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78호

포장용 칠레산재 동향, 배선 지연과 혼란에 불안감 (2021. 6. 19)

포장용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의 4번 선박(7월 배선)은 산지 대형업체가 전회대비 US$30~40/㎥ 인상하여 선물 제재품 가격이 박판·할각(割角) 모두 US$370/㎥(C&F) 정도였다. 공급량은 최대업체인 아라우코가 2만1,000㎥로 거의 전회와 비슷한 수준을 확보했으며 타사도 수량은 유지했다.

4번 선박의 가격인상에 따라 2021년에는 3개 선박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최신 가격은 1번 선박대비 합계 약 US$80/㎥ 인상되었다. 전회까지의 교섭에 이어 수입원의 매입의욕이 강하여 예정 공급량에 대해 30% 정도 많이 주문된 것으로 보인다. 산지는 거래처에 따라 판매량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산지의 원목사정 등이 영향을 미쳐 광폭재의 감소 등 공급량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 선박은 7월 중순에서 하순에 걸쳐 산지를 출항하여 일본에는 9월말경 도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재 입하동향은 2개 선박으로 나누어진 2번선박 중 1개 선박이 6월 상순에 입항했고 남은 1개 선박도 머지않아 도착할 예정이다. 우려되는 것은 3번 선박으로 당초 예정되었던 중국의 동(銅)과의 공동선적이 취소되어 산지는 다시 배선하게 되었다.

3번 선박도 2개 선박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각 주요 항구의 도착시기는 아직 미확정이다.

일본의 칠레재 재고가 많지 않아 각 도매상에서는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비용의 2번 선박 제품이 입하됨으로써 제품가격으로의 전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유물량이 적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포장재 시황은 칠레재 외에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도 원목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제재업체에서 가격인상에 움직이고 있다. 케이블 드럼용이 중심인 NZ Flitch 제재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재에서는 삼나무 포장재가격의 상승이 현저하다. 각 수종 모두 공급이 풍족하지 않아 자재부족의 경향도 한층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