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02호
수입 남양재합판 -코린도 6월부터 KAS공장 조업 개시 (2019. 6. 26)
 
인도네시아의 대형 남양재 합판제조업체인 코린도는 금년 6월부터 KAS공장의 조업을 재개했다. 동 공장은 2018년 10월 하순부터 조업을 중단했지만 금년에 접어들어 중동용 거푸집 합판이 수주량과 계약 잔량 모두 증가했기 때문에 동 공장의 재개를 단행했다. 현재, 동사의 일본용은 BFI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KAS공장에서의 일본용 생산을 재개할 예정은 없다.

동사는 인도네시아에서 도장 거푸집용 합판을 제조하는 유일한 제조업체이다. 2018년 10월의 KAS공장 중단까지는 KAS공장과 BFI공장의 2개 공장에서 일본용을 월간 7,000㎥ 생산했었다. 하지만, 일본내의 시황이 정체된 가운데 수주량도 감소하고 원목가격과 인건비 등 생산비용의 상승이 잇따랐기 때문에 KAS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그 후, 현재까지 BFI공장에서만 일본용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동사의 중동용 거푸집 합판은 KAB공장에서 월간 5,000㎥ 정도를 생산했다. 그 이전에는 1만㎥ 정도였으나 2018년 중반부터 현지 수요가 침체되어 절반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금년에 접어들어 급격히 주문량이 증가했다. 6월 시점에서 월간 1만3,000㎥의 주문이 있으며 계약 잔량도 3만㎥를 상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KAB와 KAS의 2개 공장에서 중동용 거푸집 합판의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KAS공장의 조업 재개에는 원목문제도 크게 관련되어 있다. 산업 전환림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Oil Palm을 조림하기 때문에 개벌된 원목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합판공장에 원재료로 공급되었다. 하지만, Oil Palm에 대한 산업 전환림에 대해 환경보호단체로부터 비판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사도 해외의 거래처로부터 산업전환림을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KAB공장만으로 중동으로부터의 주문에 대응하려고 하면 원재료 부족으로 생산이 한층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개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중동용에 대응하고 있다.

약 8개월 만에 조업을 재개한 KAS공장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일본용을 재개할 예정은 없다. 일본내 도장 거푸집 합판의 시황이 정체되어 있어 일본용의 주문량과 수주잔량 모두 BFI공장의 생산능력으로 공급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물류면에서의 문제도 크다. 컨테이너 입항의 증가에 따른 항만창고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고회사는 컨테이너의 개봉작업(Devanning)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어 벌크선의 체선이 장기화되는 경향에 있다. 선박회사는 자동차와 기계제품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운반한 후 귀항하는 편으로 합판을 운반하고 있다. 자동차 등의 수송에 영향을 미치는 체선의 장기화는 피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선박회사는 합판수송 그 자체를 경원시하고 있다.

벌크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컨테이너 수송도 검토하고 있지만 일본의 항만창고가 컨테이너 입항을 경원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송비용도 벌크선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선택사항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으로부터의 주문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선박확보가 어려운 현재 상태로는 일본용을 늘리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합판제조업체도 마찬가지이다. 원목가격과 물류비용이 모두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합판사업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현지 합판제조업체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