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남양재합판 시황 –사라와크 원목출하 급감- (2015. 2. 10)

수입 남양재 합판은 사라와크주에서 원목 출재가 크게 감소하여 산지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기에 의한 강우량 증가에 더해 주정부에 의한 위법벌채단속 강화의 영향으로 합판공장의 원목 재고가 극단적으로 감소되어 제조업체는 수주 수량을 억제하고 있다. 앞으로의 수입량 급감이 우려되고 있지만 수도권 항구의 창고에서는 품목에 따라 아직 잉여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1월경부터 사라와크주도 우기에 접어들었지만 당초에는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적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연초 이후에는 급속히 빗발이 강해졌기 때문에 각지에서 홍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여 원목 출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연말부터 본격화된 주정부에 의한 위법벌채에 대한 감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그 단속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견해도 많다. 벌채현장의 감시 강화에 더해 목재 산업계의 오직(汚職) 박멸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데 난 신임 수상이 2014년 중반에 취임했던 바로 직후부터 강한 사명감과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부패의 온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기개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원목 출재가 감소하여 드디어 합판제조업체의 안정적인 공장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까지 원목 재고량이 감소했다.

특히, 자사 임구(林區)가 적은 소규모 제조업체일수록 원목구매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미 원목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공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제조업체에서도 1월말의 원목재고가 통상의 약 절반으로 2월의 감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2월 하순~3월 상순까지 우기가 계속 되기 때문에 예년에는 원목 출재 감소에 대비하여 2월분의 원목 재고를 그 때까지 비축할 수 있었다.

산지 제조업체는 2014년 11월부터의 US$l=120엔에 달하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에 12월에 다소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측도 우기 초에 의한 앞으로의 원목 부족을 더하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 것이지만 국내외의 가격차이는 지금까지보다 다소 축소되었다는 정도이다. 산지 제조업체는 1월에 접어들어 원목부족으로 곧 바로 산지시세를 반전시켜 강력하게 가격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산지 정세는 1월 하순의 대형 제조업체에 의한 통상 모임에서 상사를 통해 일본시장에 전해졌다. 2014년 12월~2015년 1월의 국내시세는 보합세로 추이했지만 산지의 원목부족이 드디어 앞으로의 수입감소를 상기시키기 시작했다.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항구 창고에 잉여감이 남아 있지만 1월 하순부터 현행 시세를 상회하는 비용의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드디어 납재관련 시세가 목조건축루트 시세에 따라붙었다.

현재, 수도권 목조건축루트에서는 도장 거푸집용 3×6 JAS가 1,400~1,42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으로 전월대비 20엔 인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