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90호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동향 -시황 저조로 구매조정- (2019. 3. 210)
 
칠레산재는 산지가격이 안정되어 있지만 국내 시황이 약간 침체되어 국내 유통업자는 앞으로 수요동향을 보면서 매입량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 연휴 전후의 시황과 하반기의 배선 간격이 매입량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매상의 판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황의 약세와 경합하는 삼나무와의 가격차이를 고려하면 가격이 인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제재품의 산지가격은 박판이 US$315~320/㎥, 할각이 US$305~310(동)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량은 최대기업 아라우코가 4월 배선의 3번 선박으로 2번 선박과 같은 양인 약 2만㎥를 공급한다.

1번 선박은 이미 입항하여 하역이 시작되었다. 2번 선박은 일본 입항이 예정보다 약간 지연될 전망으로 4월말 장기연휴 직전에 오사카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2번 선박의 스케줄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3번 선박의 입항시기는 확정되어 있지 않다. 공급 타이밍이 맞지 않지만 국내 수요가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자재가 부족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 각 사의 구매의욕은 시황 침체로 약간 약해지고 있다. 3월 수요와 4월말 장기 연휴 이후의 수요예측을 근거로 매입을 줄이는 업자도 있다. 3번 선박으로 수량을 조정하지 않은 업자도 수요동향에 따라 다음 4번 선박으로의 구입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19년 후반 6~8번 선박의 배선간격이 지금까지 보다 긴 50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의 공급 스케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반기에 재고를 확보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국내 유통업자는 시황과 공급동향이 불투명한 가운데 3만엔대/㎥의 제재품 판매가격을 2,000엔 정도 인상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침체되어 있어 1,000엔의 인상이 최선이다.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을 개선하고자 하지만 비용이 저렴한 삼나무와의 가격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공급이 부족한 홋카이도(北海道)산 낙엽송의 대체로 포플러 LVL이 대두되고 있어 칠레산재와의 경합제품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