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83호
일본의 국산합판 시황 -납기지연에도 수급균형 유지- (2019. 1. 31)
 
국산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Precut회사 등 직거래로부터의 주문이 견실하고 대형 Precut회사의 수주제한 영향으로 중소 Precut회사로부터의 주문도 연말 연시에 걸쳐 활발해졌다. 목조건축루트는 활발함이 부족하지만 평상시와 같은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말부터의 트럭부족이 연초에도 계속되어 작년말에 배송이 불가능했던 분량이 수주잔량으로 남아있는 합판공장도 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약간의 납기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동일본과 서일본 간의 장거리편은 확보가 어려우며 납기가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작년 10월경에는 연말연시의 혼란을 예상하여 앞당겨 발주함으로써 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한 업자가 많았던 것과 인력부족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조짐을 보인 것 때문에 작년 1월과 마찬가지로 공사일정에 대한 영향을 이유로 상사와 도매상에 조기납입을 요구하는 일은 많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 12㎜제품에 제품부족감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수급균형은 유지되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상사에 의한 염가판매로 약간의 저가물량은 남아 있지만 국내 합판제조업체가 물류문제와 원목가격이 바이오매스발전 등 다른 수요자와의 경합으로 높게 머물고 있는 것 때문에 시세가 전체적으로는 약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침엽수 합판, 재고량 3개월 연속 감소>
2018년 12월의 침엽수 합판 생산량은 25만2,800㎥로 전년동월비 2.5% 감소(전월대비 3.0% 감소)하여 3개월 만에 26만㎥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23만3,400㎥로 동 4.6% 감소(동 2.0% 감소)했고 침엽수 합판의 생산량에서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을 공제하여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생산량은 1만9,300㎥로 동 33.5% 증가(동 13.4% 감소)했다. 2018년 12월에는 연말의 연휴로 가동일이 적었기 때문에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침엽수 합판의 출하량은 25만8,300㎥로 전년동월비 0.4% 증가(전월대비 8.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이 24만1,300㎥로 동 0.6% 감소(동 7.6% 감소)했고 생산량과 같은 방법으로 산출한 침엽수 비구조용 합판의 출하량은 1만6,900㎥로 동 16.5% 증가(동 2.9% 감소)했다. 운송업계가 연말의 성수기로 트럭을 확보하기 어려워 일부 합판공장에서는 연초로 이월되는 물량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연말을 맞아 수요가 비교적 완만했던 것과 작년 10월경부터 제조업체와 상사가 유통 각 사에 재고를 비축할 것을 요청한 적도 있어 큰 혼란은 없었다. 2018년 12월말의 침엽수 합판 재고량은 출하량이 생산량을 조금 상회했기 때문에 15만5,600㎥로 전월대비 4,200㎥ 감소하여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침엽수 구조용 합판의 재고량은 12만5,800㎥로 동 7,800㎥ 감소했다.

제조업체의 판매기준가격은 12㎜ 3×6이 1,050엔/매(관동시장 1차 도매상 도착가, 10톤차 직송), 28㎜ 3×6이 2,020엔(동), 28㎜ 3×6이 2,320엔(동)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남양재 합판, 생산과 수주 모두 견실>
국산 남양재 합판의 생산은 견실함을 보이고 있다. 작년 후반에도 PNG로부터 남양재 원목이 입하되었기 때문에 원목재고는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확보되어 있다. 다만, 일부 제조업체는 작년 중반에 입하된 저질재의 소화를 서둘렀기 때문에 건재제조업체와 2차가공업체용 등 양재단판을 필요로 하는 제품의 재고가 적다.

경합하는 수입 남양재 보통합판이 산지에서의 조정안과 환율의 영향으로 국내가격에도 일부 품목에서 저렴한 가격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입 남양재 합판은 산지에서의 원재료 문제와 인건비 등 생산비용의 상승으로 장기적인 공급이 불안정화 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인 직수요처도 국내 제조업체의 제품을 매월 정해진 수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도 고가로 구매한 남양재 원목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만큼 가격인하에 대응하는 여력은 없다.

생산과 수주 모두 견실한 가운데 트럭확보 문제는 새해가 되어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호쿠(東北)와 호쿠리쿠(北陸) 등 지방으로의 수송은 돌아오는 편의 짐확보 문제 등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