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01호
일본의 국산재 시황 -원목, 출재 증가로 약보합세 지속- (2019. 6. 6)
 
국산재 원목은 계속해서 출재가 순조로워 대경재를 중심으로 잉여감이 현저해지고 있다. 한편, 원목이 손상되기 쉬운 시기에 접어들어 제재공장의 원목구매가 신중해지고 있다. 원목의 약세기조와 수요의 정체감이 겹쳐 제품구매도 관망하는 자세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다만, 6월에는 Precut 수주가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수요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마로 인해 출재가 감소하면 수급과 더불어 시세도 상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지의 원목시장과 공판소에서는 출품량이 증가하여 전년의 1.5~2배 정도로 공급과다의 견해가 각지에서 높아지고 있다. 산지측에서는 출재를 줄이고 싶은 의향도 있지만 민유림에서의 간벌 출재는 보조사업의 기한과의 균형도 있어 수요와의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 작년의 고가 시세를 배경으로 높아진 출재의욕을 시기 적절하게 긴축시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지역 및 품목을 제외하고 원목시세의 약세가 4개월 정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2개월은 편백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다. 수급완화에 더해 작년 1년을 통해 높은 가격수준이 계속된 것의 반동으로 볼 수 있다. 편백 4m 토대용은 작년 12월까지 2만엔/㎥을 중심으로 서일본의 주요 산지에서는 2만1,000~2만2,000엔/㎥의 높은 가격도 볼 수 있었지만 5월 하순의 평균시세는 1만6,500~1만7,500엔/㎥으로 하락했다.

삼나무 3m 기둥용은 시세는 약하지만 출재분이 판매되기 때문에 주요 산지에서는 1만2,000~1만3,000엔/㎥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하한가는 1만엔/㎥까지 확대되어 향후 불투명감이 남아있다. 삼나무 4m 지붕 수평부재는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수요가 한풀 꺾인 적도 있어 시세의 평균가격이 1만엔/㎥ 정도로 하락했다.

제품은 대형 Precut공장용을 중심으로 일정한 거래가 확보되어 있다. 특히, 4m×90㎜ 각재는 삼나무와 편백 모두 거래가 약간 향상되기 시작한 감도 있다. 다만, 시세 분위기를 긴축시킬 정도의 박력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120㎜제품의 교착이 계속되어 이것이 거래둔화를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전국적인 제품시세의 평균가격은 삼나무 기둥재 3m KD 특등(特等) 105㎜각이 5만~5만2,000엔(동), 편백 토대용 4m KD 특등 105㎜각이 6만4,000~6만5,000엔(동)으로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합이 격렬한 관동권 등에서는 시세를 밑도는 낮은 가격이 산발적으로 나타나 약세기조를 벗어날 수 없다. 작년 하절기부터 연초에 걸쳐 물품부족으로 3만2,000엔(동)까지 상승한 삼나무 4분판(四分板, 두께 6~8㎜, 폭 12~30㎝, 길이 180㎝의 판재)과 삼나무 바타각재(콘크리트 타설시에 사용하는 가설 보강부재로 10㎝ 정도의 각재)도 거래가 한풀 꺾여 3만엔(동)까지 보이고 있다.

공장측은 작년부터 높은 가격의 원목을 보유하고 있고 수송비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굳히려는 의향이 강하며 품목에 따라서는 가격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수요자측은 원목시세가 약세로 추이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한층 더 가격하락을 기대하고 있으며 유통측은 적정한 수준에서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