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45호
일본의 남양재합판 시황 -수입감소 우려- (2018. 1. 20)
수입 남양재 합판은 도장 거푸집 합판을 중심으로 제품 부족감이 강해지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일본용의 수주잔량 소화를 위해 생산을 서둘렀기 때문에 수입합판 전체로 28만㎥ 정도의 입하량을 보였다. 하지만, 12월에 접어들어 양국 모두 기후가 한층 악화되어 원목 출재량도 감소함으로써 생산량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합판제조업체의 일부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입하예정이 힘든 상황이 계속되었고 신년에 접어들어서도 연말 연시의 장기휴업으로 입하수준이 매우 낮아졌다. 항구재고도 대도시권과 지방항구 모두 낮은 수준으로 작년 11월의 대량 입하분도 거의 출하되었다.
입하량이 낮은 수준으로 추이하는 가운데 국내의 유통재고도 매우 적다. 작년을 통해 유통재고는 적었지만 입하가 지연되면서도 신규 입하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 소비지역에 대한 영향은 적었다.
하지만, 우기가 끝나는 3월경까지 산지의 출재량 회복을 전망할 수 없는 가운데 도장 거푸집 합판 등 품목으로의 품귀상태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주력인 2×6은 3×6에 비해 한층 적다. 현재, 큰 영향은 없지만 앞으로 산지동향이 우려되고 있다.
<도장 거푸집합판을 중심으로 국내가격 상승>
일본 수도권의 수입 남양재 합판 시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였던 말레이시아·사라와크주에서의 원목벌채세 인상은 연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원목부족에 의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모두 원목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3월말까지는 우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산지 제조업체도 앞으로 원목가격의 상승과 벌채세 인상 등이 있으면 곧바로 비용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시킬 자세이다. 하지만, 원목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공장도 발생하는 가운데 생산예정을 세우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일본용의 오퍼를 내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가격은 도장 거푸집용 3×6이 1,390~1,40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으로 지난달대비 50엔 상승했다. 11월에 입하한 현물물량을 판매하는데 맞추어 유통 각 사는 판매가격의 인상을 추진함으로써 지금까지 지체되었던 상한가도 드디어 상승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물가격은 선물가격의 수준에는 이르지 않아 역차액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소판 거푸집 3×6은 1,210~1,220엔/매(동, JAS), 구조용 3×6은 1,220~1,230엔(동)으로 모두 10~20엔 상승했다. 9㎜ 구조용 등 일부 품목에 제품 부족감이 나오고 있어 시세는 약간 상승기조이다. 원목부족이 심각해지면 품귀상태로 되는 품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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