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88호
※ 일본의 합판 및 보드 수급 동향 Ⅰ-수입패널 70만㎥ 감소- (목재건재, 2016. 4. 4)

일본의 2015년 목질패널(합판, 목질보드) 공급량은 855만667㎥(전년대비 8.5% 감소)로 전년보다 약 80만㎥ 감소했다. 2012년 이후 3년 만에 800만㎥대가 되었으며 이 가운데 수입품이 약 70만㎥ 감소했고 국산은 동 2.2% 감소로 약 10만㎥ 감소했다. 이 때문에 국산 점유율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상승하여 2015년에는 54.2%가 되었다.

2013년 이후 신설주택착공 호수가 연평균 약 93만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볼 때 그의 혜택은 주로 국산 패널이 받고 있다. 국산 패널의 공급량은 2013년과 2014년에 470만㎥ 이상이 계속되었으며 2015년에는 463만㎥로 약간 감소했다. 2010년과 2011년의 430만㎥ 정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수입패널이 엔화가치하락 경향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급량은 2009년과 2010년의 평균 377만㎥에서 2011년과 2013년에 472만㎥로 증가했지만 신설착공 98만호를 기록한 2013년 480만㎥를 피크로 그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환율이 2011년과 2012년의 연평균 약 80엔에서 2013년의 97엔(전년대비 121.3%), 2014년의 105엔(전년대비 108.2%), 2015년의 120엔(전년대비 114.3%)으로 엔화가치가 계속 하락했기 때문에 구입비용이 증가할 뿐이었다. 2013년부터의 급격한 엔화가치하락으로 2014년부터 가격인상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국산과의 경합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공급감소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수입합판과 수입목질보드 모두 2014년에 전년대비 약간 감소로 전환되었지만 2015년에는 수입합판이 17.3% 감소했고 수입보드가 약 8% 감소로 크게 감소했다. 2015년의 수입패널 감소분 약 70만㎥ 가운데 수입합판이 약 60만㎥로 86%나 차지했고 수입 MDF도 약 5만㎥나 감소했다. 즉, 수입패널의 감소는 수입합판의 감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만, 수입패널에 차지하는 수입합판의 비율은 2014년에 약 76%로, 국산 패널에 차지하는 국산 합판의 비율 약 60%에 비해 점유율이 높은 만큼 그의 증감이 전체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수입합판 다음으로 수입 MDF는 국내외 MDF 전체에서 어느 정도 수급균형이 이루어졌으며 수요자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수주생산하는 구조가 완결되어 수입합판과 같은 대폭 감소에는 이르지 않았다. 수입합판은 2014년말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불법벌채 규제로 2015년 중반까지 원목출재가 감소되어 2015년 8월경부터는 국내수급이 급속히 완화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국산 점유율의 상승은 국산 패널의 증가라는 것보다는 수입패널의 감소에 의한 것이 크며 실제로 국산패널도 2014년의 473만㎥를 피크로 2015년에는 약간 감소했다. 2015년의 약간 감소는 국산 인슐레이션보드(IB)의 전년대비 약 6만㎥ 감소와 국산합판의 약 4만㎥ 감소에 의한 것이며 2013년 이후 높은 수준이 계속된 신설주택착공 수를 받아 공장 수가 한정되어 있는 국산 MDF와 PB제조업체는 3년간 계속 생산능력 100%를 생산했다.

국산합판도 2013년과 2014년에 2년 연속 281만㎥, 2015년에는 감소되었다고는 해도 277만㎥를 기록하는 등 2010년과 2012년의 연평균 256만㎥보다 높은 수준이 계속되었다. 다만, 2015년에는 2014년까지 높은 수준의 생산을 계속했기 때문에 상반기까지 재고가 증가하여 수급붕괴를 야기시켜 2년 연속 감산을 실시했다. 이것이 전년대비 약간 감소한 공급감소로 연결되었지만 2015년 6월부터 출하가 급증하고 2015년에는 재고가 조정되어 과거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2013~2015년의 침엽수 합판 연평균 출하량은 약 263만㎥로 2010~2012년의 동 223만㎥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최근 3년간 현재의 공장수와 생산능력으로 최대한의 공급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국산 패널의 공급 상한은 470만㎥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재 지향의 고조로 국내 패널 제조업체에 순풍이 불고 있는 한편, 국산재 원료에 대한 집재의 어려움도 더해지고 있다. 국내 합판제조업체도 공급증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비구조용의 생산능력과 품질의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1) 국산합판, 3년 연속 높은 수준의 생산 및 출하

2015년, 일본의 국산 침엽수합판 시장은 과거 최고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다만, 연초부터의 신설주택착공 감소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6월까지의 재고증가에 따른 수급붕괴로 시세가 하락했다. 6월 하순까지의 하락세로 제조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되었지만 2년 연속의 감산 표명에 의한 6월 하순의 급반등 이후에는 연말까지 높은 수준의 출하로 시세가 상승되었다. 이 때문에 시세는 12㎜ 3×6이 2015년 연초의 900엔/매(관동시장 l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정도에서 6월의 최저가격 650엔(동), 그리고 재차 연말의 900엔 정도로 곡선을 이루었으며 2015년 6월의 큰 폭의 침체로 상사의 매출액도 증가되지 않았다. 다만, 6월 이후에는 과거 최고를 기록한 대량 출하가 2016년 연초까지 계속되어 판매량이 증가했다.

2015년의 보통합판 생산량은 277만300㎥(전년대비 1.3% 감소)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3~2014년에 걸쳐 2년 연속 과거 최고수준이었던 280만㎥를 밑돌았다.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은 258만8,900㎥(동 1.1% 감소)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것도 2013~2014년의 260만㎥를 밑돌았다. 다만, 출하량이 269만3,000㎥(동 6.7% 증가)로 과거 최고를 기록하여 2013년 소비증세 8%에 대한 가수요시의 267만㎥를 상회했다. 즉, 국산(침엽수)합판은 3년 연속 유래 없는 높은 수준의 생산·출하가 유지되고 있어 2017년 4월부터 10%로의 소비증세가 시행된다는 전제 하에 2016년에도 이러한 수요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러한 배경에는 역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이 직접 영향을 받는 신설주택 착공수의 호조가 있다. 2013년의 98만호(동 11% 증가), 2014년의 89만호(동 9% 감소), 2015년의 약 91만호(동 1.9% 증가)로 지금까지의 80만호대 전반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15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 침엽수 Floor대판과 도장 거푸집용 등 비구조용의 증가이다. 2016년 l월부터 합판통계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출하·재고량을 집계하게 되었으며 생산량에 한해서는 2015년 I월분까지 소급해서 숫자가 공표되었다. 침엽수 합판에서 침엽수 구조용합판을 제외하면 침엽수 비구조용의 숫자가 나오지만 이 숫자는 2015년 1~6월의 월평균 l만7,600㎥, 2015년 7~12월의 l만9,300㎥로 증가경향을 보였다. 2015년의 비구조용 생산량은 22만2,200㎥(침엽수합판 생산량의 9.1%)로 약 1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의 통계도 2015년분까지 소급해서 공표되었으며 그 수량은 4만3,900㎥로 침엽수 비구조용의 19.8%를 차지했다.

한편, 2015년에는 출하량(약 269만㎥)이 생산량(약 259만㎥)을 약 10만㎥ 상회했다. 이것은 아마 2015년 중반부터의 극단적인 구조용 시장의 수요증가로 구조용의 생산이 따라붙지 못하여 2014년말에서 2015년으로 이월된 재고를 충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4년에는 소비증세 반동에 의한 감소로 인해 출하량(약 252만㎥)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생산량(약 261만㎥)은 2013년의 가수요시와 같은 수준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생산량이 출하량보다 약 9만㎥ 정도 많았다. 2014년말의 재고량 약 21만㎥(일합연 추계치)에서 2015년에 생산량보다 많았던 출하 분인 약 10만㎥를 빼면 2015년말의 재고량은 약 12만㎥가 된다.

이와 같은 급속한 재고량 감소는 2015년 후반부터의 급격한 출하증가에 생산이 따라붙지 못한 것이 크며 특히, 2015년에는 전반과 후반에 수급이 일변했다. 2015년 1~5월의 월평균 출하량은 20만4,100㎥였고 6~12월에는 23만8,800㎥로 약 3만5,000㎥나 급증했다. 게다가 출하 비수기인 7~8월에는 지금까지의 수급 완화로 인한 감산으로 생산량을 20만㎥ 이하로 조정했으며 그로부터 다시 증산으로 생산체제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감산으로 인원을 줄인 공장도 많으며 약 l0%로 증가한 비구조용을 더한 아이템 수의 증가가 생산효율 저하로 결부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근거로 하여 생산량을 살펴보면, 현시점에서의 생산량의 상한은 2015년 후반부터 계속된 23만㎥대임을 알 수 있다. 2015년 후반에는 출하증가로 생산이 따라붙지 못하여 재고량이 반년간 계속 감소해서 10월경부터는 지나친 재고 감소로 제품이 부족한 아이템이 나올 정도였다. 역시 신설주택 착공수도 마찬가지로 전반과 후반에 변화하여 2015년 1~5월의 월평균 7만400호에서 동 6~12월의 7만9,500호로 약 9,000호나 증가했다.

중·장기적인 견해로 보면,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2014년 4월 시행의 8% 소비증세를 앞둔 가수요로 2013년 4월부터의 출하증가에 대응하여 동 시기부터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이 2013년 4~12월의 월평균 생산량 22만4,300㎥를 기본으로 2014년 1~6월에도 동 22만4,900㎥의 생산을 계속했다. 하지만, 소비증세 반동에 의한 감소로 갑자기 수요가 감소되었기 때문에 2014년 6월의 감산 표명을 계기로 2014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년간, 전년동월비 마이너스의 생산을 계속했다. 이것이 소비증세 반동에 의한 감소라는 장기의 수요부진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2014년 7월~2015년 8월까지의 월평균 생산량은 21만㎥로 그 때까지 보다 약 1만5,000㎥가 감소했다.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로 재고가 2014년 2월에 8만7,500㎥(일합연 추계치)로까지 감소했으며 이번에는 반동감으로 생산량을 월평균 21만㎥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4월까지 1년 이상이나 연속 전년동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재고량은 피크시인 2015년 5월에 26만1,400㎥(동)로까지 약 3배나 증가했다. 그것이 또 이번에는 2015년 5월부터 전년동월비 플러스의 출하 증가가 아직도 계속되어 재고량은 2016년 l월분이 10만8,900㎥(동)로 감소했다. 이 재고량의 증감에 따라 가격도 등락했으며 특히 2015년의 시세 침체는 근년에 없는 재고가 쌓인 만큼 격렬했다.

이렇게 보면 침엽수합판 시장은 장기간에 걸친 수급의 여파가 매우 알기 쉽게 추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동향에 적합한 생산조정이 어렵다. 특히 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용이 신설주택착공 수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는 의미에서도 제조업체는 비구조용의 비율 향상에 의해 단일 시장만의 리스크 분산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2015년에 비구조용이 2만㎥ 정도 생산·출하가 계속된 것을 근거로 보면 지금까지 제조업체에 의한 비구조용의 개발·확대 판매가 어느 정도의 평가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산 남양재 합판은 18만1,400㎥(동 4% 감소, 보통합판 생산량으로부터 전체 침엽수합판을 뺀 수량)로 소폭 감소했다. 2015년 중반까지는 침엽수합판 시장의 영향을 받아 출하량이 감소하여 감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후반에는 침엽수합판 제조업체와 함께 출하증가로 만회했다. 다만, 수입 남양재 합판의 시황이 2015년 8월경부터 침체되어 경합하는 국산 남양재 합판의 품목도 연동했다. 제조비용은 2015년 8월경까지의 높은 산지가격과 I년을 통한 1US$=120엔 정도의 엔화가치 하락이 겹쳐 국내 제조업체는 비용삭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2) 수입합판 동향, 엔화가치하락·불법벌채규제·수급완화로 피해가 큼

수입 남양재합판의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5년 중반까지는 산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 있어서의 불법벌채 규제로 원목출재가 감소했으며 후반에는 국내시장의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이러한 흐름에 2014년 8월말부터의 엔화가치하락이 겹쳐 2015년을 통해 1US$=120엔 정도로 추이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한 구입비용으로 상승으로 2014년말부터 도장 거푸집용 3×6 등은 1,400엔/매(관동시장, I차 도매상 도착가, JAS)을 목표로 한 거래가 시작되어 산지의 공급 불안으로 2015년 8월경에는 1,500엔/매(동) 정도까지 인상되었다.

하지만, 그 후 국내수급이 급속히 완화되었고 2015년 말에는 재차 1,400엔(동) 정도로 l년전의 가격대로까지 하락했다. 2015년 후반부터 거래가 매우 부진하여 1,500엔 정도에 달하는 비용의 물량을 보유한 상태로 현재도 시세는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이 수입합판에 한해서는 급격한 시장축소의 이유가 아직껏 불명확한 상태이다.

다만, 수량이 288만5,700㎥(전년대비 17.3% 감소)로 20% 정도 감소했지만 연말까지 단가가 아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9% 감소로 억제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여 많은 상사가 수량을 전년대비 10% 이상 줄였지만 매출액은 5% 정도 감소했다.

2015년의 공급량(288만5,700㎥)은 전년보다 60만5,300㎥나 감소하여 리만 쇼크 후인 2009년의 284만4,000㎥에 이어 낮은 수준을 보였다. 300만㎥의 붕괴는 수입합판이 본격적으로 입하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 이후로는 최근 2년뿐이다. 말레이시아산은 119만9,700㎥(동 18.0% 감소)로 26만2,800㎥ 감소하여 입하량이 100만㎥를 초과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리만 쇼크 후에도 그 이전보다 감소했다고는 해도 150만㎥ 정도를 유지했었다. 인도네시아산은 85만8,900㎥(동 16.3% 감소)로 16만7,400㎥ 감소하여 이것도 2009년의 과거 최저 84만6,500㎥는 밑돌지 않았지만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말레이시아산과 인도네시아산 모두 2015년에는 전년동월의 공급량을 상회한 달이 없었다. 중국산도 64만9,000㎥(동 16.6% 감소)로 12만9,100㎥ 감소했다.

2015년 공급량의 약 94%를 차지한 주요 3개국이 전년대비 16~18% 감소했으며 이는 품목별로도 비슷한 감소폭임을 시사하고 있다. 즉, 2015년 중반 이후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 있어서 불법벌채규제에 의한 원목부족으로 인한 공급감소라면 다른 국가산도 같은 비율로 감소될 리가 없다. 산지·품목의 여하를 불문하고 공통의 조건이 요인이 되었기 때문에 똑같이 감소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원인은 엔화가치하락에 의한 높은 구입비용이었다.

환율은 2014년 8월말의 US$1=l03엔 정도에서 엔화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여 그 해 12월에는 118엔 정도로까지 급락했다. 2014년의 평균은 약 105엔이었지만 2015년에는 6~8월에 3개월 연속 월평균이 123엔을 상회하는 등 연평균이 약 121엔으로 2014년 평균보다 약 15%나 엔화가치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수입합판은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어 수요자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거나 혹은 가능한 품목에 관해서는 수종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알기 쉬운 예가 Floor대판이다. 가격경쟁이 격렬한 Floor제품 시장에서는 비용증가에 의한 판매가격의 인상은 시장점유율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종이나 등급 변경을 감안한 비용저감책을 도모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은 신규 선물구입을 보류하고 수개월이나 반년분이라는 남양재 대판의 재고 소화로 상태를 보며 상사가 인수하여 보유했던 물량도 토해냈다. 특히, Floor대판은 거푸집류와 같이 기대심리로 매매하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수요가 어느 정도 보이는 가운데 선결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택건축업자로의 절대적인 안정공급성 등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재고를 보유했지만 이번에는 Floor제품 시세를 상회하는 대판의 재고가 사활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더해 지금까지의 판매가격대를 가능한 한 사수할 필요성 때문이라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서의 가격변동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조금이라도 비용경쟁력이 부여될 수 있는 매입에 철저하게 대응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국산 침엽수 Floor대판으로의 수종 전환도 진행되었다. 특히, Floor제품의 공급량이 많은 대형 건재제조업체일수록 침엽수대판 채용으로의 움직임이 민첩했지만 한편으로 침엽수대판을 평가하는 의미에서 수종 전환에 신중한 Floor제조업체도 적지 않아 그의 자세가 명확하게 나뉘어지고 있다.

이러한 Floor제조업체의 동향은 인도네시아산의 입하량 추이에 반영되고 있다. Floor제조업체는 3개월에 l번 간격으로 발주하며 2015년 4월부터는 입하량 8만㎥ 이상이 들어온 이후 6만㎥ 정도가 2개월 지속되었고 재차 8만㎥가 들어온 다음에 6만㎥ 정도가 지속되는 싸이클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대체로 유통 하류의 수요자는 수입합판 전반에 대해 비용이 전년대비 15%나 상승한 물건에 대한 재고 의욕을 상실하여 지금까지 계속된 가수요(재고) 구매를 보류하게 되었다는 견해를 보이는 상사도 있다. 확실히 침엽수 합판의 통계로 유추하더라도 2015년의 비구조용 합판 총생산량에서 거푸집용을 빼면 17만8,200㎥(월평균 l만4,800㎥)가 되며 이 가운데 Floor대판은 매월 I만㎥ 이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침엽수합판이 수입합판의 대체로 크게 증가했는가 하면 출하량은 전년대비 6.7% 증가로 수입합판의 침체를 커버할 정도는 아니었다.

산지에 있어서도 전년대비 약 17% 감소라는 공급감소를 강요 당해 특히 말레이시아의 대형 제조업체가 2015년 중반에 생산능력 반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시기까지는 2014년말부터 본격화된 사라와크주에서의 불법벌채 규제에 의한 원목부족이 그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여 5~6월에 발생한 사라와크주에 있어서 목재관련 기업의 은행계좌 동결 등이 공급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에 더해 환율도 2015년 6~8월에는 월평균 US$l=123엔으로 지금까지의 120엔 정도에서 엔화가치가 하락하여 하한가를 보였다. 게다가 타이밍으로는 가을철 수요를 앞두고 산지가 우기에 접어들기 전의 선물계약 시기인 만큼 그 후 현재에 이르는 시황침체를 예측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려웠다. 이러한 배경으로 6~7월에 선물발주와 현물구입에 움직인 상사와 도매상도 많아 이 시기의 비싼 구매물량이 8월 이후 지금도 아직 계속되는 수급완화에 의해 판매가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