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11호
3국 합판회의, 국내외산 합판의 시장유지에 합의 (2019. 10. 2)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합판·수입관련 5개 단체(※)의 3국 합판회의가 9월 19일,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쿠칭에서 개최되었다. 자국 합판산업의 설명 외에 일본의 수입합판 수급과 국내외산의 수요실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가운데 원료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고려하여 합판 총체의 수요유지·확보와 다른 목질 패널(파티클보드, MDF 외)에 대한 일정한 시장점유율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일치했다. 다음 회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당일에는 관련 5개 단체에서 48명이 참가하여 국내외 합판을 둘러싼 사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일본이 앞으로도 국산재 이용을 늘려갈 전망이라는 것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은 “정부는 합판용재 600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합판을 제조하는 제조업체가 결정할 사안으로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국산재 원료의 안정확보도 과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주택착공이 감소하는 등 내수의 구조변화도 있어 간단히 합판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합판과 목재제품의 수출도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산지측으로부터는, 10년 전에 일본의 국내외산 합판비율이 48:52였으나 현재는 57:43으로 수입합판 비율이 9포인트 감소한 것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일본목재수입협회는 “국산합판의 수급안정 효과가 이러한 결과를 나타냈다”라고 말하며 수입합판에 대해서는 시대배경도 더해져 전면적인 역풍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가능하면 수입합판을 대체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일본목재수입협회)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수입합판의 입수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의 리드타임, 가격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방대한 손실, 선박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부족, 일본항구 주변에서의 창고부족과 창고업자 외의 합판취급에 대한 기피 등 합판원료의 지속성 확보와 Traceability의 불투명함이 수입원에서 수요자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불식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다만, 산지국에서는 활카타와 아카시아, 쟈본 등 조생수와 조림목의 합판이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층 더 품질개량을 진행함으로써 반대로 일본 합판으로는 불가능한 상품의 이용을 기대하는 견해도 있다.

사라와크목재협회에 의하면 사라사와크주의 조림목 벌채량은 2018년의 170만㎥에 대해 금년에는 200만㎥로 전체의 30% 정도까지 차지하여 앞으로는 벌채의 안정성과 자국내에서의 합판 가공기술의 개량으로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조림목을 이용한 합판생산의 역사가 오래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쟈와섬에서의 생산과 카리만탕 지구에서의 조림도 증가하는 등 “거국적으로 지속성 있는 목재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일본목재수입협회,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회, 말레이시아사라와크목재협회, 사바목재산업협회, 인도네시아합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