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57호

제9회 바이오매스·펠릿회의, 목질펠릿의 산지가격 급등 -아시아 수요 확대- (2018. 5. 17)
 
CMT(Centre Management Technology, 싱가폴)는 5월 14일~17일에 걸쳐 동경 도내에서 ‘제9회 바이오매스·펠릿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첫날인 5월 14일에는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의 목질펠릿 공급측과 일본과 한국, 대만 등의 수요측 약 420명이 참가하여 세계적인 펠릿수급 동향과 최근의 가격급등에 대해 언급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신설 바이오매스발전소의 가동과 화력발전소의 혼소수요 증가 경향으로 연료공급측은 시장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FIT를 취득한 바이오매스발전소의 가동이 아직 한정적이지만 연안부에 계획되고 있는 대형 발전소가 실제로 착공되어 가동을 시작하면 수입연료의 본격적인 입하·소비가 전망된다.
한국도 5월말에는 새로운 에너지정책을 추진하여 바이오매스 혼소수요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것 외에 대만은 원자력발전 의존도의 저감으로 재생에너지 비율의 상승에 대응하고 있어 석탄화력발전소의 혼소수요로 증가가 전망된다.
앞으로 아시아에서의 바이오매스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세계시장에 있어서의 목질펠릿 수급은 계속해서 대규모 수요가 있는 유럽이 견인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턴트의 보고에 의하면, 최근의 Spot가격은 세계적인 목질펠릿 수급의 타이트감으로 인해 급등하고 있어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US$172/톤(FOB)로 전년동기비 32.3% 상승했다.
 
유럽지역 외에 캐나다, 미국, 베트남 등 주요 목질펠릿 산지의 가격상승이 유발되고 있어 최근의 캐나다 밴쿠버산이 US$145(동)로 전년동기비 42.2% 상승했고 미국 남부산이 US$153(동)로 38.5% 상승했으며 베트남산이 US$145(동)로 45% 상승하여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적인 목질펠릿가격은 2015년에 US$180/톤대(암스테르담, Spot거래)의 높은 가격을 기록한 이후 원유가격 하락과 목질펠릿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하락하여 2017년 중반까지 약세를 보였다.
그 결과 채산성 악화로 미국 캐나다의 대형 목질펠릿 생산라인이 가동을 중단하여 공급량이 억제된 것 외에 2017년 후반부터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수요회복과 포르투갈의 산불, 러시아의 홍수 등이 영향을 미쳐 수급이 회복되어 현재까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수요가 작년 가을부터 급속히 회복된 것도 있어 베트남산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산 목질펠릿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일본의 석탄혼소용도 높은 가격에 직면해 있다. 다만, 현재 일본이 수입하는 목질펠릿의 90% 정도는 장기간(10년 이상)의 가격고정으로 최근의 산지가격 상승에 대해 많은 어려움은 지적되지 않았다.
한편, 앞으로 한일 주도로 아시아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선박회사측에서는 이대로 수입량이 증가하면 내후년경부터 수송선박의 부족이 현저화될 우려가 보고되어 타개안으로 7만4,000톤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이용하여 중계지(中繼地, 바이오매스 터미널)에서 내항선 수송으로 하거나 대형선박에 의한 다항 하역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중계지의 비용부담과 일본의 항만설비로 6만톤 정도의 벌크선이 입항할 수 있는 항구가 한정되어 있는 등의 과제도 있어 항만 인프라 정비의 필요성도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