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5호
일본의 수입 남양재합판, 산지가격 상승에도 국내가격 약세 (2019. 4. 26)
수입 남양재합판 12㎜제품은 산지와 국내의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 산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모두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3월말에 일부 상사가 재고를 축소하기 위해 저가판매를 한 영향으로 시중가격은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증가에 따른 항만창고와 선박회사의 혼란은 해소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의 거래는 연도말을 끼고 RC물건이 단경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정체감이 감돌고 있어 10일 간의 연휴 후에나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가격은 일부 상사가 기말결산에 맞추어 재고압축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12㎜제품을 중심으로 저가판매를 실시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 각 사의 재고량은 작년부터의 입하품목 다양성과 컨테이너 입항 증가에 따른 항만 창고의 혼란으로 인해 증가된 것으로 12㎜제품의 입하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말결산을 앞두고 수입합판의 재고압축이 요구되어 판매하기 쉬운 12㎜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12㎜제품의 저가제품이 유통되어 시중가격이 흐트러졌다. 각 사 모두 4월부터 판매가격의 회복을 도모하고 있지만 거래가 정체된 가운데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재, 도장 거푸집용 3×6의 평균가격은 1,48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가격, JAS)이며 납재측에서는 1,460엔(동)으로 모두 전월대비 10엔 하락했다. 1,400엔대 전반의 판매가격도 보이는 한편 최신 입하물량은 1,600엔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입하비용에 맞추려고 1,5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버티고 있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상한가와 하한가의 차이가 확대되어 시세를 정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현지 합판제조업체의 강경자세는 변화가 없다. 우기가 끝나 원목 출재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원목가격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외의 생산비용도 인건비를 중심으로 상승경향에 있어 가격인하에 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의 현지가격은 소판 거푸집 3×6이 US$590/㎥(C&F, JAS) 정도이고 도장 거푸집용 3×6이 US$690(동) 정도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가격이 높게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중가격의 혼란에 국내 유통 각 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상은 저가의 유통물량을 구매하여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중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수량은 결코 많지 않다. 수주잔량도 적은 가운데 현지의 신규물량을 구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며 “손실이 발생되지 않기 위해 수입비용에 맞지 않는 가격으로는 판매할 수 없다.”(상사).
한층 더 심각한 것이 항만창고의 혼란이다. 작년 후반부터 컨테이너로의 입항이 증가하여 개봉 작업(Devanning)이 많아짐으로써 입고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창고회사는 컨테이너의 초과 보관료 관계로 Devanning을 우선하지 않으면 안되어 벌크선박의 체선과 출고작업의 지연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4월에 접어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아 항만창고 중에는 수입합판의 반입을 기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사와 대형 도매상 등의 하수인(荷受人)에 대해 컨테이너 입항량의 축소와 요금인상을 밝히는 창고회사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선박회사도 체선을 기피하여 합판수송을 기피하고 있으며 트럭 운송회사도 출고작업의 지연에 의한 대기시간의 지연을 이유로 합판수송을 거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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