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05호

성창기업,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한국 최초의 목재 Century기업- (2016. 11. 23)

한국의 종합목재회사인 성창기업(부산시, 정해린회장)은 11월 18일, 부산외국어대학에서 국내외의 거래처를 초청하여 창립 100주년 기념식전을 개최했다. 정해린회장은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도 참을성 있게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사원과 여기에 계신 거래처의 지원 덕분이다. 지금까지 축적된 힘을 앞으로의 100년에 활용하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성창기업은 1916년 11월, 경상북도의 영주에서 정해린씨의 부친인 정태성씨가 정미업(精米業)인 성창상점을 개업한 것이 시작이다. 산림사업을 거쳐 1948년에 대구에서 합판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이 휴전되어 다른 사업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해서 1953년에 부산으로 공장을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동사는 라디에타파인을 주요 원료로 표면에 러시아 낙엽송을 부착한 합판과 일본의 편백을 이용한 내장합판 등 연간 15만㎥를 생산하고 있다. 합판을 이용하여 테고필름과 거푸집합판도 제조하고 있다.

또한, 합판을 비롯하여 HPM 등을 기자재로 한 Floor 등의 각종 건자재와 폐목재를 이용한 파티클보드를 연간 25만㎥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약 8,100ha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매년 200ha를 조림하는 등 지속적 자원이용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종합목재회사이다.

100년을 맞이한 회사는 한국에 8개사가 있지만 부산시에 적을 둔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목재관련 회사로는 제1호의 100년 기업이다. 회의장소인 대학도 성창기업이 1981년에 설립한 것이며 창업자인 정태성씨가 1959년에 학비가 무료인 고등기술학교 성창학원을 설립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게다가 정태성씨는 합판을 중심으로 하여 전국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장남 해덕씨가 반도(半島)목재(부산시)를, 차남 해수씨가 선창산업(인천시)을, 3남 해찬씨가 태창(泰昌)목재(부산시)를, 4남 해린씨가 성창기업(동)을 이끌어 나갔다.

현재,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성창기업과 선창산업의 2개사이며 한국 목재산업의 중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수씨의 장남 연준씨는 선창산업의 대표임과 동시에 한국합판보드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당일에는 현지 정부관계자 외에 해외에서는 진펠캄프(독일), 신양(말레이시아), 펜탁(뉴질랜드)을 비롯하여 중국과 대만 등으로부터 다수의 거래처가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기쿠가와기업, 다이헤이요제작소, 메이난제작소 등의 기계제조업체 외에 단판으로 거래가 있는 스미토모상사도 내빈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