. 12㎜제품의 주력 도장 거푸집 합판도 건축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거푸집 공무점 등에서 서둘러 구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원목출재량이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9월 이후에는 우기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연내에는 현지 합판제조업체의 생산량이 현상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하반기부터는 수요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말단 수요자 간에도 부족감이 한층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