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34호
일본의 합판산업, 국산재시대에 가장 먼저 궤도에 올라 (2017. 9. 5)
침엽수 구조용 합판을 비롯한 합판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합판수급의 균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합판의 국산합판에 대한 압력이 약해졌다. 무엇보다도 자재 전반의 비교적 활발한 수요를 배경으로 다소의 생산증가도 시장이 흡수하고 있다. 자재 유통에서는 Precut루트가 증가하여 시중에서 시세를 조장하는 경향이 줄어들었다.
2015년 7월 초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은 700엔/매 수준으로까지 하락하여 '제2의 One Coin시대 도래'라는 소란이 있었지만 대대적인 감산을 통해 수급조정을 유지함으로써 2년 연속 합판의 안정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년 상반기의 침엽수합판 출하량은 144만7,000㎥로 전년동기비 2.2% 증가했다. 신설주택착공 호수와의 대비로는 1호당 3.12㎥로 전기와 같은 수준이지만 2014년의 2.83㎥에 비하면 10.2%나 증가했다. 2016년부터 1호당 3㎥대에 도달했다.
목조주택에 있어서 구조용 면재로써의 이용이 높아져 제재 등의 근위(筋違)에 의한 강도유지 자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합판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용 파티클보드와 구조용 MDF, 내력벽용 석고보드, 무기질 보드 등도 포함하여 일제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장에서의 시공성과 높은 벽배율 확보 등 지진 대국 일본만이 가능한 구조설계가 침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료면에서 안정된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원료비용비율이 높은 소재형 산업은 원료가격의 심한 등락과 가격상승으로 경영기반이 약화되었다. 해외에 원료를 의존해 온 전후(戦後)의 합판산업은 확실히 원료 입수(入手)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남양재와 러시아재(북양재) 모두 원료공급의 극적인 변화로 오늘의 모습을 맞이했다. 그리고 수입합판이 이에 박차를 가했다.
삼나무, 낙엽송(북해도산, 本州산), 편백 등 대체로 원목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제품단가도 1,000엔 정도로 추이하고 있어 충분하게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국산재시대로 일컬어지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합판산업이 가장 먼저 성공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판의 국내외산 비율도 국산이 다시금 과반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가격 주도권을 갖추게 된 것이 세 번째 이유이다.
수입되는 남양재 합판이 앞으로 급속히 감소하게 되면 업계는 혼란에 빠지겠지만 말레이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도 원료공급 환경이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어 합판의 대량생산은 과거의 일이 되었다. 해당지역의 임산기업 오너도 이를 인정한 상태이다.
Floor 대판 등 수입합판에 의존했던 분야에서 국산제품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도 네 번째 요인으로 국내 수요자의 국산합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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