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10호

일본의 남양재 원목 시황 -구정월로 출재 감소- (2017. 1. 18)

남양재 원목은 산지인 말레이시아가 우기이기 때문에 출재가 감소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Shipper가 원하는 출재량은 확보할 수 없었다. 다만, Shipper는 이달 말 구정월의 장기휴가와 비에 젖은 장기 원목재고에 의한 극도의 품질저하를 우려하여 벌채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일본의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대경목 양재의 출재량이 만성적으로 적으며 위법벌채단속과 수출제한 등으로 상사는 집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상사는 강우량 증가와 구정월에 의한 원목공급 감소로 시세가 급등하는 것을 경계하여 조기구매를 계속해 왔다. 주요 바이어인 인도도 일정량을 안정적으로 구입하고 있어 Shipper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원목시세는 전월대비 보합세이지만 앞으로 한층 더 원목의 타이트감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일본의 수요는 국산 남양재 합판공장의 주문이 견실하여 원목소비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월분의 산지 원목시세는 보합세이지만 국내의 수입비용이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급등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PNG·솔로몬도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앞으로 상승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중국도 가격상승을 주시하여 자금융통에 여유가 있는 기업은 원목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재원목 시세, 높은 수준 지속>

남양재 원목의 공급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산지인 말레이시아의 사바주와 사라와크주는 한창 우기이기 때문에 원목생산이 감소되고 있다. 특히 사라와크주에서 강수량이 많아 벌채·반출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사바주에서는 최근 들어 비교적 홍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라와크주에서는 아직 격렬하게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빈쯔루에서는 강물의 수위가 기준을 넘어 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내외의 원목공급량은 감소경향에 있으며 현지의 합판제조업체도 원목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측도 남양재 원목을 취급하는 합판공장이 한정되어 있어 어느 정도의 수량이 있으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인도 바이어의 구매는 작년과 같이 활발한 움직임은 사라졌지만 앞으로의 구매비용 상승을 예상하여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목시세는 상승기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인도용을 비롯하여 일본용은 전월대비 보합세로 추이하고 있다. 일본용은 사라와크산 메란티 Regular가 US$275~278/㎥(CIF), 동 Small재가 US$260(동), Super Small재가 US$245(동)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 교섭은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앞으로 가격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말레이시아는 이번 달 하순경에 구정월을 맞이하기 때문에 2월 이후의 신규 교섭이 앞으로의 시세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