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2호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 시황 -12㎜ 3×6, 1,100엔/매으로 인상- (2021. 7. 30)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은 제품 부족감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 7월에도 직거래·목조건축루트의 거래가 강한 상태로 “재고가 있으면 즉시 팔린다”(판매점). 제조업체로부터의 할당이 적은 가운데 유통업자는 수요자마다의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서일본을 중심으로 원목가격 상승이 수그러들지 않아 제조비용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각 합판제조업체에서는 8월분 출하분부터 매매기준가격을 1,100엔/매(12㎜ 3×6, 1차 도매상 도착가)으로 인상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각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생산량을 상회하는 출하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6월말 시점에서의 침엽수 합판 재고량은 9만2,100㎥(전월대비 4,100㎥ 감소),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7만4,500㎥(동 3,600㎥ 감소)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출하량 기준으로 0.3개월분을 밑돌고 있다. 이렇게 낮은 수준의 재고로는 생산한 것을 출하할 수밖에 없어 갑작스러운 주문이나 보통 수량 이상의 주문에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납기지연도 계속되고 있다.

수요면에서는 7월부터 대형 Precut회사가 수주제한을 거의 해제함으로써 합판의 구매도 증가했다. 그 밖에 직거래용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 Precut회사 중에는 그 지역 도매상과 판매점으로부터 현물물량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직거래·목조건축루트를 물문하고 품목 전반에 걸쳐 제품부족감이 한층 강해졌다. “부르는 값에 구매하기 때문에 수량을 확보하면 좋겠다는 Precut회사까지 나타나고 있다”(국내 합판제조업체).

수요가 활발한 한편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생각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각 합판공장에서는 제재와 집성재, 수출용 등의 국산재 원목수요가 강해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요구하는 수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 특히, 서일본에서는 원목부족의 영향으로 품목에 따라 수주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실상의 감산(減産)상태에 빠져 있다”(상사).

게다가 국산재 원목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서일본의 합판용 편백 원목가격이 3만엔/㎥(공장도착도) 정도로까지 급등했다. 도호쿠산(東北産) 낙엽송 원목도 1만8,000엔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송 원목과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 등 수입 원재료로 커버하려고 해도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어 국산재 원목의 확보가 어려운 분량을 충족시키는 것은 어렵다.

현재, 12㎜ 3×6의 시중가격은 1,000~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이다. 이번 달 초에 동서(東西) 쌍방의 합판제조업체가 매매기준가격을 1,050엔으로 인상했지만 현물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빠르게 침투했다. 이번에 1,100엔으로의 가격인상도 빠르게 침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8월에는 각 합판공장이 정기점검을 위해 1주간 정도 조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제품부족감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9월에도 한층 더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아닌지?”(도매상)라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