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85호
일본의 2015년 NZ 및 칠레재 시황 -원목 및 제재 모두 크게 감소- (2016. 3. 10)

일본의 2015년 NZ산 원목·제품과 칠레산 제품의 수입량은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후반에는 US$l=120엔대로 엔화가치가 크게 하락했지만 수출산업도 업종과 기업에 따라 호조·부진의 차이가 심했으며 포장과 파렛트 수요가 대체로 침체되었던 것이 두 산지의 목재 수입량을 감소시켰다.

2015년의 NZ산 원목 수입량은 42만1,850㎥(전년대비 20.2% 감소), 제재는 7만5,936㎥(동 10.5% 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목 수입량 가운데 합판용은 2만9,066㎥(동 40.8% 감소)였으며 칠레 수입제품도 22만2,353㎥(동 14.3% 감소)로 2자리 수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에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관련산업의 여건이 향상되었으나 수출제품도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중국경제의 성장둔화로 중국용의 수출부진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주변국용(한국, 태국, 필리핀 등) 수요가 성장하지 못하여 포장자재 전체의 실속 감소로 연결되었다.

수요 감소로 NZ산 라디에타파인 원목 국내 제재공장은 20% 정도의 감산을 단행하여 원목 소비량의 감소로 직결되었다.

NZ산 원목가격은 대규모 소비국인 중국 수요에 좌우되기 쉽지만 중국용 가격은 2014년 가을부터 하락기조를 보여 2015년 가을에는 US$90를 밑도는 최저가격으로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11월부터는 다시 중국용 가격이 급상승했으며 일본용은 항상 중국 수요에 좌우되었다.

2015년에 중국이 수입한 NZ산 원목은 약 1,077만㎥로 일본 수입량의 25배 이상이다. 한편, NZ산 제재는 약 44만㎥였지만 연간 100만㎥ 이상(본격 가동시)의 원목을 소비하는 초대형 제재공장(Lumber Cube)이 가동하기 시작하여 앞으로 중국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작년의 일본용 칠레 제재는 8개 선박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최종 선박은 금년 l번 선박으로 지연되었다. 재작년에는 중국과 북미 수요가 견실하여 완전 생산이었지만 중국 수요의 침체와 중동용에서 유럽산 제재와 경합하는 경우가 증가한 적도 있어 산지 공장은 가동일 수를 줄였다.

세계의 수요감소로 칠레 제재의 공급에 여유가 나타남에 따라 작년의 일본용 가격을 조정하여 포장용 국산재 제재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의 회복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