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8호
※ 일본의 목질보드 동향 Ⅰ -국내외산 견실, 세계 경제 침체 우려- (목재건재, 2019. 5. 13)
MDF는 수요 환경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세계적인 호황을 배경으로 해외 MDF제조업체도 자국과 인근 국가로의 공급을 우선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일본 국내에서도 신설주택 착공호수가 2018년에 93만호대였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96만호대로 견실했다.
견실한 주택착공을 배경으로 국내에서의 MDF 수요도 강했지만 세계적으로 활발한 수요에 더해 국내 MDF제조업체의 생산설비문제와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의 MDF 수급은 균형 혹은 제품부족 상태로 추이했다. 하지만, 금년에 접어들어 미중 무역마찰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해외 제조업체 중에는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가 전망되는 일본용 공급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수급균형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18년 국내외산 MDF 공급량은 100만7,830㎥(국산 39만5,727㎥, 수입 61만2,103㎥)였다. 국산제품의 공급량이 3년만에 40만㎥를 밑돈 한편 수입품의 공급량은 5년만에 60만㎥를 상회했다. 국산제품은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트러블 영향이 수량으로 나타났다.
수입제품은 NZ로부터의 수입량이 약간 증가했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입하량이 전년대비 28.6% 증가하여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을 상회했다. 원재료 면에서는 침엽수계는 국내외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었지만 남양재 칩에 대해서는 현지에서의 벌채규제 강화에 의한 출재감소로 확보가 어려워지는 지역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의 MDF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박판제품 등 Floor용 제품이다. 수입 남양재 Floor대판의 공급불안을 계기로 국산 침엽수와 조림목의 Floor대판과 MDF를 복합한 기자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복합 Flooring의 총생산량은 2016~2018년간 3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MDF 단층(單層)이나 MDF와 합판의 복합기자재를 사용한 Flooring의 생산량은 2016년에 1,272만4,300평(구성비 61.9%)이었지만 2017년 1,319만4,200평(구성비 64.4%, 전년대비 3.7% 증가), 2018년 1,338만5,100평(동 66.3%, 동 1.4% 증가)으로 2년 연속 증가했으며 구성비도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Floor용 수요의 확대에 의해 박판 등의 Floor용 MDF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는 활발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품목과 규격의 재검토를 추진함으로써 생산효율의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조용 MDF 등 신규품목의 개발과 보급 확대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침엽수계 후판 제품은 건재용 수요가 견실했기 때문에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시기에 따라서는 잉여감을 보인 때도 있었다.
이와 같이 품목에 따라 수요의 차이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MDF제조업체 중에는 해외 제조업체의 공장매수와 기술지도 등을 행하여 일본용 공급원을 확보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자사 생산능력의 증강에 더해 국외에 다수의 생산거점을 보유함으로써 자연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공급이 중단되는 리스크를 피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본계 자본과 관계가 없는 해외 제조업체 중에도 아시아권으로의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용 공급을 늘리려고 하는 업체도 있다.
다만, 일본 국내에서는 금년 10월 소비세 인상 이후의 수요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해외로부터의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 전체의 잉여감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 항만 창고에서는 수입합판의 컨테이너 입하 증가에 따라 개봉작업 등의 지연이 발생하여 MDF에도 영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의 수급균형은 물론 물류문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loor용 박판 및 구조용, 다이켄공업그룹이 시장점유율 60% 이상 차지
목질보드는 구조용과 박판 MDF 등 신규 아이템을 둘러싼 제조업체 간의 공방이 격렬해졌다. 여기에는 신규 참여 제조업체의 존재와 각종 제조업체의 트러블에 의한 대체수요의 발생 등이 계기가 되고 있다. 모두에 공통된 것은 두 아이템 모두 전체 공급량이 증가경향에 있어 앞으로도 아직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Floor대판용 박판 MDF는 국산 침엽수 대판의 증가에 따라 양이 증가했다. 주로 박판 MDF는 활엽수계의 다이켄공업과 호쿠신, 침엽수계의 N&E 3개사가 공급한다. 오랫동안 이 3개사는 공급능력 Full생산 상태가 계속되었으며 그 중에서 부가가치 아이템인 Floor용 박판을 조금씩 늘려왔다.
각 제조업체에 있어서도 한정된 아이템에 생산이 편중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해도 아직도 Floor용의 비율이 낮다. 생산효율이 비교적 낮고 타사가 아직 제조하고 있는 품목에서 순차적으로 전환하여 Floor용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호쿠신은 2017년 중반경까지 Floor용이 월간생산량 2,500㎥, 많게는 2,800㎥ 정도였지만 생산품목 등의 조정으로 2019년 봄에는 3,500㎥에 달하는 규모로까지 증가했다. 이에 더해 구조용의 증량도 준비했다. 구조용은 지금까지 박물라인만의 월간 생산량이 1,000㎥였지만 고시개정 등 목질보드 구조용에 대한 순풍으로 후판라인에서의 생산을 정비하고 있다. 전체 1,500㎥ 정도까지 늘릴 자세이다.
이와 같이 침엽수 대판의 공급증가에 대해 조금씩 박판 MDF도 늘려왔다. 다만, MDF제조업체의 공급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침엽수 대판의 생산증가도 이에 의존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 침엽수 대판의 새로운 공급증가는 합판제조업체의 근본적인 기계장치의 도입이 요구된다. Floor대판은 표면성에 더해 뒤틀림과 휘어지는 상태를 억제한 높은 치수안정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양산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계화가 필요하다. Floor대판의 대폭적인 생산증가를 위해 현저하게 설비증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키타(秋田) Plywood일 것이다. 신공장으로 준공된 키텍 야마나시(山梨)공장과 신에이(新栄)합판공업 오이타(大分)공장도 구조용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즉, 침엽수 대판의 공급증가는 어느 정도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2017년에 침엽수 대판의 Floor제품 공급량은 전년대비 36%나 증가했고 박판 MDF와 조합하는 수입합판의 기자재는 10%나 감소했다. 다만, 2018년에는 침엽수 대판이 약간 증가했고 수입 기자재가 약간 감소하여 거의 균형을 이루었다. 2018년에 침엽수 대판의 급격한 상승이 주춤했다.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한 것인지 일부 MDF제조업체도 침엽수 대판은 어느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까지 증가하여 더 이상의 현저한 증가가 어려울 단계에까지 도달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복합 Floor의 월간생산 약 170만평이 앞으로 200만평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으며 복합 Floor비율도 크게 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산을 의식하는 건재제조업체가 많아 수입대판과의 가격적인 비교에 의해 침엽수 대판은 약간 증가로 추이할 것으로 보인다”(MDF제조업체).
즉, 앞으로는 침엽수 대판과 가격이나 산지라는 관점에서 경합하는 Falcata 기자재와의 비교에 의해 그 때마다 양자가 균형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는 견해이다. Floor제조업체에 있어서도 아무리 국산이라고 해도 침엽수 대판에 너무 편중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수급균형이 이루어진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Indonesia Fiberboard Industry(IFI)’가 공급을 개시했다. 2017년경부터 Floor 대판용 박판 MDF공급을 조금씩 개시하여 2018년말의 국내 제조업체공급중단을 배경으로 Risk Hedge의 관점에서 동사에 대한 거래가 증가했다.
한편, 해마다 국내 MDF시장에 있어서 다이켄공업그룹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동그룹의 2018년 일본용 공급량은 말레이시아산(다이켄 사라와크, 다이켄 미리)이 월간 약 1만5,000㎥, 뉴질랜드산(다이켄 NZ, 다이켄 사우스 랜드)이 약 1만6,000㎥로 합계 3만1,000㎥였다. 2018년의 수입 MDF공급량(61만2,103㎥, 월평균 5만1,000㎥) 가운데 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호쿠신과 업무를 제휴하여 호쿠신 판매회사의 C&H주식 51%를 취득했다. 호쿠신제품의 판매는 모두 C&H를 경유한다. 이 때문에 호쿠신의 월간생산 약 1만3,500㎥도 다이켄공업그룹에 더해 2018년 국내외산 공급량(100만7,830㎥, 월평균 8만4,000㎥)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거기에 판매라는 의미에서는 다이켄공업의 대주주이며 출신 모체라고도 할 수 있는 이토츄상사(이토츄건재)도 그룹과 같은 것(다이켄공업은 1945년에 구(舊)이토츄재벌의 지주회사인 다이켄산업의 임업부가 분리해 성립된 것이다)이다. 이토츄건재도 다이켄공업그룹의 MDF제품을 월간 4,000㎥ 정도 판매한다.
그룹 점유율로 보면 다이켄공업그룹에 뒤이은 것이 노다와 스미토모임업그룹의 Nelson pine Industries(NPIL)로 양자 모두 월평균 1만2,500㎥ 정도를 공급하여 시장점유율 약 15%씩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N&E가 월평균 약 9,000㎥(시장점유율 11%)로 이들 4개 그룹에서 국내외산 MDF 94%를 공급한다.
국내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다이켄공업그룹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원료별로 보면 활엽수계 전체의 공급량이 국내외산 합계 월간 약 4만4,000㎥이다. 이 가운데 다이켄공업그룹은 65%나 차지하고 있다. 침엽수계 공급량은 국내외산 합계 월간 약 4만㎥이며 이 가운데 다이켄공업그룹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이 의미하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Floor대판용 박판 MDF에 적합한 활엽수계 내수 M타입에 다이켄공업그룹의 존재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Floor용 박판을 생산하는 것은 DSK를 중심으로 한 다이켄공업그룹의 말레이시아 2개 공장과 호쿠신 그리고 N&E의 3개사이다. 게다가 현상의 Floor용 박판공급량은 DSK가 월간생산량 약 6,000㎥, 호쿠신이 약 3,300㎥ 그리고 N&E가 약 2,300㎥로 다이켄공업그룹이 압도적이다. 즉, 다이켄공업의 경합상대인 건재제조업체에서 보면 경쟁상대인 다이켄공업그룹에서 박물 MDF를 구매할 필요성이 아무래도 높다는 구조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경쟁회사에서 보면 누구나가 재미있는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공급구조에 메스를 가한 것이 IFI이며 이의 등장은 획기적이다. IFI는 인도네시아의 신흥 제조업체이며 원료칩은 활엽수이다. SMB건재·노다의 3개사 간에 업무를 제휴하여 노다가 IFI의 MDF제조에 매월 입회하여 품질을 향상시켰다. 우선은 노다의 자사 건축재료용으로 성능을 확인하고 나서 외부판매도 개시했다. 건재제조업체인 노다가 품질을 확인하고 나서 외부에 판매하기 때문에 보증문서가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노다가 제조하는 MDF로 품질에서 보증까지 거의 동등하게 완성하여 공급하는 것을 유념한 것이다. 노다라고 해도 “새롭게 자사공장이 하나 더 생긴 것과 같은 것이다”(동사).
구조용에 더해 Floor용 박판의 외부판매도 개시하여 노다는 물론 경합하는 다른 건재제조업체라고 하더라도 다이켄공업그룹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기축(基軸)이 육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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