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45호
일본의 국산 합판 시황 -큰 폭의 재고감소로 반등 전환- (2020. 8. 29)
일본의 국산 침엽수 합판은 시중가격이 반등으로 전환되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7월 중순에 동일본 합판제조업체가 더 이상의 가격인하를 용인하지 않는 자세를 밝히고 나서 서일본 제조업체도 이에 추종한 이후 시중가격이 보합세로 추이했다.
상사와 대형 도매상도 가격하락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다. 목조건축루트에서도 상사와 도매상에 한층 더 가격인하를 요구해도 응하지 않게 됨으로써 지금이 최저시세라는 견해가 강해졌다.
게다가 제조업체 재고는 한층 감소하고 있다. 7월 합판통계에서는 침엽수 합판 생산량이 22만2,900㎥(전월대비 0.2% 증가)로 보합수준임에 대해 출하량은 23만4,600㎥(동 3.8% 증가)로 약간 증가했다. 이 때문에 재고량은 16만300㎥로 전월대비 1만2,800㎥ 감소했다. 제조업체에 의한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의 중간결산 전의 판매공세로 재차 가격하락이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시하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상사와 대형 도매상은 “제조업체가 추종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저가로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9월에도 실수요를 전제로 한 생산을 계속하여 제조판매의 긴축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자세가 견지되면 회복세가 정착될 것은 확실하다.
<침엽수 합판제조업체, 감산을 통한 가격하락 저지>
국산 침엽수합판의 시세는 전품목에 걸쳐 안정되어 있다. 12㎜ 3×6의 수도권 시중가격은 900~93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목조건축루트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더 이상의 가격을 인하해서 판매하더라도 현재의 수급동향을 볼 때 판매량의 확대는 전망할 수 없다. 게다가,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가격인하 저지자세를 분명히 하여 과도한 가격인하 판매는 수익을 악화시킬지 모른다. 이 때문에 판매자세는 신중하다.
한편, Precut회사 등 직거래처로부터의 가격인하 압력은 여전히 강하여 어려운 가격교섭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제조업체와 유통 모두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피하고 싶다는 기대는 일치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가격하락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주문도 필요한 물량만을 구매하는 것이 중심이지만 “9월에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추어 가격도 한층 타이트해질 것이다”(국내 합판제조업체)라는 견해도 높아지고 있다.
후판 합판은 24㎜ 3×6이 1,850~1,900엔/매(동), 28㎜ 3×6이 2,200엔(동) 정도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 제품과 홈가공 제품은 납기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감산에 의해 제조업체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생산량이 적은 품목은 재고가 부족하기 시작했다. 장척 합판도 9㎜ 3×10이 1,480엔(동) 정도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은 도장 거푸집 합판이 1,250엔/매(동), Floor 대판이 1,000엔/매(Floor 제조업체 도착)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Floor 제조업체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Floor 대판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생산조정에 의해 Floor 대판의 재고량도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어 제조업체에서는 가격인하에는 응하지 않는 자세를 명확히 하고 있다.
<남양재 합판, 거래 정체>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가 정체되어 있다. 8월 15일 전후의 장기연휴 이후 주문이 어느 정도 늘어났으나 전체적으로 주문량은 부진하다. 2차 가공업체 등 주요 수요처의 주문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견적도 적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목조건축루트용의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박판 등 수입 남양재 합판의 일부 품목에서 제품부족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체수요도 나오고 있으나 한정적인 수량에 머물고 있다.
국내 남양재 합판제조업체도 침엽수 합판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감산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도 30% 정도를 감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량은 부진하지만 재고증가를 억제하여 제조판매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원재료 면에서는 2~3개월 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부족감은 없다. PNG에서는 통상대로 출재가 계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경우 하절기에는 기후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출재량이 부진하다. 다만, 국내 수요를 충족한 정도의 입하량이 확보되어 있어 연내에는 부족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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