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884호
일본의 2015년 러시아재 수입 동향 -원목수입 15만㎥ 밑돌아- (2016. 2. 23)

일본의 2015년 러시아재 수입량은 원목과 제재목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침엽수 원목의 입하감소가 계속되어 가문비나무와 낙엽송, 적송의 주요 3개 수종에서 마침내 15만㎥를 밑돌았다. 2007년의 침엽수 원목 수출세율 문제를 계기로 러시아산 원목 제재로부터의 철수가 멈추지 않아 제재용 원목시장이 사라졌다. 반면, 제재도 생각만큼 수요가 늘어나지 않아 64만㎥ 수준을 최고로 한계에 도달한 감이 있다. 2015년에는 소비증세 후 반동감으로부터의 회복이 지연되어 동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원목과 제재목의 수입량은 아래 표와 같다.

침엽수 원목의 수입량은 제재용 가문비나무와 적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재용의 수요처인 원목제재업체가 가문비나무와 적송 모두 2개사 정도가 되어 원목세율 문제를 기회로 시장을 상실했다.

적송은 원목 벌채의 비수기도 더해져 6월 이후에는 수입실적이 제로가 되었다. 가문비나무도 연중에 걸친 수입실적은 4개월뿐이었다.

낙엽송은 단판 공급력의 확대에 연동하여 일본시장에서도 수요가 정착되었지만 원목 수요는 매우 견실하다. 미송 원목과 근년에는 삼나무와의 가격경합이 수입을 크게 좌우하며 아무르강 출재의 공급이 안정되어 수입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수입실적에서도 본격적인 원목 벌채기인 11월~3월에 비해 아무르강 출재의 최성수기에 해당되는 6~7월 전후의 수입량이 많다. 중국과의 경합이 적어 일본의 합판·LVL 제조업체에는 비교적 우위의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는 것이 큰 이점이 되고 있다.

활엽수 원목은 2014년에 참나무와 물푸레나무가 워싱턴조약 부속서Ⅲ에 추가됨으로써 해마다 공급력이 감소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는 견실하지만 러시아산의 가격경쟁력 저하와 더불어 수급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재는 일본 제재수요의 침체로 감소했다. 소비증세 후의 반동감이 길어져 수요 그 자체가 감소한 것도 수입 감소의 한 요인이지만 러시아재 수요도 감소되고 있다.

근년에는 산지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어 러시아재의 가격상승이 독보적으로 두드러지고 있지만 2015년에는 특히 대형 주택회사가 Steel로 사양을 전환한 것이 러시아재 완제품 수요의 감소로 연결되었다.

반면, 원판은 적송에 더해 가문비나무로 일정한 공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시장에 정착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