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64호
일본의 2020년 국산재 원목 공급 동향 -코로나재난 등으로 크게 감소- (2021. 2. 23)
 
일본의 2020년 국산재 원목 공급량은 제재공장 입하량이 1,155만㎥(전년대비 11.6% 감소), 단판공장 입하량이 413만㎥(동 8.8% 감소)였다. 이는 신형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으로 4월 이후, 공장의 원목구입이 억제되었기 때문이다. 수입 원목을 포함한 공장의 원목 재고량은 12월말 시점에서 제재용이 전년대비 7.3% 감소했고 단판용이 동 35.2% 감소하여 재고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재용의 국산재 원목 공장 입하량은 원목가격이 과거 최저수준이었던 2015년의 1,191만㎥를 바닥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여 2019년에는 1,307만㎥로 1,300만㎥대에 달했다. TPP 등 대책의 보조사업을 배경으로 국산재 집성재 공장을 비롯하여 제재공장의 설비투자가 활발한 점과 수입재가격 상승에 의한 국산재로의 전환이 배경에 있었다.

단판용의 국산재 원목 공장 입하량도 합판공장의 증가에 더해 LVL공장이 증가함으로써 증가로 추이했다.

2020년에는 소비증세의 반동감으로 주택착공의 침체가 우려되어 국산재 원목수요도 2019년대비 감소가 예상되었다. 여기에 신형 코로나라는 예상 외의 요인이 겹쳐 5년전의 수준으로까지 수요가 감소했다.

2020년 1월과 2월에는 전국적으로 온화한 기후가 계속되어 보기 드물게 따뜻한 겨울로 국산재 원목의 출재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근년에는 하절기의 원목부족에 대비하여 벌채시기의 원목을 재고로 비축해 두는 공장이 증가하고 있어 2020년에도 3월까지는 제재공장이 전년수준보다 약간 감소했고 단판공장은 전년대비 증가 페이스로 원목이 입하되었다.

하지만,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 이후의 수요가 불투명함에 따라 원목매입이 전년대비 10~15% 감소했다. 특히, 4~7월에는 원목이 손상되기 쉬운 시기로 통상적으로도 매입이 억제되기 때문에 감소로 추이하여 7월의 공장 입하량은 제재용이 전년동월비 28.6% 감소, 단판용이 동 29.2% 감소했다. 동시에 원목가격도 과거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그 후 공장의 재고가 소진된 곳도 있어 원목구입은 증가로 전환되었지만 7월의 호우와 원목가격의 하락, 하절기까지의 수요감소 영향이 겹쳐 출재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가을부터 연말에 걸쳐 원목가격이 급등했으며 공장의 원목재고는 전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추이했다. 결과적으로 4~7월의 급격한 구입억제로 인해 원목가격의 급락과 그 후의 급등, 원목재고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은 공장에 있어서도, 산지측에 있어서도 매우 컸으며 금년 초부터 현재까지도 미치고 있다.

신형 코로나와 같은 예상 외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수급균형을 취하는 방법과 재고기능에 대해 과제가 남은 한 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