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입합판 시황 -산지 원목부족 심각- (2015. 3. 11)

산지 사라와크주는 아직 우기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l월경부터의 큰 비와 위법벌채 단속, 구정월의 장기휴가가 겹침으로써 원목이 부족하여 대형 제조업체로부터의 선물 오퍼는 1월말~3월말까지의 2개월간 거의 Skip상태에 가깝다. 일본시장도 수급완화가 계속되어 선물을 구입할 경황은 아니었지만 3월 말에 계약해도 원목부족 등을 고려하면 도착은 6월 전후가 된다.

아무리 국내에 아직 잉여감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계약잔량을 포함하여 3월말 경에는 선물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즉, 그 사이 4~5월의 국내 유통물량이 감소될 수도 있다.

다만, 사라와크의 원목부족이 심각하여 제조업체는 구정월 전부터 수주 수량을 줄여 구정월에도 예년 이상으로 장기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구정월 이후의 원목토장은 대부분 결핍상태를 보였으며 3월에 접어들어 원목생산이 시작되었어도 공급량에 따라 원목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어 한층 더 상승될 가능성이 있다.

2월의 수도권 시장에서는 수입합판뿐만 아니라 국산 침엽수 합판도 거래가 급속히 둔화되어 상사와 도매상, 납재 도매상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4년 말의 엔화가치 하락이 반영되어 보유재고 평균비용만 시간과 더불어 상승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급완화로 상사도 철저하게 가격을 유지시켜 왔지만 기말결산을 앞두고 2월 하순부터 시세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소판 거푸집과 12㎜ 구조용의 수급완화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도장 거푸집용은 아직 시세가 확고하다. 납재관련에서도 대형 납재도매상이 결산을 끝내고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인지 상한가가 꾸준히 침투되기 시작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도장 거푸집용 3×6이 1,420엔/매 정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