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7호
일본의 침엽수합판 시황 -원목가격과 운임 상승으로 5월말부터 5% 가격인상- (2019. 5. 16)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원료가격 상승과 운송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체는 최근 1년 이상 거의 보합수준의 판매가격을 유지해 왔지만 원료 원목과 운송비용이 각각 약 10% 정도나 상승했다. 이 때문에 대형 제조업체는 5월말을 목표로 가격을 5% 인상한다고 밝혔다.

1년 전부터 제시된 매매기준가격 1,050엔/매(10톤차 제조업체 직송, 도매상 도착가, 12㎜ 3×6, JAS)의 가격인상을 단행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합판의 운송비는 제조업체가 부담해 왔지만 운임은 계속 인상되고 있다. 대기시간과 구속(拘束)시간, 2인 체제 등 비용증가 요인이 겹쳐 먼 곳까지 운반하게 되면 비용이 더 증가된다. 더 이상 운임비용이 흡수될 수 없으면 합판도 머지않아 운임별도의 판매가 될 수도 있다”(합판 제조업체).

합판에 국한되지 않고 건재 등도 포함하여 물류비용의 상승이 심각하며 여기에 국산재 원목의 쟁탈에 의한 원료가격 상승이 겹쳤다. 전국적으로 바이오매스공장과 제재공장과의 경합으로 합판용 B재 삼나무 원목도 상승하고 있다.

규슈(九州)에서는 최근 1년에 걸쳐 1만1,000엔/㎥(원목시장 상차도) 정도로 20% 정도나 인상되어 B재는 대형 제재공장용 라미나와 제재공장, 바이오매스 발전용 칩공장과의 쟁탈이 격화되고 있다. 본격 가동개시 직전의 신에이(新栄)합판공업 오이타(大分)공장에서는 편백 원목을 약 30%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 편백제재공장도 원활하지 않다. 현지의 편백 원목도 1만7,000엔 정도(동)로 10% 이상 인상되었다. 또한, 서일본의 일부시장에서도 삼나무 B재는 1만2,000엔(동) 정도로 25% 정도 인상되었고 도호쿠(東北)에서도 낙엽송 원목에서 약 20% 정도, 삼나무원목에서 10% 정도 인상되고 있다.

그런데도 합판제조업체는 최근 1년에 걸쳐 판매가격을 거의 보합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장기적으로 보면 매매기준가격 1,050엔(동)은 높은 가격권이지만 최근 수년 간은 몇 번이나 수요증가와 연말연시의 트럭부족 등으로 공급난에 빠졌다. 그럼에도 제조업체는 안정적인 가격·안정공급을 확립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보합수준으로 견지해 왔으나 이러한 면도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매매기준가격은 보류하지만 유통가격의 인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신설주택착공은 자가주택과 분양건물은 호조이지만 임대주택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목조 전체로는 2019년 1~3월 누계로 전기대비 2.1% 증가로 증가경향을 보였다. Precut공장의 가동도 비수요기인 1~3월을 거쳐 4~5월에 서서히 회복경향에 있다. 목조건축루트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는 아직 저조하지만 Precut이 본격화되면 침엽수 합판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3월말에 12만4,160㎥로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며 12㎜와 24㎜ 등 생산 타이밍에 따라서는 적은 장면도 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