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2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동일본과 서일본에서 온도차- (2019. 3. 30)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동일본과 서일본에서의 온도차가 현저하다. 서일본에서는 제품부족감은 완화되었지만 간사이(関西)와 규슈(九州)를 중심으로 견실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작년 중반에 잇따른 자연재해 이후 홈 센터용 판매의 증가가 연도말에 접어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서일본의 합판제조업체에서도 12㎜제품을 중심으로 재고가 낮은 수준이며 활발한 거래에 대해 트럭확보가 어려워 지역에 따라서는 납기지연도 보이고 있다.
한편, 동일본에서는 거래가 정체감을 보이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눈이 녹아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는 활기가 없다. Precut회사 등 직거래용의 거래는 비수기인 3월로서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목조건축루트에서의 거래 정체감에 더해 3월 중순의 대형 도매상의 전시판매와 상사의 결산월(決算月)을 확인한 유통 각 사의 염가판매에 의해 일부에서 시중가격의 하락도 보이고 있다. 다만, 직거래와 목조건축루트 모두 재고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만큼 많은 양의 저가제품이 유통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동일본의 합판제조업체는 생산량과 거의 같은 수준의 출하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고는 계속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줄일 수 없을 만큼 재고가 적다”라는 합판공장도 있다. 트럭수배도 연도초(2019년 4월)를 맞아 지역에 따라 약간 어려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침엽수합판 시황, 생산량과 출하량 균형 유지>
일본의 2019년 2월,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5만2,800㎥로 전년동월비 4.1% 증가(전월대비 2.2%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3만1,100㎥로 동 2.7% 증가(동 1.4% 증가)했으며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만1,700㎥로 동 21.8% 증가(동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엽수 합판의 출하량은 25만2,600㎥로 동 6.1% 증가(동 6.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2만9,900㎥로 동 4.4% 증가(동 8.7% 감소)했으며 생산량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만2,600㎥로 동 26.7% 증가(동 17.3% 증가)했다.
2월에는 지역에 따라 거래에 정체감을 보인 시기도 있었지만 침엽수 합판은 생산된 분량이 거의 출하되어 비구조용 합판은 생산량을 상회하는 출하량을 보였다.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13만5,200㎥로 전월대비 2,500㎥ 증가,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0만8,600㎥로 동 3,800㎥ 증가했다. 생산량과 출하량이 균형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이 증가한 것은 특수합판을 포함시켰을 때의 통계처리이기 때문이며 실제로는 거의 보합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재고량으로는 15일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제조업체의 매매기준가격은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2,020엔(동), 28㎜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본에서는 유통단계에서 약간의 저가제품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재합판, 수주 견실>
국산 남양재 합판의 거래는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 수입 남양재 보통합판이 현지가격의 하락에 더해 연도말을 앞두고 유통 각 사가 재고압축을 도모했기 때문에 저가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수요자는 어느 정도 재고를 확보할 수 있어 거래는 약간 약해지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건재업체와 2차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견실한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은 컨테이너 입항의 증가에 따른 항만창고의 혼란에 의해 납기와 품질면에서도 영향을 보이고 있어 일부 수요자는 위험분산의 관점에서 일정비율의 국내 제조업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남양재 합판 제조업체의 수주도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
가격에 있어서도 일부 수요자로부터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견해도 있지만 현상의 재고와 입하 예정인 남양재 원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인하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원재료인 남양재 원목에 대해서도 재고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것과 PNG산을 중심으로 입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상태로는 부족감은 보이지 않고 제조판매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연휴 전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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