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81호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 동향 -인력과 원목의 제약으로 생산확대에 한계- (2021. 7. 17)
국산 침엽수 합판은 제조업체의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는 가운데 생산량을 상회하는 출하가 계속되어 제품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합판용 국산재 원목이 제재, 집성재, 수출 수요의 활발화로 서일본을 중심으로 수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생산효율이 부진하다. 이에 더해 원목도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고 접착제 가격도 인상되는 등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12㎜ 3×6의 제조업체 매매기준가격을 7월부터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인상했다.
낮은 수준의 제조업체 재고가 계속되는 배경에는 작년 전반의 감산체제로 재고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작년 3월에 코로나재난에 의한 시장의 혼란으로 국산 침엽수 합판의 시중가격이 하락되면서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감산체제로 돌입했다.
그 후, 작년 6월과 7월경에 12㎜ 3×6의 시중가격이 일시 900엔(동)을 밑도는 현물물량이 나옴으로써 각 제조업체는 감산체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아래 그래프와 같이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작년 5월을 피크로 감소경향을 보였다. 그 후, 작년 후반부터 출하량도 개선됨으로써 각 합판공장도 감산체제를 해제하고 통상의 생산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작년 전반에는 국산재 원목도 수요감소에 의해 공급을 조정했기 때문에 원목 확보가 진행되지 않아 생산량이 기대할 정도로 증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2월과 3월에는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 때 재고확보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목부족과 동절기 건조효율의 악화와 3월 하순의 일부 합판공장의 화재에 의한 생산감소에 의해 생산량이 생각처럼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고를 증가시킬 수 없었다.
4월 이후 구조용 합판은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견실한 거래가 계속되었다. 당초에는 목재제품 부족에 의한 수주제한으로 주문이 감소될 것으로 보였지만 상승기대와 공급불안으로 통상 주문하고 있는 분에 대해서는 줄이지 않은 Precut회사가 많았다.
게다가 침엽수 Floor대판도 수입 남양재 합판의 공급불안으로 대체수요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침엽수 도장 거푸집 합판의 거래도 증가하기 시작하여 품목을 불문하고 수요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재고량은 금년 5월말 시점에서의 침엽수 합판이 9만6,300㎥였으며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은 7만8,200㎥였다. 출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는 가운데 각 수요자의 납기대로 배송하려면 어느 정도 재고에 여유가 필요하지만 그 여유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합판공장의 가장 큰 문제가 원목과 인력이다. 국산재로의 대체수요 증가로 국산재 원목은 안정된 수량의 확보가 어려운 상태이다.
또한, 근로노동법 개혁 관련법의 시행으로 잔업시간 등의 규제가 강화되어 인력수급의 문제로 1일당 생산량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8월에는 각 합판공장에서 생산설비의 정기점검이 있기 때문에 1주간 정도 조업을 중단한다. 하지만, 출하는 계속해서 견실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생산을 상회하는 출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목과 접착제 등 원재료 비용의 상승경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새로운 가격인상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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