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2호
NZ 및 칠레재 시황 -중국수요 견실, NZ 원목 강세 기조- (2017. 2. 3)
뉴질랜드산 원목의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 후에 원목생산량이 약간 감소했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용 라디에타파인 원목은 전월대비 US$2로 점점 인상되어 구정월 초 중국의 원목재고량과 4~5월의 중국 실수요에 의해 금년 상반기의 가격동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일본측은 제재품 가격의 인상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구정월이기 때문에 1월 24일경부터 노동자가 귀향하기 시작하여 이미 장기휴가에 들어갔다. 거래가 재차 본격화되는 것은 2월 초순~중순이며 예년에는 원목재고가 쌓여 3월 이후에 주요 목재산지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금년에는 이대로 강세기조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상사 집계에 의한 작년말의 중국 연안부 원목재고량은 300만㎥까지 감소했으며 양자강 주변의 원목재고도 적은 상황이었다. 1월에 접어들어 급속히 재고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의 원목재고량은 320만~330만㎥로 작년 가을수준이며 입하된 원목이 일정하게 소화되고 있다.
“구정월 초에 재고량이 400만㎥까지 늘어나면 가격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 다만, 금년에는 그 정도로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수급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년 4~5월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가격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상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1월 하순, NZ산 라디에타파인 원목의 중국용은 US$128~130/㎥(C&F)로 전월대비 US$2 인상되었다. 원목가격과 선박운임이 모두 소폭 인상되었다.
일본용은 중국용의 상승과 엔화가치 하락으로 국내 제재공장의 채산을 한층 악화시키고 있다. 엔화가치가 약간 상승되고 있지만 이대로 중국용 가격이 점점 상승되면 한층 더 원목 구입비용이 높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NZ제재 제조업체는 새해부터 제재품 가격을 ㎥당 4,000엔 인상했다. 국내 제재는 각재가 3만7,000엔/㎥(도매상 도착가) 정도이지만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가격인상을 실시하여 재차 4만엔 정도를 목표로 하게 된다.
한편, 칠레 수입제품도 국내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금년 제l번 선박의 산지가격은 전회대비 보합수준이지만 엔화가치 하락으로 제품가격은 3,000엔 정도 도착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제1번 선박은 3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지만 3~4월경에는 현재 시세에서 최저 3,000엔의 인상이 불가피하여 조금이라도 가격인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포장재와 파렛트재의 실수요는 부진하다. 작년 가을부터 일시적으로 거래가 있었으나 지속되지 않아 수요가 너무 적다고 지적되고 있다. 파렛트재는 저렴한 국산재 포장용(삼나무 등)과의 가격분리가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비용상승 요인만으로 제품가격을 인상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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