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72호
일본의 간토·도호쿠지역의 국내원목 시황 -연료재 공급으로 제재수급에 어려움- (2018. 11. 1)
본격적인 벌채시즌인 10월에도 국산재 원목의 출재가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11월을 맞이했다. 서일본은 호우와 태풍 피해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피해가 한정적이었던 간토(関東)·도호쿠(東北)도 제품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잇따른 발전소의 가동으로 연료수요가 일시에 증가했기 때문에 산지에서의 작업량은 작년수준이지만 제재와 집성재, 합판으로의 배분이 각각 감소하여 이것이 전체의 품귀상태로 연결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특히, 소경목은 제재용을 분리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등급구분 없이 혼합된 상태로 연료용으로 공급되는 경향도 있어 공장에서의 어려움이 있다. 향후 출재는 어느 정도 증가할 전망이지만 각자의 구매가 충족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간토(関東)·도호쿠(東北)에서는 봄 이후 시장에 나오는 원목이 작년보다 적은 경향이 계속되었다. 그럼에도 가을에 접어들면 예년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10월에 접어들어서도 증가 기미가 없어 서둘러 구매하는 공장이 이끄는 형태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배경에는 기후의 영향도 있지만 바이오매스발전소와 제재·집성재·합판공장의 신규가동에 따른 원목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벌채작업의 인력이 따라잡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견해가 많다.
도호쿠·간토의 벌채현장에서도 기계화와 신규고용이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이직도 많아 절대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한정된 인력으로 증가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 기존 수요자와 신규 수요자가 각각 부족을 느끼는 상태이다.
제품부족으로 인해 원목가격은 대체로 인상되고 있다. 관동에서는 삼나무 3m 기둥재가 1만4,500엔/㎥이 중심가격이며 상한가는 1만5,000~6,000엔(동)으로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최고가격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둥재를 주력으로 하는 공장이 적은 도호쿠도 장소에 따라서는 l만2,000~1만3,000엔(동)으로 통상보다 1,000~2,000엔 상승으로 추이하고 있다.
기둥재 이상으로 부족감이 강한 것이 90㎜ 각재와 포장용, 토류판 등의 토목용 원료인 삼나무 소경목과 삼나무·소나무의 저질재로 1일 분의 원목구매가 어렵다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삼나무 소경목은 기타간토(北関東)·미나미도호쿠(南東北)는 4m, 3m재 모두 1만~1만2,000엔(동), 기타도호쿠(北東北)는 7,000~9,000엔(동), 삼나무·소나무의 저질재는 대체로 7,000~8,000엔으로 모두 작년에 비해 1,000~2,000엔 상승했다.
상승경향은 시장에 나오는 원목에 한정되지 않고 산토장과 입목에도 미쳐 민유림과 국유림이 대체로 가격이 상승하여 “내 힘으론 어찌할 수 없다”라는 업자도 있다. 일반재(활엽수, 저질재 포함)의 입목가격은 도호쿠에서는 최근 5~6년간 2,000엔(동)을 밑돌았지만 금년에는 2,500엔(동) 정도로 상승했고 간토(関東)도 2,500엔대(동)였지만 금년에는 3,000엔대(동)로 상승했다.
산토장에서의 일반재 원목가격도 도호쿠는 6,000엔 후반~7,000엔 전반(동), 관동은 7,000엔 전반(동)이었던 시세가 금년에는 8,000엔대(동)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저질재는 도호쿠에서는 작년에는 4,000엔 후반(동)이었지만 금년에는 5,000엔 전반(동)으로 상승했다. 관동도 작년에는 3,000엔대(동)였지만 금년에는 대체로 4,000엔대(동)로 상승했다. 가격상승이 눈에 띄는 곳은 모두 작년 후반부터 금년에 걸쳐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신규 가동된 지역으로 연료수요가 입목과 산토장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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