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의 러시아재 수입 동향 –침엽수 원목수입 20만㎥ 밑돌아- (2014. 2. 6)

2014년 일본의 러시아재 수입은 원목과 제재목 모두 전년수준을 밑돌았다. 침엽수 원목은 가문비나무, 낙엽송, 적송의 주요 3개 수종에서 마침내 20만㎥를 밑돌았다. 제재는 리만 쇼크 후에 최고수준을 보였던 2013년의 수입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2년 수준을 상회하여 수입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원목과 제재의 수입량은 아래 표와 같다.

침엽수 원목의 수입량은 19만9,000㎥로 가문비나무와 적송 수입이 감소했다.

일본시장에서 러시아재 제품시황이 부진했으며 제재용 원목 수요가 침체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목 제재사업의 축소와 철퇴에 의해 일본시장에서 가문비나무와 낙엽송 원목의 소비처가 없어진 것이 수입 감소의 최대 요인이다.

산지가격 상승에 더해 일본시장에서의 원목 수요 축소가 산지가격의 경직을 초래하여 제재제조업체가 높은 가격의 원목을 구매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켰다.

낙엽송은 하절기에 아무르강으로부터 출하된 원목이 합판용으로 거래되었다. 아무르강에서 출하되는 원목은 중국과의 경합이 적어 전년에 이어 안정적인 공급원이 되었다.

러시아산 원목은 원목 벌채기로 공급이 늘어나는 동절기에 수입이 최고수준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근년에는 아무르강으로부터의 출하가 최성수기인 6~7월의 수입이 가장 많아 수입량을 끌어 올렸다.

제재품 수입은 과거 5년에 걸쳐 가장 많았던 전년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러시아재 제품시황의 부진으로 상사와 도매상이 수입을 억제했지만 그 만큼의 수입이 줄어들지 않은 형태이다.

이러한 수입동향이 시황에도 반영되어 수요자는 필요한 만큼의 분량만을 구매하게 되었다. 출하가 원활하지 않아 상사와 도매상은 수입비용을 반영할 수 없는 수급환경이 계속되었다.

작년 가을 이후의 루블화가치 하락으로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원목공급 의욕이 높아졌다. 노동력 부족과 인프라 미정비 등 즉시 공급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낙엽송을 주력으로 공급력과 경쟁력 회복에 기대감이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이 많은 제재공급에서는 루블화가치 하락에 의한 기업의 재정불안으로 공급환경의 불투명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