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34호
※ 일본의 2019년 합판 및 목질보드 동향 Ⅲ (목재건재, No.2246, 2020. 3. 16)
(7) 2차가공 합판 및 보드, 주택설비용 MDF 기자재 증가, 가구용 수요 크게 감소
일본프린트·컬러합판공업조합이 정리한 2019년의 프린트·컬러합판 생산량은 1,932만4,000매로 전기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은 소비세율 인상 전의 가수요가 발생한 해였지만 10월 이후의 수요감소에 더해 가구용 화장판 기자재의 다소재화(多素材化)가 진행된 것 등으로 생산량이 재차 2,000만매를 밑돌았다. 9월까지 리폼용 가수요의 혜택을 받은 키친, 세면 화장대용은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에 대해 임대주택의 감소로 가구·수납용의 MDF기자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합판 기자재의 화장판은 높은 내수성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어 왔지만 남양재 합판의 가격상승과 보드의 성능개선으로 MDF와 PB 등으로 기자재를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생산기술의 진화로 MDF와 PB의 표면 평활성과 내수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금까지 이용되지 않았던 용도에도 폭넓게 사용하게 되었다. 또 표면재도 강화지(强化紙), PET필름, 염화비닐, 올레핀시트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다.
생산량 1,932만4,000매를 기자재별로 보면, 합판기자재의 화장합판은 959만1,000매, MDF기자재는 973만3,000매였다. 비율은 합판과 MDF가 거의 반반이지만 MDF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0년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수납·가구용이 46%, 주택설비기기용이 40%, 나머지가 내장벽면·천정용에 해당된다.
내장벽면·천정용의 화장판 생산량은 268만1,300매(동 4.7% 감소)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수지와 금속 등 타소재로의 전환이 진행되어 합판과 MDF를 기자재로 한 타입은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한편, 주택설비기기용은 776만7,600매(동 0.3% 증가)로 전년대비 약간 증가했다. 키친은 신형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환기팬과 IH쿠킹 히터 등의 입하가 침체되어 있어 2020년 4월 이후의 출하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화장판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주택설비기기용도 금년에는 당분간 출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설비기기용 화장판으로 특징적인 것은 합판기자재인 것은 468만5,000매(동 3.1% 감소)로 감소했지만 MDF기자재는 308만3,000매(동 6% 증가)로 크게 증가한 점이다.
표면재에 디자인성이 높은 올레핀 시트를 채용한 화장판의 생산량은 1,638만9,000매로 전체 생산량에 차지하는 비율이 85%로 상승했다. 올레핀 시트는 의장성(意匠性)이 높아 이른바 고급 화장판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자재에는 표면 디자인을 살릴 수 있고 평활성이 높은 MDF를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MDF 기자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설비기기는 키친과 세면 화장대의 저판(底板, 널빤지) 등 물(水)사용 주변 부위는 합판기자재, 키친의 면재와 세면 화장대의 서랍 등에는 MDF와 PB 기자재를 이용하는 등 부위에 따라 소재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남양재 합판의 가격상승과 보드의 성능상승으로 지금은 여러 부위에 보드계 기자재의 화장판이 사용되고 있다.
상자 및 붙박이 가구용의 생산량은 887만5,000매(동 8% 감소)로 크게 감소했다. 기자재 비율은 합판이 25%, MDF가 75%이지만 작년도에는 가격이 저렴한 MDF 기자재의 화장판이 665만335매(동 10% 감소)로 크게 감소했다. 천정재용 화장합판의 생산량은 19만4,000매(동 1.6% 증가)로 약간 증가에 머물렀다.
게다가 동 통계는 조합원의 생산량을 집계한 것으로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PB 기자재의 화장판도 포함되지 않아 합판과 MDF 기자재만을 집계하고 있다.
(8) 방부·방의(防蟻)처리목재 생산, 20만7,850㎥로 전년대비 1.3% 증가
일본의 2019년 방부·방의처리목재 동향은 신설주택착공 수의 감소로 주택용 부재로서의 이용이 감소했지만 시설분야에서의 이용 외에 목재담(울타리) 등 새로운 수요 개척으로 생산량이 확대되었다.
일본목재방부공업조합(동경도, 高崎實이사장)이 발표한 2019년의 방부목재 생산량은 20만7,850㎥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방부처리 토대(土台)가 10만2,608㎥로 동 5.1% 감소했다. 방부처리 토대는 산지의 파업영향으로 Western hemlock의 입하가 불안정했기 때문에 대체로서 Douglas fir와 Red wood 집성재의 방부처리목재 이용도 증가했다. 또 국산재를 이용한 주택이 전개되는 가운데 편백 토대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어 방부처리 토대와의 사이에 시장경쟁이 발생했다.
주택 이외에서는 7만1,909㎥로 동 10.2% 증가했다. 기둥과 면재(面材) 등 주택부재에 있어서의 방부처리가 증가하고 있다.
주택의 장기 내구성이 요구되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대 이외에서의 방부처리 의뢰가 증가하고 있어 방부처리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Xyence(동경도, 荒井浩사장)는 2019년에 파티클보드, MDF, 합판 등 구조용 면재의 표면을 공장내에서 방부·방의처리하는 새로운 라인을 개발하여 제조본부인 관동공장(군마현(群馬県) 이세사키시(伊勢崎市)에 설치했다.
또 침목은 고정된 수요가 있기 때문에 6,227㎥로 동 22.1% 증가했다. DIY 붐 등도 있어 원예용의 침목 수요는 증가했지만 철도 침목은 도호쿠에서의 철도 부흥 수요가 감소한 것과 콘크리트 침목의 이용 증가에 의해 대규모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주택 이외에 주목되고 있는 것은 나무 울타리 등의 외구재(外構材) 부문이다. 외구재의 방부처리목재 생산량은 1만5,537㎥로 동 13.2% 증가했다. 동 분야에서는 ‘울타리·책장·데크 등의 목질화대책지원사업’과 ‘외구부의 목질화대책지원사업’에 의해 학교 등의 공공시설에서 나무 울타리로의 전환 움직임도 있어 방부처리에 관한 문의가 증가했다.
나무 울타리는 동공업조합이 JAS규격인 K4 또는 AQ1종의 성능구분에 대응한 가압식 보존처리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메뉴얼이 되는 ‘나무 울타리 안내’를 작성함으로써 방부목재로의 제조가 증가했다. 나무 울타리의 건수는 아직 심사단계의 것도 있어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사사키(佐々木)목재방부(군마현(群馬県) 마에바시시(前橋市), 佐々木国雄사장)에서는 외구부(外構部)의 목질화대책지원사업에 관련한 견적과 문의가 증가했다. 동사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것에 더해 간벌재의 삼나무·편백을 활용한 목제(木製) 울타리의 보급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규슈(九州)목재공업(후쿠오카현(福岡県) 치쿠고시(筑後市), 角博사장)은 보존처리목재 Eco(생태) Accord(조화) Wood를 사용한 주택용 Wood Deck와 나무 울타리 분야에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주목되는 것이 비주택분야에서의 목재이용이다. 2018~2019년에 걸쳐 도쿄올림픽 관련 시설에 있어서의 목재이용으로 방부처리수요도 증가했지만 이것이 완료됨으로써 현재는 비주택분야에서의 방부처리목재 이용 증가의 기폭제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새로운 수요개발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카네마츠(兼松) Sustech(동경도, 高崎實사장)은 2020년 가을에 이바라키현(茨城県) 죠소시(常總市)에 대형 특수규격 대응의 목재보존처리장치를 설치하여 폭넓은 CLT에 대응할 수 있는 건식방부처리시설의 개설을 표명했다.
2019년 6월에 시행된 개정 건축기준법의 목재이용 추진을 위한 규제 합리화가 순풍이 되어 비주택분야에서의 목재이용 증가가 전망된다.
비주택분야에서는 S-Tech Wood 등의 고온처리목재와 아세틸화목재 모두 불연목재의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업계단체와 경제산업성, 국교성을 중심으로 불연재료 등에 관한 장관인정사양 기준화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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