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재987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거래 정체감- (2019. 2. 28)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정체감이 감돌고 있다. 1월 하순까지는 연말연시의 트럭부족에 의한 배송지연 물량의 출하와 Precut회사의 작업지연분의 소화도 있어 비교적 바쁜 상황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2월에는 신규 주문도 감소하고 납기도 통상대로 되돌아왔다.
특히, 동일본은 Precut회사의 수주도 대형업체 이외에는 적었으며 목조건축루트도 활발함이 부족했다. 이에 비해 서일본의 거래는 비교적 견실하며 인근 합판공장에서는 후판은 재고에 여유가 있지만 12㎜제품의 재고는 적은 상황이다. 상사는 “동일본은 전년수준의 매출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서일본에서는 작년수준을 상회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가격은 약간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3월 중순에 대형 도매상의 전시판매가 있다. 중소 도매상은 전시판매의 현물물량이 유통되기 전에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판매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되기 쉽다. 이를 경계하는 국내 합판제조업체는 매매기준가격을 견지하는 자세를 보이며 시중가격의 긴축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 9월경에도 시중가격이 하락한 시기가 있었지만 이 때에도 제조업체가 매매기준가격을 유지하여 시중가격의 하락이 소폭에 머물었다. 연도 말에 유통 각 사의 판매자세가 강해진 가운데 제조업체가 매매기준가격으로 견딜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 합판, 출하량 27만㎥ 초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1월의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4만7,500㎥로 전년동월비 0.8% 증가(전월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2만8,000㎥로 동 0.8% 감소(동 2.3% 감소)했다.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1만9,400㎥로 동 25.6% 증가(동 0.9% 증가)했다.
침엽수 합판의 출하량은 27만1,300㎥로 전년동월비 7.6% 증가(전월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25만2,000㎥로 동 6.6% 증가(동 4.4% 증가)했다. 생산량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1만9,300㎥로 동 22.5% 증가(동 14.0% 증가)했다.
1월의 생산량은 예년의 경향대로 감소했다. 한편, 출하량은 연말연시의 트럭부족에 의해 배송이 지연된 분량이 1월 하순에 출하되어 작년 10월 이후의 27만㎥를 초과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출하량이 생산량을 큰 폭으로 상회함으로써 침엽수 합판의 재고량은 13만2,600㎥로 전월대비 2만3,00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0만4,700㎥로 동 2만1,000㎥ 감소하여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체의 기준가격은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제조업체 직송), 24㎜ 3×6이 2,020엔/매(동), 28㎜ 3×6이 2,320엔/매(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동일본에서는 유통단계에서의 특가판매에 의해 약간 저렴한 물량도 보였지만 제조업체는 기준가격을 유지할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서일본에서는 12㎜ 후판제품에 약간의 제품부족감이 있기 때문에 약간 상승세를 보였다.
<남양재 합판, 제조판매 균형유지>
국산 남양재 합판의 생산이 견실하게 추이하고 있다. 남양재 원목도 PNG산을 중심으로 작년 후반부터 금년 1월에 걸쳐 많은 양이 수입되었기 때문에 원목재고는 통상수준까지 회복되었다. PNG산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구매의욕이 약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품질면에서도 양재를 구매하기 쉬워졌다.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 제조업체로부터의 주문도 견실하며 연말연시의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에 트럭도 비교적 확보하기 쉬워 수급균형이 이루어졌다. 또한, 컨테이너의 증가에 의한 항만 창고의 혼란으로 구입하고 있던 박판 및 중판을 구매하기 어려우며 산발적으로 국내 제조업체에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보이고 있다.
수입 남양재 합판은 보통합판의 박판 및 중후판의 산지가격이 하락함으로써 고가물량의 재고를 처분하고 저렴한 신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가격도 하락했다. 국내 남양재합판 제조업체에도 일부 수요자의 가격인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남양재 원목은 최고가격이었던 시기에 구매한 것으로 가격교섭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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