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1134호
※ 일본의 2022년 국산재 수출 동향 (목재건재, No.2389호)
(1) 원목 및 제품 수출량 감소에도 금액 전년대비 11% 증가
2022년 일본의 목재 총수출액은 526억9,300만엔(전년대비 11% 증가)으로 2년 연속 2자리수 증가하여 처음으로 500억엔대에 달했다. 다만, 원목 수출량은 132만4,433㎥(동 9.2% 감소), 제재 수출량은 17만7,820㎥(동 14.4% 감소)로 수량면에서는 감소했다. 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단가의 상승에 있다. 2021년에 세계적으로 목재부족과 가격상승을 배경으로 일본의 원목과 제재의 수출단가도 상승했고 이러한 경향이 2022년에도 계속되었다. 게다가 2022년에는 합판의 수출 단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여 수출 총액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용이 217억2,400만엔(동 1.7% 감소)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2년 연속 200억엔대를 유지했다. 총수출액의 41%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목재수출이 계속해서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리핀용은 합판의 단가가 상승함으로써 145억1,400만엔(동 41.3% 증가)이 되어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증가했다.
미국용은 61억5,700만엔(동 17.1% 증가)으로 근년 계속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항상 상승세를 유지한 제재는 단가는 상승했지만 수량의 감소가 커 수출액도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용은 36억7,600만엔(동 1.3% 감소)으로 원목과 제재목 모두 수량은 감소했지만 단가의 성장에 의지하여 약간 감소에 머물렀다. 대만용은 28억3,600만엔(동 15.9% 증가)으로 제재 수출이 수량과 단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목재 부족과 상승은 세계적으로는 2021년이 피크로 2022년에 접어들어 종식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목재수출이 침체한 배경도 여기에 있지만 한편, 목재수출 단가는 2022년에도 상승했다. 이는 수출관련 사업자의 이익이 증가한 것은 아니며 2021년에 전가할 수 없었던 매입비용의 상승분을, 2022년에도 계속 전가해야 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수출 단가는 2020년에는 침체되어 있었지만 2021년 초부터 상승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2021년 봄 초부터 일본 국내에서 발생한 목재가격의 급등에는 따라붙지 못해 수출을 취급하는 사업자의 채산은 매입비용 상승으로 악화되었다. 게다가 일본 국내에서 목재가 부족하여 내수와의 경합으로 수출분량을 집하하기 어려워진 것도 수출을 어렵게 했다. 이렇게 목재수출을 둘러싼 어려운 상황은 최종적으로 2022년 가을경까지 계속되었다.
제재의 부족은 2021년 가을경에는 안정되기 시작했지만 고가 시세는 2022년에도 계속되었다. 피크시부터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특히 KD재의 경우 2022년 중에는 가격상승 전의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았고 제재의 수출단가가 상승하기라도 “일본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다”라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특히 미국용은 수송비용의 상승도 겹쳐 제재공장의 수출에 대한 의욕이 감소했다.
원목은 제재용의 A재는 2022년에 되면서 부족감이 해소되어 가격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특히 수출용의 B재나 대경재는 2021년 가을경부터 제재에 대신하여 합판이 부족하기 시작하면서 합판용, 게다가 합판용과 경합하는 집성재용과의 삼파전으로 원목에 대한 경합이 발생하여 집하의 어려움과 구입비용의 고가(高價)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한층 더 과열되어 하절기까지 장기간 지속되었다.
세계적인 목재 부족과 가격상승의 영향은 2022년에도 계속되어 일본의 목재수출도 단가와 총액이 계속 상승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던 사업자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여부는 견해가 나뉘는 곳이 있을 것이다. 우드 쇼크를 통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중의 임업·목재 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일정한 이익을 얻었다고 추측되는 가운데 일본의 목재수출이 이익의 확보에 고전했다고 하면 수출사업 그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다.
(2) 품목별 및 수출국가별 수출, 총수출액 500억엔도 어려움 지속
일본의 목재 총수출액은 2017~2020년의 4년간은 300억엔대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 수준으로 한계점에 달했다고 보았지만 2021년에 400억엔대, 2022년에는 500억엔대로 급상승했다.
이러한 이유가 세계적인 목재부족과 상승, 이른바 우드쇼크에 있으며 실력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본산의 목재가 다른 국가와 지역의 목재와 마찬가지로 부족감으로부터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상승한 것은 일본산 목재나 그 유통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져 국제 상품으로 지위가 어느 정도 확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관심은 2023년에도 500억엔대가 유지될 것인가라는 점이지만 어렵다고 하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그 이유로 수출 단가의 하락과 목재수요의 감소를 들 수 있다. 2021년에 상승을 시작하여 2022년 중에는 한층 더 가격이 오른 수출단가이지만 2022년 12월부터 원목과 제재 모두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되었다.
또한, 2021년에 증가한 수출량도 2022년에는 감소하고 2023년에도 현재 재차 2021년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중국의 경기회복도 현재 기대의 범위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22년의 원목 수출량은 132만4,433㎥(전년대비 9.2% 감소), 제재 수출량은 17만7,820㎥(동 14.4% 감소)로 감소했다.
2021년에 세계적인 목재 부족이 안정된 것에 더해 수출단가가 상승함으로써 수요가 약간 감소된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22년의 원목 수출량 130만㎥대와 제재 수출량 17만㎥대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2020년의 경우, 일본에서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우려와 소비증세의 반동으로 수요가 감소하여 국산재의 시세가 최저가권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수출단가도 원목이 ㎥당 1만1,808엔, 제재가 3만9,124엔으로 근년에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2022년에는 2021년의 세계적인 상승의 영향이 계속되어 수출단가는 원목이 1만5,523엔, 제재가 5만1,687엔으로 근년에 볼 수 없는 고가를 기록했다. 수출단가가 근년에 보기 드물게 저가였던 해와 고가의 해의 수출량이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원목 수출량 130만대와 제재 수출량 17만대가 시세에 좌우되지 않는 현재의 실수요인 것은 아닌가 라는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중국용, 제재 수출량 회복으로 다시 1위로 부상>
2022년 중국용 목재 수출액은 217억2,400만엔(전년대비 1.7% 감소)으로 총수출액의 41.2%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의 46.5%에 비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출국 1위임에는 변화가 없다. 원목 수출량은 111만8,793㎥(동 8.2% 감소)로 2021년에 기록한 120만㎥대에는 이르지 않았다. 중심인 삼나무 원목은 92만9,424㎥(동 13.6% 감소)로 이것이 전체의 감소로 연결되었다.
2022년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하에서 경제활동이 침체되어 삼나무 원목이 이용되는 토목용이나 포장용 수요가 감소한 것이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편백 원목은 2년 연속 증가하여 원목 수출액을 증가시켰다. 편백 원목은 중국내의 수요가 아니라 내장재 등으로 가공되어 한국이나 일본에 수출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제재 수출량은 6만6,567㎥(동 17.7% 증가)로 2017~2020년에 계속된 6만대로 회복했다. 2021년에는 6만㎥대를 밑돌았지만 이러한 요인은 수요 축소가 아니라 컨테이너 부족이나 중국 항만의 폐쇄(Lock Down) 등 수송의 혼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내에서 제재가격이 상승하여 중국용의 제재가 집하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유로 볼 수 있다. 2022년에는 수출량이 회복됨으로써 6만㎥의 제재 수요가 중국용으로 정착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과 한국용 감소, 대만용 제재 견실>
미국용은 전체적으로 61억5,700만엔(동 17.1% 증가)으로 증가경향을 유지했지만 가격 급상승이 계속되었던 제재 수출량은 2015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되었다. 특히 수출량이 3만8,547㎥(동34.2% 감소)로 큰 폭으로 감소하여 2020년과 2021년에 계속되었던 5만㎥대를 밑돌았다. 미국용의 제재는 거의 삼나무 제재이며 Red cedar의 공급 감소와 가격상승을 보충하는 것으로 수요가 성장했다. 그 용도는 주로 단독주택을 둘러싸는 펜스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코로나재난으로 주택의 개장이나 신축 수요가 높아진 것이 2020년과 2021년의 5만㎥대의 요인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022년의 4만㎥대 전후가 통상시의 실력이라는 견해도 있다. 2022년에는 미국내에서 코로나재난이 종식되어 수요가 주택 이외로 옮겨진 것이나 물가고(物價高)나 금리 상승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한 점, 삼나무 제재의 단가가 7만5,011엔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점 등이 겹쳐 수요가 축소된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한국용은 원목과 제재 모두 수출량이 감소했고 전체 수출금액도 약간 감소했다. 다만, 2021년에는 감소한 편백 원목이 2022년에는 수량·금액 모두 증가했다. 대만용의 수출량은 원목이 2자리수 감소했지만 제재는 3년 연속 증가했으며 단가도 상승함으로써 전체 수출금액이 2자리수로 증가했다.
대만용의 수출 단가는 이전부터 특히 편백이 높아 2022년에는 ㎥당 편백 원목이 4만4,553엔, 편백 제재가 8만5,582엔으로 일본내의 시세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3) 일본의 합판 수출, 국내 공급우선으로 수출진흥 답보상태
일본의 2022년 합판 수출량은 919만7,726㎡(12㎜환산 11만372㎥)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은 필리핀으로 885만4,179㎡(동 10만6,250㎥, 구성비 96.3%, 전년대비 4.1% 감소)였다.
필리핀용은 현지 공장에서 부재 가공하고 있는 대형 주택제조업체용이 주력이며 수출된 합판은 주택용 부재로 역수입되고 있다. 작년에는 신설주택착공으로 주문주택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단독주택에 역풍이 분 영향으로 합판 수출량도 감소했다.
2번째는 중국으로 28만964㎡(동 3,371㎥, 동 3.1%, 동 47.5% 감소), 3번째가 한국으로 2만1,679㎡(동 260㎥, 동 0.2%, 동 51.4% 감소)로 모두 절반 정도 감소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의한 수요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 전반(前半)에 걸쳐 국내 시장에서는 유래 없는 합판부족이 계속되었다. 이 때문에 합판업계 전체적으로 국내 공급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어 수출 진흥을 위한 대응은 답보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또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낙엽송 단판이 수출금지 조치의 대상 품목이 됨으로써 일부 제조업체에서 수종 변경이나 생산량을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산 합판의 수출은 생각한 것처럼 증가하지 않았다. 합판 사이즈의 주력이 일본에서는 3×6이지만 해외에서는 4×8이기 때문에 해외와 같은 품목으로의 수출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도장 거푸집 합판 등 해외에 있어서는 신용도가 되는 품목이나 일본의 목조주택을 해외에 수출하려고 하는 주택 회사와 협력하는 형태로 시도되어 왔지만 확대되지 않았다.
현재, 국산 침엽수 합판은 수요가 정체된 상태이며 제조업체 재고도 적정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컨테이너 부족도 해소되어 해외에 안정적으로 판매 가능한 만큼 공급체제가 회복되고 있어 수출을 위한 대응도 재가동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4) 건축 내장재(內裝材), 수요 감소로 수출량 감소, 단가는 상승
한국용에는 주로 내장용으로 편백의 루바 제품이나 가구용 재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근년 한국경제의 침체가 영향을 미쳐 한국에 대한 편백제품의 수출량은 2021년 8,799㎥(전년대비 4.4% 감소), 2022년 6,985㎥(동 20.6% 감소)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당 평균 단가는 2021년에 전년대비 10.0% 상승, 2022년에는 동 5.6% 상승하여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에 매년 3,000~4,000㎥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에요미(江与味)제재(오카야마현 쿠메군, 難波高明 사장)에서는 작년의 한국용 편백 수출량이 전년대비 21.1% 감소했다. 원인은 금리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목재수요가 감소한 것과 원화 약세로 수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량이 감소된 만큼은 옹이가 있는 보통재 제품의 주문이 감소했다. 제품의 거래가 상소절(上小節)·무절 포함의 제품에 치우쳤기 때문에 평균 단가가 전년을 11.6% 상회했다.
동사는 월간 4,000㎥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 원목을 제재하여 약 2,000㎥ 제품의 1/3을 수출하고 있다. “특수제품의 비율이 높아지면 질이 높은 원목이 필요하게 되어 수지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難波 사장)고 하여 평균단가의 상승을 무조건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용의 수량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대만이나 베트남용의 수출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難波 사장이 작년 12월에 대만을 방문했다.
2017년즈음부터 급증한 미국용 삼나무 제품의 수출은 주로 Green재의 펜스재이지만 이 중에는 표면을 탄화하여 디자인성을 높인 탄화 삼나무도 포함되어 있다. 2022년 미국용 삼나무 제품 전체의 수출량은 38,436㎥로 전년대비 34.4% 감소했다.
삼나무 탄화제품을 제조하는 나카모토(中本)조림(히로시마현 하츠카이치시, 中本雅生 사장)은 수출 수량을 해마다 늘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은 유럽용의 수출도 취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GEC 산림인증의 CoC에 더해 유럽에 보급되어 있는 PEFC의 CoC인증을 취득하여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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