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9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제조업체 재고확보에 어려움- (2021. 3. 31)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3월 중순부터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2월 하순부터 전국적으로 정체감이 확산되었지만 Precut 등 직거래 수요자를 중심으로 신년도부터의 공사용으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구조용 집성재와 샛기둥 등 목재제품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여 대형 Precut 회사도 수주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수요가 있어도 목재부족으로 가공이 진행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거래가 어느 정도까지 증가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재고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2월의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4만6,400㎥에 대해 출하량은 23만9,900㎥로 생산량이 출하량을 상회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은 11만4,000㎥로 전월대비 6,400㎥ 증가했다. 오랜만에 재고가 증가했지만 재고수준은 출하량 베이스로 0.4개월분 밖에 되지 않는다. 각 합판공장은 생산한 것을 곧바로 출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3월 20일의 미야기현(宮城県) 오키(沖)지진으로 토호쿠(東北)의 합판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향으로 생산감소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른 가수요 움직임은 한정적이지만 목재제품의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재고부족과 일부 합판공장의 생산감소에 의해 직거래를 중심으로 조기에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침엽수 합판, 비용상승으로 가격인상 추진
국산 침엽수 합판의 가격은 안정되어 있다. 수도권의 12㎜ 3×6 시중가격은 900~9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말결산을 앞두고 매출목표의 달성을 위해 일부 유통업자가 현장 담당자 수준에서의 저가판매를 행했지만 거래는 매우 한정적인 수량으로 시중가격에 큰 영향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삼나무와 국산 낙엽송 등의 원목과 접착제 가격 상승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원목가격은 국내의 집성재 제조업체에 의한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용과 바이오매스 발전소용도 견실하기 때문에 고가경향이 수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에서는 “4월에는 상한가를 950엔까지 인상하고자 한다”라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Precut회사 등의 직거래에서는 약간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목재제품의 가격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침엽수 합판의 가격인상은 피하고 싶다는 견해도 있어 앞으로 제조업체와 유통, 수요자에 의한 교섭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판 합판 24㎜ 3×6이 1,870~1,900엔(동), 28㎜ 3×6이 2,200엔(동) 정도, 장척도 9㎜ 3×10이 1,480엔(동) 정도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은 도장 거푸집 합판이 1,250엔(동), Floor대판이 980~1,000엔/매(Floor업체 도착)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의 공급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Floor대판의 침엽수화가 한층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도장 거푸집 합판은 말단 수요가 약하고 거푸집 공무점이 보유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침엽수 도장 거푸집 합판에 대한 대체수요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남양재 합판, 수입제품의 대체수요 견실
국산 남양재 합판은 보통합판의 대체수요가 견실하다. 수입 남양재 합판 보통합판계의 제품부족 상태가 심각한 가운데 복합합판의 중판계에도 활발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남양재단판의 재고 등의 관점에서 모든 대체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워 기존 수요자 우선으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의 보통 합판계 제품부족 상태는 현지에서의 제조업체 조업중단과 기후불순에 의한 원목 출재량의 감소로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박판 중판계의 최대업체였던 남양재 합판제조업체가 조업을 중단하여 대체수요의 흡수처도 감소하고 있다.
국내에서 남양재 원재료를 사용하는 합판제조업체도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선박운임의 상승으로 남양재 단판의 입하비용도 상승되고 있는 것 외에 그 외의 수입재 원목과 삼나무 등 국산재 원목가격도 상승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상승분의 가격전가를 추진하면서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안되는 남양재 원재료를 사용하는 합판제조업체 사이에서도 남양재의 공급불안으로 그 외의 원재료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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