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08호
일본의 2019년 상반기 국산재 수출 동향 -미국용 견실, 한국 제재용으로 전환- (2019. 8. 20)
일본의 2019년 상반기 국산재 수출량은 원목이 61만7,083㎥(전년동기비 9.0% 증가), 제재가 7만3,647㎥(동 7.3% 증가)로 증가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증가는 삼나무가 견인한 것으로 편백은 감소했다. 2017년~2018년에 급증한 미국용의 삼나무 제재수출은 1만1,934㎥(동 8.8% 증가)로 견실하게 증가했다. 한국용은 원목이 감소한 한편 제재는 증가하여 원목에서 제재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용의 원목 수출량은 52만100㎥(동 12.9% 증가)이며 하반기에도 비슷하게 추이 한다면 2019년에는 중국 단독으로 100만㎥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중 무역마찰을 배경으로 중국용의 원목수출이 감소할 것이 우려되었지만 적어도 상반기의 수치에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삼나무 제재의 수출도 1만㎥를 상회하여 미국용과 더불어 삼나무 제재수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용은 삼나무 원목의 수출량이 거의 보합수준으로 2018년에 증가한 수량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작년에 중국용을 밑돈 편백 원목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감소하고 있다. 편백 원목의 중국용이 증가하고 한국용이 감소하고 있는 요인으로 중국으로 수출된 편백 원목이 가공되어 한국에 재수출되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의 제재수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내에서 중국제와 일본제의 경합이 활발화 될 가능성이 있다.
원목에서 제재로의 전환은 대만용의 편백수출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적용된다. 대만용의 편백 원목 수출량은 반감했지만 제재는 급증한 작년수준이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의 원목과 제재 수출액은 원목이 83억9,486만엔(동 12.7% 증가), 제재가 29억8,330만엔(동 0.4% 증가)이었으며 제재는 양에 비해 증가율이 적어 단가하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용은 2018년에 삼나무 제재가 1만7,660엔, 편백 제재가 4만8,875엔이었지만 2019년 상반기에는 삼나무 제재가 1만3,063엔, 편백 제재가 3만8,528엔으로 하락했다.
원목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용 삼나무 원목의 단가가 2018년의 1만2,058엔에 대해 2019년 상반기에는 1만2,718엔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전체가 상승했지만 편백 원목의 단가는 하락했다.
중국과 대만용이 하락했기 때문에 편백 원목의 단가는 2018년의 1만7,489엔이 2019년 상반기에는 1만6,983엔이 되었다. 2019년 상반기에는 편백 원목 가운데 직경 15㎝ 이상이 전년동기비 11.4% 감소에 대해 직경 14㎝ 이하는 동 30.6% 증가하여 소경목의 비율이 증가했던 것이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규슈에서는 수출용 삼나무 원목이 인하 기조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2019년의 국산재 수출은 양의 면에서는 증가경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금액면에서의 증가는 불투명하다.
원목 수출항의 중심은 계속해서 규슈(九州)이지만 도호쿠(東北)와 호쿠리쿠(北陸) 항구로부터의 삼나무 원목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양은 적지만 나고야(名古屋), 와카야마(和歌山), 오사카(大阪) 등 쥬부(中部)·킨키(近畿) 지역의 성장도 주목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원목 이상으로 제재수출이 활발하며 특히 고베(神戶)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용의 증가가 순풍으로 이에 따라 에히메(愛媛)·니이하마(新居浜)와 히가시마츠야마(東松山), 요코하마(橫浜)로부터의 제재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로부터의 삼나무 제재의 2019년 상반기 수출량은 전년동기비 25배로 극적으로 증가하여 구마모토(熊本)의 야츠시로(八代)에 이어 제2위의 삼나무 제재 수출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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