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28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황 -신형 코로나 감염 확대로 거래 침체- (2020. 3. 17)
 
수입 남양재 합판의 국내시황은 거래 정체감이 강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3월에는 거래가 약해지는 시기이지만 금년에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의한 앞으로의 경계감으로 예년 이상으로 거래가 둔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국내가격은 산발적으로 저가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전체 시세를 떨어뜨리지는 않고 있다.

국내 거래는 3월 이전부터 활발했던 것은 아니다. 대형 종합건설업자가 도쿄 올림픽 개최기간 중의 교통망 혼란에 의한 공사기간에 대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대형 물건의 공사를 올림픽 이후에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맨션 등 올림픽 전에 공사가 끝나는 중소물건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므로 거푸집 공무점도 연초에는 올림픽 전에 중소물건의 발주가 나오고 올림픽 후에 도심 재개발 안건 등 대형 물건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았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공사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의해 중국에서 제조했던 부엌 및 욕실설비의 생산에 영향이 미치고 있어 맨션의 납입지연 등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영향이 장기화되면 신년도부터의 신규물건 공사일정과 계획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려재료에 감염확대에 의한 경기침체가 겹침으로써 각 사 모두 자재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의 평균가격은 도장 거푸집용 3×6이 1,39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이고 납재관련에서는 1,360엔/엔(동)이다.

소판 거푸집용 3×6은 1,290엔/매(동) 정도이고 남양재 구조용 합판 3×6이 1,300엔(동) 정도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 같으면 기말결산 전에는 매출확보와 재고압축을 위해 국내 유통 각 사가 가격을 인하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유통 각 사는 작년에 수입합판의 판매부진이 큰 손실로 이어져 판매확보가 요구되었기 때문에 많은 수량의 가격인하 판매가 어려웠다. 게다가, 미래에 대한 장계감으로 각 사 모두 구입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어 납재측에서는 “저렴한 제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여 구매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도 있다. 게다가 4월부터는 1US$=110엔대로 구매한 고가물량이 수입되기 때문에 지금 가격을 인하하면 4월부터의 판매가 어렵게 된다. 이러한 사정으로 도장 거푸집 합판이 1,300엔을 밑도는 저가물량이 시장에 약간 유통되고 있지만 많은 수량이 아니기 때문에 각 사 모두 작년 말에 반등한 이후의 국내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 접어들어 한 때 US$1=102엔대까지 엔화가치가 상승했지만 작년부터 계속된 거래정체와 미래에 대한 경계감으로 국내 유통 각 사 모두 적극적으로 구매하지는 않고 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비용에 적합한 가격이 아니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일본 국내의 거래가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여 현지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 거래정체와 미래에 대한 경계감이 장기화되면 수입합판의 수요가 한층 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