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54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합판 시황 -제품부족감- (2020. 11. 12)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은 10월 하순부터 품목 전반에 걸쳐 제품부족감이 급속히 강해지고 있다. 6월 이후 수입합판의 입하량이 20만㎥를 밑도는 상태가 계속되었지만 9월에는 13만4,600㎥로 마침내 15만㎥를 밑돌았다. 3월 이후 장래의 불투명감이 계속된 가운데 국내 유통업자는 신중한 구매에 철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입하량이 계속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항구재고도 계속 감소하여 재고가 부족한 품목이 서서히 증가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수요가 약하고 유통업자 간에 서로 융통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제품부족감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의 입하와 재고감소가 계속된 가운데 업자 간에 서로 융통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 10월 하순부터는 도장 거푸집 합판 3×6도 구매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높아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비교적 재고에 여유가 있었던 12㎜제품에도 부족감이 나타나고 있다.

제품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가격도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가 컸지만 저가제품이 불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가물량을 구매해야 할 만큼의 절박감은 아니기 때문에 상한가가 상승하기에 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저가제품 불식 진행>
수도권 수입 남양재합판 시장의 거래가 정체감을 보이고 있다. 맨션 착공건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공사 안건은 회복기조이지만 거래가 활발할 정도의 기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도장 거푸집합판 3×6을 중심으로 제품부족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유통업자는 빨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유통재고가 적다는 것은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었지만 거래 정체감에 의한 장래 불안으로 대부분의 유통업자는 구매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입하량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유재고 감소가 계속됨으로써 구매하려는 유통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부족감이 확대되었다.

현재, 도장 거푸집용 3×6의 평균가격은 1,28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 납재관련에서는 1,250엔(동)을 보이고 있다. 평균가격은 모두 보합수준이지만 지금까지의 1,200엔을 밑도는 저가는 불식되고 있어 타이트해지고 있다. 소판 거푸집용 3×6이 1,150엔/매(동) 정도이고 남양재 구조용합판 3×6이 1,170엔/매(동) 정도를 보이고 있다. 모두 보합수준이지만 이전에 보였던 1,100엔대를 밑도는 저가가 불식되고 있다.

평균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현물물량을 고가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 유통업자에 저항감이 있기 때문이다”(상사)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산지도 산지가격의 인상을 밝히기 시작하여 앞으로의 입하물량은 가격이 한층 더 상승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