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98호
2016년 상반기, 규슈지역의 원목수출 동향 -수출액 10% 감소로 채산성 악화- (2016. 8. 6)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2016년 상반기에 규슈지역의 항구로부터 수출된 원목(침엽수, 품목코드 440320)의 수량 합계는 25만4,848㎥로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목수출 관계자는 연초부터 엔화가치가 상승하여 특히 중국용의 채산이 악화됨으로써 사업성과가 저조했다고 지적했지만 수량부분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규모가 유지되었다. 한편, 수출액은 29억9,400만엔으로 9.1% 감소하여 채산 면에서 어려움이 증명되고 있다.

전국의 원목 수출량 합계는 31만3,632㎥로 전년대비 2.2% 감소했으며 무역액은 38억1,240만엔으로 15.4% 감소했다. 이에 비하면 규슈지역은 오히려 견실하며 다른 지역이 한층 더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규슈의 주요 항구별 수출량은 전년동기비 감소한 곳은 이즈하라(대마도), 오이타, 사에키, 시부시 등이다. 한편, 증가한 곳은 3배나 증가한 미나마타, 2배 증가한 카와우치를 비롯하여 이마리, 카리타, 호소지마, 아부라쓰 등이다. 다만, 시부시는 9만3,170㎥로 월등히 수량이 많음에는 변화가 없다.

수출관련업자는 “연초부터의 엔화가치 상승으로 특히 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용의 채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해 실제로 규슈 내의 수출용 원목시장(삼나무 4m 곡재)도 작년대비 1,000엔/㎥ 이상의 가격하락으로 현재는 8,000엔/㎥(항구도착) 정도를 보이고 있다. 시부시항을 거점으로 하는 수출업자는 “영국의 EU이탈 결정으로 진행된 엔화가치 상승도 있어 크게 적자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수출에서는 판매처와의 수량·가격 계약이 있어 엔화가치 상승으로 실수령액이 감소해도 출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 물론, 엔화가치 상승으로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서는 판매처와 가격교섭 중이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의 엔화가치 상승 등을 포함하여 새로 계약된 부분이 많아 이전의 계약부분은 다 선적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엔화가치가 상승한다고 해도 이러한 요인과 관계가 없는 수요부분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즉, 수요자와의 관계강화를 우선한 사업 등이다.

또한, 가격이 하락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용 수량이 유지되고 있는 배경으로는 규슈지역의 발전용 원료공급이 금년 들어 과잉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지적되고 있다. 발전용 원목은 공급부족이 항상 불안시되어 왔으나 소재생산업자의 적극적인 대응, 제재수요 정체에 의한 직거래 시장의 침체, 또 특히 대형발전업자는 안정된 연료로 PKS(야자껍질)를 일정량 포함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발전용으로 준비되었던 원목이 공급과다로 인해 단가가 하락했음에도 수출용은 아직 발전용 미이용재와 비슷한 가격이기 때문에 출하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