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89호
2000년대 이후 일본의 합판산업과 합판무역의 변화 (일본 산림, 2019년 3월호)
일본의 합판시장에 대한 합판 총공급량(수요량)은 2000~2006년에 750만㎥를 상회했지만 리만쇼크 직후인 2009년에 약 513만㎥로 감소했고 2011~2014년에는 약간 회복되어 600만㎥를 상회하게 되었다(표).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연간 549~608만㎥ 정도로 2000년대비 70%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이 기간의 신설주택 호수는 2000~2006년에 110만호를 상회했지만 2009년에 79만호로 감소했고 그 후에 연간 81~98만호의 정도로 추이하여 신설주택호수의 증가에 의해 합판 공급(수요)량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합판 생산량은 약 270만~330만㎥의 수준이며 2000년, 2003~2007년, 2016~2017년에 3 00만㎥를 상회하여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2008~2012년에는 270만㎥를 밑돌았다. 제조되는 합판의 두께를 보면, 최근에는 12~24㎜가 50% 정도이며, 24㎜ 이상이 35%를 상회하여 이들의 합계가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추이하는 가운데 남양재를 비롯한 단판용 수입재가 크게 감소했으며 국산재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7년에는 단판용 수입재가 88만㎥, 국산재는 399만㎥로 국산재 소재가 82%를 차지하게 되었다.
2017년의 통계에 의하면 단판용 국산재 가운데 삼나무가 62%, 낙엽송이 19%, 편백이 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벌에서 주벌로 소재(素材)생산이 변화되고 있는 중에도 삼나무를 중심으로 한 합판용이 증가경향에 있다.
합판 수요량이 2000년의 70% 정도가 되는 가운데 합판 생산량이 300만㎥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출량이 2015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연간 수천 ㎥였던 수출량이 2015년에 4만㎥ 정도, 2016년에 9만㎥ 정도, 2017년에는 11만㎥ 정도로 추이했다.
이러한 수출은 제재품과 더불어 필리핀으로 수출되어 Precut으로 가공된 후 재수입되는 구조이지만 최종적으로는 해외에서의 수요 증가를 위해 어떻게 판로를 확대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합판 수입량은 2000년대 전반에는 연간 500만㎥ 정도였지만 서서히 감소하여 근년에는 300만㎥를 밑돌고 있다. 2017년의 수입 상대국으로는 말레이시아가 최다로 약 119만㎥, 그 다음으로 인도네시아가 약 88만㎥, 중국이 약 65만㎥로 이들 3개국에서 9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합판수입은 최근 10년 정도에 걸쳐 연간 약 60~80만㎥로 안정되어 있지만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은 2007년 수입량의 60% 정도로 감소했고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로 3/4으로 감소했다. 이들 산지국의 천연 자원림의 감소와 일본의 합법목재에 대한 대응 등을 감안하면 수입합판은 한층 더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합판의 자급률은 근년까지 40% 정도였지만 최근 3년에 걸쳐 증가하여 2016년에 56%, 2017년에 54%였다. 국산합판의 80%가 국산재를 소재로 하여 제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합판을 원목으로 환산하면 40% 이상을 국산재가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한 상황을 근거로 하면 합판에 있어서 국산재의 양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쭈쿠바(筑波)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立花敏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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