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85호
일본의 남양재 원목 시황 -약보합세 지속, 산지 강우량 감소- (2016. 3. 2)

남양재 원목 시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 말레이시아의 사바주와 사라와크주에서는 구정월로 인해 원목벌채와 반출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이 때문에 구정월에 접어들기 전인 1월 하순을 마지막으로 원목집재와 가격교섭이 보류되었지만 2월 하순에는 3월 중순의 배선을 앞두고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다만, 작년말부터 구정월 전인 1월 하순에 걸쳐 원목집재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일본측이 요구하는 직경 60㎝ 이상의 Regular재 집재가 어려운 상황이다. Small재와 Super Small재를 더하면 필요량은 집재 되겠지만 품질과 제품의 생산효율 등을 고려하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Regular재의 제품비율이 낫다.

특히, Yellow 메란티는 품질이 좋기 때문에 수요자가 집재를 요구하지만 연말 이후의 출재감소로 Small재와 Super Small재의 비율을 늘리지 않았더라면 전체 수량마저 집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이 정도로 원목이 감소했어도 작년말을 마지막으로 주요 바이어인 인도용으로부터의 거래가 적었기 때문인지 원목 Shipper의 판매의욕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며 구정월 이후의 가격교섭도 전월대비 보합세인 낮은 가격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지, 강우량 감소>

금년 말레이시아에 있어서 우기의 특징은 지역에 따라 강우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은 지역의 구별없이 낮 동안 부슬부슬 계속 내리고 저녁에 소나기가 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산간부에서 큰 비가 내렸다면 평야부에서는 맑은 날씨를 보이는 등 지역차가 컸다. 특히, 사라와크주의 벌채현장 등 강의 상류에서는 큰 비가 계속 내렸지만 사바주의 연안부와 산다칸 마을에는 강우량이 비교적 적었다. 다만, 사라와크주의 큰 비도 최근 들어 완화되었으며 빈쯔루와 밀리에서도 하천 상류의 비가 줄어들어 수위가 표준으로 회복되었고 사바주 타와우의 벌채지에서도 기후가 회복되었다.

다만, 구정월로 인해 벌채작업이 중단된 적도 있어 원목부족에 의해 사라와크주 내의 합판공장도 원목재고가 줄어들고 있다. 한편, 사바주의 일본용 Shipper가 신규로 임구를 취득하여 “일본 수출용으로도 월간 1,500~2,000㎥는 늘릴 가능성이 있다”(상사).

한편, 1월부터는 사라와크주에서 연간에서 월간으로 벌채량의 상한이 변경되었다. 규정 수량 이상을 벌채해도 반출은 커녕 다음달로 출재를 이월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어 “필연적으로 범위 내 90% 정도의 원목생산으로 감소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상사). 이러한 요인으로 본격적인 구정월과 우기 이후까지는 원목확보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용은 사라와크산 메란티 Regular재가 US$265~275/㎥(FOB) 정도를 보이고 있다. 동 Small재가 US$245(동), Super Small재가 US$230(동) 정도로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