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85호
※ 일본의 2019년 목재공급 전망 Ⅰ (2019. 1. 9)
1. 국산재 전망, 수요가 증가해도 공급은 인력부족으로 증가되기 어려움
일본의 2019년 국산재 수급은 국산재 원목을 사용하는 설비의 확대가 계속되는 한편 원목생산의 증가는 이에 따라붙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가 각 지역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국산재 제품은 2017년과 2018년 미재를 중심으로 한 외재의 가격상승을 배경으로 대체수요가 있었지만 상승세가 완화된 금년에는 전환된 수요가 정착될 수 있을지 중요한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요정착을 위해서는 원목가격이 계속 상승해도 제품가격 인상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원목공급이 증가하지 않으면 수요확보와는 반대로 공장 피폐(疲弊)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간토(関東)와 도호쿠(東北)에서 계속된 국산재 원목의 부족감은 “수요는 증가해도 공급은 증가하지 않는다”라는 현실이 부상되었다.
관계자에 있어서 이상적인 국산재의 수요확대는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이 증가하여 산지와 공장에 취업자가 증가함으로써 지역이 활성화된다는 흐름이다. 실제로 전국에 선구적으로 제재·집성재·합판공장과 목질바이오매스발전소의 국산재 원목수요가 급격히 확대된 규슈(九州)에서는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이 증가하여 소재생산 현장에서는 신규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재조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방치림(放置林)과 무단으로 벌채되는 ‘도벌’이 증가하는 문제는 있지만 이상적인 수요확대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간토(関東)와 도호쿠(東北)에서는 2017년에 제재·집성재·합판공장이 가동되었고 2018년에는 발전소가 잇따라 가동되어 원목가격도 상승했지만 수요를 충족할 정도로 공급이 증가하지 않아 제재공장을 중심으로 원목부족이 심화되었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매년 원목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토(関東)의 제재공장에서는 “수요확대는 이미 충분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원목이다”라는 절실한 견해도 있다.
공급이 수요에 따라붙지 않는 최대 요인은 인력부족이다. 현장 작업원의 신규고용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이직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감소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고성능임업기계의 도입과 작업도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지만 작업원의 절대수가 늘어나지 않아 생산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개벌의 확대가 조림과 하예작업의 증가로 연결되어 한정된 인력으로 계획대로 벌채를 늘릴 수 없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금년에도 규슈(九州)에서 소도야마(外山)목재의 제재공장과 신에이(新栄)합판공업의 합판공장, 야마나시(山梨)에서 키텍의 합판공장, 도호쿠(東北)에서 아오모리(靑森) Plywood의 LVL공장과 각지에서 대형공장의 가동이 계속되기 때문에 원목수요는 증가할지언정 감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력부족은 조기에 해결되는 특효약이 없어 공급이 일시에 증가될 수 없기 때문에 금년에도 일정기간 원목이 부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전소용 증가로 토목자재 고전>
작년에는 공장증가와 바이오매스발전소의 급증으로 간토(関東)와 도호쿠(東北)에서 처음으로 원목부족감이 현저했다. 이는 제재용 소경목과 B재와 C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들 원목은 6,000~8,000엔/㎥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연료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상승하면 분별(分別)하여 시장에 유통되는 이점이 약해진다. 게다가 인적자원이 한정된 중에는 제재용인 직재(直材)와 곡재(曲材)를 구분하는 수고가 필요함에 비해 모두 연료용으로 조재(造材)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쉽다.
연료용의 원목공급이 증가하면 저렴한 원목을 중심으로 사용했던 제재공장이 원목을 집재하기 어려워지며 이를 원료로 하는 토목자재용의 저렴한 제품의 공급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약 2년 전부터 발전소가 증가한 쥬부(中部)에서 심화되었지만 발전소의 가동에 따라 간토(関東)와 도호쿠(東北)에서도 발생했다. 금년에는 특히 쥬고쿠(中国)지방에서 대형발전소의 가동이 계속될 예정으로 같은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연료수요에 원목이 공급됨으로써 생산이 감소되고 있는 제품은 바타각재(거푸집공사 보강재)라는 삼나무 Green 1등재와 삼나무의 4분판(分板, 두께 12㎜ 판재), 삼나무와 적송으로 가공된 야이타(矢板, 토류판)와 말뚝, 포장재 등이다. 4분판은 주택의 지붕이나 마루의 기초(下地)에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 외에는 건설과 토목공사, 포장이 주요 용도이다.
이러한 제품은 한 때 2만엔/㎥을 밑돌만큼 가격이 하락하여 생산하는 공장 그 자체가 감소한 적도 있어 공급이 해마다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적어 부족감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작년에는 합판과 외재의 대체수요, 수도권의 재개발공사와 재해로부터의 복구공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간토(関東)에서는 가을 초부터 2만5,000엔(동) 이하의 저가물량이 소진되었고 3만엔(동) 이하도 한정적이었다. 원료면에서는 연료용과의 경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공장측은 앞으로 3만엔(동) 이하로는 공급하기 어렵다고 한다. 비용대 성능비율과 사용하기 편리함으로 귀한 면이 있는 만큼 가격이 인상된 상태로 수요가 유지될지, 혹은 다른 저렴한 목재제품이나 목재 이외의 제품으로 대체될지 수요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엔화가치하락 기조에서는 원목의 수입비용이 높아 가격인상을 단행할 수 없는 국내 제재품가격과 균형을 이루기 어렵게 된다.
2018년의 적송 원목 입하량은 10만㎥를 약간 밑돌 전망으로 2017년대비 약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도 같은 수준 혹은 약간 감소가 예상된다. 이미 2019년의 취급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수입업자도 있어 국내 제재용은 원판 중심의 수요환경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판은 각국 제재업체의 구매의욕이 안정되어 있다. 다만, 산지가격은 US$380~390(동)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당면 전망하기 어렵다. 더 이상의 엔화가치하락으로 전개되면 비용이 맞지 않게 되기 때문에 채산라인을 견지하기 위해서도 원판가격의 유지는 필수이다.
3. 남양재 전망, PNG산 원목 수입확대에 기대
남양재 원목의 공급은 PNG산재가 금년에도 계속적으로 수입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원목수출금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는 이번 달부터 원목 벌채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등 현재상태로는 그 밖의 유망한 산지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은 중국의 각종 공장에 대한 환경규제강화의 영향으로 감소경향이 계속될 전망이다.
남양재 원목의 산지별 수입량은 2017년에 사바주 7만1,202㎥, 사라와크주 4만689㎥, 솔로몬 6,029㎥, PNG 2만8,886㎥였다. 2018년에는 사바주가 원목수출금지를 실시한 이후 입하가 없어 3만7,148㎥, 사라와크주는 4만㎥, PNG산재는 6만~7만㎥로 추이했다. PNG산재는 남양재 원목의 산지별로 볼 때 최대였다.
일본이 중심이었던 사바주의 원목수출금지 실시로 남양재 원목의 수입량은 큰 폭의 감소가 전망되었지만 상사와 합판제조업체 등이 PNG로부터의 입하량을 확충했다. 신규 거래처의 개척에 대응하여 2018년에는 전년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2019년에는 2017년과 2018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사바주로부터의 입하를 전망할 수 없기 때문이며 PNG산재가 7만㎥ 정도로 유지된다고 해도 사라와크주산재도 어려울 전망이다. 총계 10만㎥대가 유지될 수 있을지 라는 정도이다.
사라와크주로부터의 입하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금년 1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어 생산비용이 상승됨과 더불어 사라와크주에서 원목벌채세가 상승되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산 메란티 원목은 규제가 엄격하고 과세도 많은 사라와크주산재뿐이기 때문에 US$300/㎥(FOB)에서 US$320(동)로 인상되었지만 이번에도 틀림없이 가격이 한층 더 인상될 것이다.
<남양재 제품, 태국산에 존재감>
남양재와 중국재 제품의 수입량은 2017년에 47만㎥ 정도였지만 2018년에는 40만㎥대 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중국의 화학계공장에 대한 규제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접착제제조업체도 철퇴가 불가피한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량은 제재품, 가공품(내장재 등), 적송 등의 집성판이 모두 10% 정도 감소했다. 앞으로도 중국으로부터의 입하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집성판은 중국 다음의 주력 산지인 인도네시아산 Merkusii Pine 등도 10% 정도 감소했다. 일본의 국내수요가 정체되었기 때문에 금년에도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 등이 있어도 이 분야에서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태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비하면 수량규모는 작지만 가공도가 높은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앞으로도 서서히 존재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olid제품은 산지에서조차 천연림의 양질 원목이 부족한 가운데 공급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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