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02호
일본의 미송 원목가격 동향, 제재용 전월대비 US$10/1000BM 인상 (2016. 11. 2)

미국산 미송 원목의 대형 제재공장용 11월 선적 수출가격은 모든 등급에서 전월대비 US$10/1000BM 인상으로 결착되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착공이 최성수기를 맞이하여 제재공장의 원목수요가 증가한 한편, 미국 내의 제재수요가 활발하여 수급이 타이트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다. 환율이 엔화가치하락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박운임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비용이 한층 더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SS급이 US$870/1000BM(FAS, 수피 부착), IS급이 US$850(동), SLC급이 US$820(동)이다. 최저가격대비 척상(尺上; 말구직경이 30㎝ 이상인 원목, SS급과 IS급)은 US$30 상승했고 척하(尺下; 말구직경이 30㎝ 이하인 원목, SLC급)는 US$40 상승했으며 척상은 가격하락 전인 l~4월 수준, 척하는 작년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높은 가격을 보였다.

선박운임은 US$190/1000BM 정도로 중유가격 인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2월의 최저가격 대비에서는 US$50(동) 이상 상승했다. 지금까지는 엔화가치 상승으로 흡수되었지만 최근 엔화가치하락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수입비용은 FAS, 선박운임, 환율 3가지의 상승이 전망된다. 다만, 상승 폭은 가장 높은 SLC급에서도 최저가격대비 1,100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판용 캐나다산 미송 원목도 11월 선적은 전월대비 US$2 상승한 US$114/㎥(FAS)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저가격대비로는 US$5/㎥ 인상으로 작년 4월 이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은 계속해서 신설주택착공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원목수요가 왕성하다. 캐나다로부터 미국용 출하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용은 수량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C&F가격이 상승되고 있어 산지가격의 인상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용도 출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월의 추수감사제와 12월의 크리스마스로 휴가가 늘어나 원목출재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예년 같으면 연말에 걸쳐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이었지만 이미 제재용과 합판용 모두 전년동월 수준을 상회하여 다음의 가격교섭은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