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5호
일본의 합판 시황 -수요 회복조짐- (2019. 4. 27)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가 활발해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기간의 연휴를 앞두고 Precut회사에서는 대형업체 뿐만이 아니라 중소회사에서도 가동률이 상승되고 있다. 일부 Precut회사에서는 연휴 중에도 3일 정도 가동할 예정인 공장도 있어 조기에 구매하여 연휴 중의 자재를 확보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동 Precut회사를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서일본에서는 간사이(関西)권의 제품부족이 완화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수량을 확보하고자 하기 때문에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
4월에는 전반에 이사 등 연도 초에 걸친 물류의 활발화, 후반에는 연휴 전의 조기배송으로 트럭을 확보하기 어려워 일부 합판공장에서는 적재하지 못한 물량도 보이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3월의 재고량이 증가했다고는 해도 최근 출하량의 2주간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거래가 활발화되면 바로 부족감이 강해질 것이다”라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5월부터는 새롭게 2개의 합판공장이 가동되지만 어느 정도까지 공급량이 늘어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시중가격은 3월말에 대형 도매상의 전시판매와 상사의 결산월을 앞둔 기대매도에 의해 유통되는 저가제품의 영향이 4월에도 남아 있으며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에서도 다소 볼 수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수요회복 시기에 맞추어 가격시정의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다.
<침엽수합판, 생산과 출하 모두 견실>
일본의 3월 침엽수합판 생산량은 26만3,200㎥로 전년동월비 1.3% 감소(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4만1,000㎥로 동 2.9% 감소(동 4.3% 증가)했으며 침엽수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만2,200㎥로 19.5% 증가(동 2.1% 증가)했다.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이 2개월 연속 2만㎥를 상회했다. 침엽수합판의 출하량은 25만6,200㎥로 전년동월비 1.4% 증가(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3만4,600㎥로 동 0.5% 증가(동 2.0% 증가)했고 생산량과 같은 방법으로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만1,600㎥로 동 18.9% 증가(동 4.7% 감소)했다.
3월에는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거래에 정체감이 있었던 것과 작년말의 입하 지연분이 2월경에 입하됨으로써 재고가 확보되어 거래가 약해졌다.
생산량이 출하량을 약간 상회하여 침엽수합판의 재고량은 13만3,400㎥로 전월대비 8,2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1만5,000㎥로 동 6,400㎥ 증가했다. 재고량은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출하량에 비해 0.5개월분 밖에 되지 않아 많은 수준은 아니다.
제조업체의 기준가격은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2,020엔(동), 28㎜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본에서는 유통단계에서 약간의 저가제품이 보이고 있고 거래가 본격화되지 않아 저가가 불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양재합판, 판매가격 견지>
국산 남양재합판의 거래가 견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남양재합판 제조업체는 건재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견실한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원목재고도 확보되어 있으며 2월에 PNG산 원목의 다량 입하가 있는 등 현시점에서 부족감은 완화되었다. 남양재 원목은 중국 등의 구매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매하기 쉬운 환경이 된 영향도 크다.
다만, 입하되고 있는 원목의 가격은 가장 비쌌던 시기에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비용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배송문제도 크며 4월에 접어들어서는 트럭수배가 어려워지고 있다.
경합하는 수입 남양재 보통합판은 대판용에 사용되는 제품의 현지가격 하락이 멈추었지만 조림목을 사용한 일반제품에서 여전히 낮은 가격이 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가격은 3월 후반에 보통합판에 저가제품이 나온 영향과 일반제품의 영향으로 가격 혼란이 남아 있지만 대판용은 비교적 점점 상승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조업체도 판매가격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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