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2호
※ 일본의 2018년 합판∙목질보드 ReviewⅡ (일본 목재건재, Weekly No.2198)
4. 국산과 수입 모두 물류문제 심화
<목질패널 공급량, 914만4천㎥로 전년대비 0.2% 증가>
2018년의 국내외산 목질패널(합판, 목질보드)공급량은 914만4,495㎥(전년대비 0.2% 증가)로 전년보다 2만1,7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 패널이 506만4,623㎥(동 0.6% 감소), 수입 패널이 407만9,872㎥(동 1.3% 증가)로 국산과 수입의 비율은 55.4:44.6이었다. 국산 패널은 전년대비 3만755㎥ 감소했고 수입 패널은 5만2,502㎥ 증가했다. 국산이 약간 감소했고 수입이 약간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공급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외산 합판은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목질보드에서는 국산이 3만7,031㎥ 감소했고 수입이 3만3,565㎥ 증가했다. 국산의 감소는 파티클보드와 MDF의 감소가 컸다.
2018년의 신축주택 착공호수는 94만2,370호(동 2.3% 감소)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90만호를 상회했다. 목조 건수도 53만9,394호(동 1.1% 감소)로 거의 보합수준을 보였다. 수요환경으로는 약간의 감소 기조였지만 목질패널의 공급량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인력부족과 물류지연>
작년의 국내외산 목질패널에서 문제가 된 것이 인력부족과 물류지연이었다. 국산 침엽수 합판에 있어서는 4월에 닛신의 미에(三重)공장이 가동을 개시했다. 원칙적으로는 생산량이 증가해야 되지만 국산 합판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0.2% 증가로 약간 증가에 머물렀다. 노동기준법의 적용이 엄격화 되어 전국적으로 노동기준 감독서(監督署)로부터의 지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신규 인재를 모집해도 장시간의 노동을 기피하는 탓인지 생각대로 모집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인재확보와 노동시간 단축의 관점에서 장시간 노동이 억제되는 경향에 있기 때문에 그 만큼 국내의 각 합판공장에서도 생산량에 자연감소가 발생하고 있다.
물류문제도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의 목질패널제조업체는 대부분이 지방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로 향하는 장거리 트럭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6~8월에 오사카 북부지진과 서일본 호우, 잇따른 태풍과 서일본에서의 자연재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트럭확보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각 목질패널제조업체는 배송수단의 확보에 고심하게 되었다. 게다가 수입 목질패널은 컨테이너 입항의 증가에 따라 항만창고의 부담이 증가하여 작업이 지연됨으로써 국내에서의 배송에 대한 영향도 나타났다. 일부 창고회사는 가격인상과 컨테이너의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비용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물류문제는 제품을 수요지로 운반할때 뿐만 아니라 원목과 칩이라는 원재료를 각 공장으로 운반할 때에도 발생하고 있어 목질패널업계 전체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인건비와 물류비용에 더해 접착제가격도 인상되는 등 생산비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국내외산 목질패널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기조로 추이했다.
<제조업체, 매매기준가격 견지>
국산 침엽수 합판은 2018년 3월부터 12㎜ 3×6을 1,050엔으로 하고 그 후 시중시세가 하락해도 제조업체가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여 시중가격의 유지를 도모했다. 수입합판도 현지 제조업체가 원목문제를 배경으로 강경자세를 유지하여 일본 국내의 거래가 침체되어도 생산비용에 맞는 가격으로 밖에 판매하지 않는 자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상사와 대형 도매상은 국내가격의 인상을 추진했다. 국산 목질보드는 활발한 수요가 계속된 가운데 품목에 따라서는 가격인상을 추진하는 제조업체도 있었다. 수입 목질보드도 북미 등 해외수요가 견실한 것에 더해 환율에 큰 변동이 없었고 국내 제조업체도 마찬가지로 생산비용의 상승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인하 여지가 적었다.
5. 국산합판, 시중가격 하락에도 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 견지
<생산과 출하 작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
2018년의 국산 침엽수 합판 시장은 생산과 출하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황면에서는 거래침체로 시중가격이 하락한 때도 있었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했다.
<침엽수 합판 생산량, 308만8천㎥로 전년대비 1.7% 감소>
2018년의 침엽수 합판 총생산량은 308만8,139㎥(전년대비 1.7% 감소)로 2년 연속 300만㎥를 상회했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86만1,354㎥(동 5.0% 감소)였다. 출하량도 304만6,158㎥(동 0.3% 감소)였다.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82만4,158㎥(동 3.1% 감소)였다.
2018년 4월에 닛신의 미에(三重)공장이 신규로 조업을 개시했다. 당초에는 공급량이 증가함으로써 시세하락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다.
하지만, 연간 총생산량은 l개 공장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감소했다. 배경에는 노동시간규제 강화와 인력부족이 있다. 잔업시간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이전과 같이 밤낮을 불문하고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생산량에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1년을 통해 생산과 출하가 모두 견실했지만 시장환경은 변화가 많았다. 1~3월에는 2017년부터의 입하지연과 제품부족 상태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활발한 수요가 계속되었다. 이 기간 중에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원재료비용과 물류비용 상승을 이유로 12㎜ 3×6은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으로 전회대비 20엔 인상하고 24㎜ 3×6은 2,020엔/매(동), 28㎜ 3×6은 2,320엔(동)으로 각각 동 40엔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년도에 접어들어 입하지연분이 공급된 것과 신규수요의 정체로 거래가 침체되었다. 특히 5월의 장기 연휴가 끝난 후 그 지방 도매상과 판매점이 가격인상 전에 매입한 제품을 이전 가격 수준으로 판매하거나 상사가 매출확보를 위해 채산에 맞지 않게 판매함으로써 시중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Precut회사에서는 목재 및 건재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침엽수 합판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이 강해졌다. 게다가 계속 감소하던 제조업체의 재고도 2018년 1월의 9만8,469㎥를 최저로 계속 증가하여 9월에는 19만6,850㎥로 20만㎥에 가까운 수준이 되었다. 이 때문에 여름경에는 제조업체가 재고를 줄이기 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매입량을 줄이는 경향이 확대되었다.
시중가격의 하락에 대해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계속 견지했다. 특히 동일본에서 약세가 강했던 9월경에는 극단적인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자에 대해 제조업체가 시정을 요구하는 등 시중가격의 긴축을 도모했다. 작년 1년간의 월평균 출하량은 25만3,846㎥로 재고량이 최대 20만㎥ 정도까지 증가했다고는 해도 1개월의 출하분에도 못 미친 수준이었다. 또한, 재고품목도 구조용 합판뿐만 아니라 거푸집 합판과 Floor대판 등 비구조용 합판의 확보도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Floor대판은 수입 남양재 합판의 불안정한 공급과 높은 가격을 기피하는 건재제조업체에서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Floor대판의 건재제조업체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제조업체의 재고확보는 필수이다. 국내 합판제조업체에 있어서 재고품목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출하수준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의 침엽수 합판 재고량은 결코 많은 수준은 아니었다.
<서일본 자연재해도 영향>
게다가 여름철에 서일본에서 잇따른 자연재해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6월의 오사카(大阪) 지진과 7월의 서일본 호우, 9월의 대형 태풍에 의해 주택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직수요 및 목조건축루트에서는 관련된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적었지만 홈 센터에서는 침엽수 합판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게다가 재해복구를 위한 물자 수송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철도화물이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장거리 트럭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동일본과 서일본 간을 운행하는 트럭 확보가 매우 어려워진 것 외에 서일본의 합판제조업체는 지역내 수요에 대한 대응에 분주했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 간의 가격경쟁이 격화되지 않고 동서 양측의 제조업체 모두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재차 출하가 생산을 상회하여 작년 10월에는 27만9,672㎥로 월간으로는 과거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재고량도 9월을 피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중가격도 일부에서 9월경의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상사와 도매상도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점진적인 상승세로 추이했다. 금년 2월 이후에는 재차 거래에 정체감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는 자세를 고수했다.
<금년에 키텍 야마나시(山梨)공장과 신에이 오이타(大分)공장 가동>
금년에는 키텍 야마나시(山梨)공장과 신에이(新栄)합판공업 오이타(大分)공장의 2개 합판공장이 새롭게 가동하기 때문에 국산 침엽수 합판의 공급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한편, 수요환경으로는 작년에 비하면 착공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다만,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원목과 인력, 배송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원목은 국산재 수요가 급속히 확대된 가운데 출재량이 증가되지 않고 있어 작년에도 일부 합판공장에서 매우 구매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게다가 인력부족과 그에 따른 노동환경의 개선도 큰 과제로 금년 4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기준법으로 유급휴가의 취득 일부 의무화 등 규제도 강화된다. 또한, 심각화 되고 있는 것이 트럭부족에 의한 배송문제이다. 예년 같으면 12월 중순부터 다음 해 l월 중순에 걸쳐 트럭수배가 어려웠지만 작년에는 11월 중순부터 트럭수배가 어려웠다.
게다가 운송회사가 노동시간의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주(荷主)에 대해 짐을 적재할 때까지의 대기시간 축소를 요구하게 되어 있어 각 합판공장은 효율적인 배송체제를 구축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이러한 모든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각 합판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함과 동시에 시중가격의 긴축을 도모해 나갈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남양재 합판 제조업체는 남양재 원목 구매에 고심한 한 해였다. 지금까지도 환경문제를 배경으로 현지에서의 벌채규제가 강화되어 양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작년 5월말에 유력한 원목 수입처 중 하나였던 말레이시아 사바주가 원목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인도 등의 바이어들이 사라와크주와 PNG 등에서의 구매를 서둘러 가격도 상승했다. 수요환경으로는 경합하는 수입 합판의 입하지연은 완화되었지만 품질면과 공급 안정성의 문제로 건재제조업체 등의 수요자는 국내 제조업체로의 주문량을 유지했기 때문에 연간을 통해 견실한 수주가 계속되었다.
다만, 작년 후반부터는 중국의 구매의욕이 미중 무역마찰에 의한 경기침체로 인해 감소했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 문제는 장기적으로 어려움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남양재 합판 제조업체에서도 국산재와 다른 수입재의 활용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 수입합판, 산지가격 상승세
<남양재 합판가격, 강경자세 견지>
2018년의 수입 남양재 합판 가격은 산지가 강경자세를 견지하여 높은 수준이 유지되었다. 한편, 국내가격은 거래정체가 계속된 것과 납기지연의 장기화로 인해 이전가격대의 상품소화가 지연되어 산지가격의 상승을 따라붙지 못했다.
2018년의 수입합판 입하량은 292만3,056㎥(전년대비 0.7% 증가)였다. 산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106만2,086㎥(동 10.8% 감소), 인도네시아가 97만7,557㎥(동 11.4% 증가), 중국이 64만2,008㎥(동 1.9% 감소), 기타가 24만1,405㎥(동 33.2% 증가)였다. 전체적인 입하량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말레이시아산이 10% 정도 감소했고 인도네시아산이 10% 정도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 이외로부터의 입하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수입합판의 입하 불안정화와 고가의 요인이었던 현지의 원목사정은 어려움이 증가했다. 2016년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원목벌채 규제가 강화된 이후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작년에도 우기가 끝난 이후의 원목집재가 좋지 않았다. 5월말에 동 사바주에서 원목수출이 금지되어 현지 합판제조업용의 출재증가가 기대되었지만 잘못된 조사로 같은 사바주내 임구로부터의 출재가 제한되게 되어 현지에서의 원목부족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이 때문에 원목가격은 상승경향이 계속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로 악천후와 인건비 등 생산비용상승에 의한 가격인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현지가격 상승세 지속>
이러한 가운데 수입합판의 현지가격도 상승이 지속되었다. 연초에는 소판 거푸집 3×6이 US$520~530/㎥(C&F, JAS), 도장 거푸집용 3×6이 US$600/㎥(동)였지만 원목부족이 계속된 가운데 상승이 계속되어 연말에는 소판 거푸집 3×6이 US$580~590/㎥(동), 도장 거푸집용 3×6이 US$680~690/㎥(동)로 1년간에 소판 거푸집이 US$50~60, 도장 거푸집용이 US$80~90 상승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에서는 박물합판의 가격이 크게 인상되었다. 대판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양질의 단판이 필요하게 되어 가격상승의 기세가 격렬했다. 연초까지 박물 2.4㎜(2류, F☆☆☆☆)가 US$800대 전반이었던 현지가격이 원목부족에 의한 생산지연과 더불어 상승했다. 작년 7월경에는 현지 오퍼가격이 US$1,100로 반년 정도의 기간에 US$300 정도 상승했다. 실제로 상사 등이 구매한 최고가격은 US$1,030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US$20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그 외에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의 품목도 박물합판 정도의 기세는 아니었다고 해도 가격상승이 잇따랐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유통 각 사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다. 신규 오퍼가격이 상승한 한편 국내 가격은 수개월 단위로 입하가 지연되었다. 원래는 최신의 현지가격과 평준화하여 판매가격을 설정한다. 하지만, 거푸집 합판의 거래는 올림픽관련 공사로 인해 대형 종합건설업자가 중소 맨션공사의 수주를 유보했기 때문에 정체되었다. 이 때문에 그 때 입하한 비용을 반영시킨 것만으로 판매하는 업자가 적지 않았다.
박물합판은 건재제조업체 등 직거래용이 많았기 때문에 현지가격에 맞춘 페이스로 가격인상이 진행되었지만 12㎜제품은 인상되지 않았다. 연초에 도장 거푸집용 3×6이 1,390~1,400엔/매(관동시장 l차 도매상 도착가, JAS), 소판 거푸집 3×6이 1,210~1,220엔(동)이었지만 연말에는 도장 거푸집용 3×6이 1,480~1,500엔(동), 소판 거푸집 3×6이 1,400엔(동) 정도로 현지가격의 상승 페이스에 비해 완만한 가격상승을 보였다.
이 때문에 국내유통 각 사는 현지의 신규오퍼를 너무 많이 받으면 국내가격이 인상되지 않아 채산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지로부터의 구매를 유보하면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전가격의 저렴한 물량을 구매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비용에 맞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라고 상사에 말하는 등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현지가격 인하조정 움직임>
작년 후반부터 금년에 걸쳐 인도네시아산 보통합판에서는 현지가격도 인하조정 움직임을 보여 이미 박물 2.4㎜(2류, F☆☆☆☆)도 US$900대 전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도장 거푸집 합판 등 12㎜제품의 현지가격은 현행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연초부터 최저임금과 원목벌채세의 인상이 실시되어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한층 더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2㎜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형 제조업체인 코린도가 작년 10월에 생산비용의 상승을 이유로 2개 공장 중 I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당초에는 작년 안에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도 재개 목표가 서있지 않다. 국내가격은 거래 정체도 있어 다시 낮은 가격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갭이 계속되면 한층 더 일본용 공급감소를 초래할 수도 있다. 상사도 이미 재고는 고가물량으로 가격인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손실이 없도록 신중한 판매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로의 구매도 최저 수량에 머물고 있어 각 사 모두 잉여물량이 매우 적다.
정체되어 있던 수요환경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철골조(鐵骨造)와 PC조(造)가 증가했지만 철골가격의 상승과 PC의 공급불안 등으로 “RC조로의 회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건설회사)라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그 때 공급이 감소하면 급격한 부족감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컨테이너 입항증가에 의한 항만창고 혼란>
현지가격 상승과 공급불안에 더해 작년에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 컨테이너 입항 증가에 의한 항만창고의 혼란이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수입합판은 벌크선으로 운반되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박물합판을 중심으로 한 보통합판 가격의 급등에 의해 베트남산 합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작년의 입하량은 20만7,885㎥로 2017년대비 44.5%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의 합판은 컨테이너선으로 운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현지 남양재 합판 제조업체에서도 일본용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 배선으로 전환했다.
다만, 컨테이너로의 입하는 개봉작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창고측의 부담이 커진다. 게다가 벌크선은 체선(滯船)해도 창고회사의 부담은 되지 않지만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는 창고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아도 컨테이너는 항구에 놓여지기 때문에 항구에서의 보관료를 창고측이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창고회사는 컨테이너의 개봉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입하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벌크선의 체선이 잇따르게 되었다.
게다가 작년 9월에 오사카(大阪)를 덮친 태풍에 의한 내항선과 항만의 혼란으로 배선예정에도 큰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에 체선되기 시작하면 다른 항구에 집중적으로 입하하게 되어 수도권과 오사카의 대형 창고를 중심으로 혼란이 계속되었다. 이 때문에 벌크선을 운행하는 회사 중에는 자동차 등 공업제품의 선적지연에 의한 손실을 우려하여 합판수송을 기피하는 선박회사도 나타났다. 또한, 국내의 창고회사도 컨테이너 입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의 상사에 컨테이너이용 억제와 보관료 인상을 요구했다.
합판전문 창고회사 중에도 입하량이 감소되는 가운데 다른 상품을 받아들이는 사업자도 나타나고 있어 수입합판을 지탱해 온 배송과 재고기능이 저하될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7. 합판용 소재 -제재와 집성재와의 경합격화로 원목가격, 높은 수준 유지-
<하반기에 신규수요와 자연재해로 구입 어려움>
2018년의 합판용 국산재 원목은 제재와 집성재 제조업체,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활발한 국산재 수요가 계속된 것과 7~9월의 자연재해와 무더위, 악천후에 의한 출재감소가 연쇄적으로 발생함으로써 후반에는 구입이 어려워졌다.
2018년의 단판제조용 소재 입하량은 492만8,781㎥(전년대비 1.1% 증가)였다. 이 가운데 국산재가 420만3,161㎥(동 5.3% 증가), 수입재가 72만5,620㎥(동 17.7% 감소)였다. 국산재는 전년대비 약간 증가한 한편 수입재 원목은 크게 감소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침엽수 Floor대판과 거푸집 합판 등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지금까지 구조용 합판만을 제조했던 시대에 비해 삼나무에서도 높은 단판품질이 요구되게 되었다. 한편, 제재용 원목에 있어서는 생산비용에 맞지 않아 현지 제재사업자와의 알력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소재생산자와 제휴하여 선별강화를 요구하거나 현지 제재소가 구매하지 않을 것 같은 대경재로 대응하거나 하며 각 합판공장에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제품부족감이 강한 낙엽송과 편백 원목의 집하에 대해서는 합판공장 간에도 경쟁이 발생하고 있어 격화되는 경향에 있다. 또한, Floor대판의 표리면에 사용되는 분비나무는 벌채가 진행되어도 동해가 악천후이거나 다른 업종이 성수기를 맞이하면 선박수배가 어려워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018년의 원목동향을 되돌아보면 1~3월에는 전년부터의 국유림관련 작업지연에 의한 민유림의 출재지연 영향이 남아있어 일부 합판공장에서는 입하량이 낮은 수준으로 추이했다. 하지만, 3월 하순 이후에는 장마 전에 동절기에 벌채된 원목을 빨리 출재하고자 소재생산자가 작업을 서둘렀기 때문에 출재량이 증가했다. 삼나무 원목은 구매하기 쉬운 환경이 계속되었다. 다만, 가격은 동북지방에서 1만엔/㎥(4m×18㎝ 이상, 공장도착가)을 평균가격으로 하여 시기에 따라서는 1만1,000엔(동)에 이르는 등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낙엽송 원목은 2017년의 시세가 1만5,000엔(동)이었지만 2018년에도 가격상승이 계속되어 2018년말에는 1만7,000~1만8,000엔(동)의 수준까지 상승했다.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고는 해도 삼나무 원목은 구매하기 쉬운 환경이 계속되었지만 7~9월경의 무더위에 의한 소재생산 현장에서의 작업효율 저하와 악천후, 자연재해에 의한 출재지연으로 삼나무 원목도 구매하기 어려워진 지역이 있었다. 특히 서일본에서는 재해복구 관련 물류의 활발화에 의한 트럭부족으로 원목 그 자체의 구매뿐만 아니라 배송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가격면에서 소재생산자로부터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합판공장도 나타났다.
금년에는 키텍 야마나시(山梨)공장과 신에이(新栄)합판공업 오이타(大分)공장이 새롭게 가동을 개시한다. 두 공장 모두 원목소비량이 연간 10만~12만㎥ 규모로 그 만큼의 원목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제재와 집성재공장도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미 지역에 따라서는 원목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어 국내 합판제조업체의 원목수요에 대해 소재생산을 어느 정도까지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러시아산 단판수입 견실>
수입 원재료는 러시아산 단판의 수입이 견실했다. 현지 단판공장도 연간을 통해 견실한 생산이 계속되었다. 가격은 물류비용과 인건비 상승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단판가격이 인상되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국산재 비율을 높이고 있지만 수요자 중에는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을 사용한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산 낙엽송의 출재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송은 작년 여름의 산불로 인해 입하량이 감소한 이후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에서는 주로 장척합판의 표리면(表裏面)에 활용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용량을 억제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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