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056호
일본의 2020년 목질패널 동향 -국내외산 합판 코로나 재난으로 시중가격 혼란- (2020. 12. 16)
목질패널(국내외산 합판, 목질보드)은 코로나재난에 의한 수요감소와 시황혼란에 휩쓸렸다. 이에 대해 국내 합판제조업체와 목질보드제조업체는 생산조정을 실시하여 시장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했다.
연도 후반부터는 납기지연도 발생하여 상승 기대감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수입합판은 매우 낮은 수준의 입하가 계속되어 10월 이후에는 모든 품목에서 제품이 부족한 상태이다. 현지 합판공장의 조업중단도 계속되고 있어 장래적인 수입 남양재 합판의 안정공급을 불안시하는 견해도 늘어나고 있다.
국산 침엽수 합판은 당초 2019년 후반의 순조로운 거래를 반영하여 수급 모두 견실하게 추이했다. 하지만, 2월 후반에 접어들어 유통 각 사의 기말결산 전 매출확보를 위한 판매공세와 코로나재난 확대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가격이 하락했다.
12㎜ 3×6의 시중가격은 1,030~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이었던 것이 1,000엔(동) 정도로까지 하락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잇달아 감산을 표명하여 가격변동은 일시 안정되었다. 하지만, 긴급사태선언 종료 이후 영업활동이 통상체제로 돌아오기 시작했을 무렵으로부터 시중가격이 하락하여 한때 900엔(동)을 밑도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7월 중순에 감산체제 강화와 저가(低價)시정의 방침을 유통 각 사에 전달하여 시중가격의 인상을 도모했다. 유통 각 사도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수익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하여 저가판매는 수습되었다.
그 후 8월 15일 전후에는 보합세로 추이했지만 9월 후반부터 Precut회사 등의 수요가 회복경향을 보이면서 제품부족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년 이상 계속된 감산으로 재고가 감소되었고 9월 상순에는 규슈(九州) 등에서 재해대응의 합판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서일본을 기점으로 제품부족 상태가 시작되었다.
10월에 접어들어 동일본에서도 납기지연이 확산되는 등 제품부족감이 강해졌으며 이에 따라 시중가격도 900~930엔(동) 수준으로 형성되었다. “제조업체로부터 언제 가격인상 요구가 있을지 모른다”(상사)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어 금년에 하락했던 가격을 연초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시장환경이 갖추어지기 시작했다.
수입 남양재 합판도 국산 침엽수 합판의 시중가격 하락에 이끌리는 형태로 가격이 하락했다. 연초에는 도장 거푸집 합판 3×6의 평균가격이 1,37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JAS)이었지만 가격하락 경향이 계속되어 7월 중순에는 1,250엔(동)으로까지 하락했다. 그 기간에 국내 유통 각 사는 앞으로의 수요에 대한 불투명감으로 수입 남양재 합판의 현지로의 주문을 크게 축소했다.
현지 합판제조업체는 원목부족에 더해 신형 코로나 감염확대 방지책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동제한으로 노동자의 확보가 어려워져 생산비용이 한층 상승했다. 이 때문에 7~8월에 걸쳐 말레이시아에서는 신양과 WTK가 각각 1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 것 외에 인도네시아에서도 2개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
6월 이후 수입합판의 입하량이 20만㎥를 밑도는 상태가 계속된 가운데 유통재고도 감소했다. 10월경부터 보통합판을 중심으로 제품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고 11월 하순에는 도장 거푸집 합판 등 12㎜제품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국내 유통 각 사는 현지에 구매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지만 현지 합판제조업체의 가격인상 자세가 강하다. 게다가 컨테이너 부족으로 선박운임의 상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지 합판제조업체가 한층 더 가격인상을 요구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 때문에 국내가격도 반등하고 있어 도장 거푸집 합판 3×6의 평균가격이 1,290엔/엔(동)으로 상승됨으로써 이미 일부 유통업자는 “1,300엔 이하로는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목질보드인 파티클보드와 MDF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침체되었다. 다만, 국내 제조업체가 생산조정을 행하여 판매가격 유지에 노력한 것과 해외 MDF제조업체가 연도 중반부터 북미용으로 가구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공장용의 출하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수급균형이 유지되었다. 또한, 구조용 PB와 MDF는 임대용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단독주택용이 비교적 견실한 출하가 계속되었다. OSB는 국내 수요가 정체되었지만 북미에서는 활발한 지역내 수요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주요 합판보드 일지>
1월
◇서북 Plywood, 50㎜이상의 초두께 합판 개발.
◇키텍, 국산 낙엽송의 족장판을 다목적 이용으로 활용.
◇크로노스판, 일본 포장용 OSB 판매 재개
2월
◇2019년의 합판 공급, 국산비율 55% 상회.
◇오시카, 합판용 리그닌 페놀 접착제 개발,
니가타합판진흥이 시험 실시, JAS도 추가 취득 완료
3월
◇마루타마(丸玉)목재, 합판용에 자작나무 사용.
◇국내 합판제조업체 감산 지속
4월
◇루마니아의 크로노스판 트레이딩, 안정생산 지속.
◇국산 침엽수 합판, 제조업체의 강력한 대응으로 가격하락 멈춤.
5월
◇크로노스판, 발수(撥水)·미끄럼방지 OSB 개발.
◇국산 침엽수 합판, 제조업체 감산으로 판매기준가격 견지.
◇야마쵸(山長)상점, 기슈(紀州)키노쿠니가 합판, 6월말부터 판매
6월
◇다이신(大新)합판공업, 2021년 3월말에 합판생산 중단.
◇Japan건재, 전층 국산재의 장척합판 판매 개시.
7월
◇닛신 홀딩스, 7월에도 10~20% 감산.
◇국산 침엽수 합판 제조업체, 감산지속으로 가격유지 도모.
◇수입 남양재 합판, 12㎜제품의 국내가격 약세기조.
◇국산 침엽수 합판, 4년만에 900엔으로 하락.
◇KTI, 코로나로 조업중단을 거쳐 12월 22일부터 생산활동 재개.
◇세자키(瀨崎)임업, 포장용 베트남 합판의 판매 강화
8월
◇닛신, 장척 9㎜로 처음으로 벽배율 5배의 장관인정 취득.
◇국산 침엽수 합판, 하락시세멈춤.
◇2020년 상반기 국내외산 합판공급, 국산 5년만에 150만㎥ 밑돌아.
9월
◇유럽산 목질보드, 세계 규모로 수요증가.
◇테트야 Japan, 저속(低速)연소(燃燒)자작나무 합판의 판매 개시.
◇하야시베니야산업, 마이즈루공장에 화재.
◇서북 Plywood, 50㎜합판에서 JAS인증 취득.
10월
◇마루타마(丸玉)목재, 침엽수 합판 중판으로 2차가공 합판 판매.
◇S Wood, 국산재 Strand Board 생산 재개.
◇니가타(新潟)합판진흥, NZ산 라디에타파인으로 상품화.
◇本田목재와 明和산업, 포장용 발수(撥水)·방곰팡이 합판 개발.
◇수입 남양재 합판, 산지공장의 조업중단 잇따라.
◇북미 OSB시장, 과거 최고가격에서 진정
11월
소이치(双日)건재, 카가(加賀)목재, 하야시베니야산업, 노토(能登) 히파로 첫 구조용 합판.
방곰팡이, 살균, 방충효과 발휘.
◇노다, 후지가와(富士川)공장에서 화재.
◇혼다(本田)목재, 포장용 LVL, 합판판매 강화.
◇노다 후지가와사업소 화재, 1주간에 생산 재개.
◇三基형틀공업, 가고시마에 거푸집 패널 공장. 내년 4월 조업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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