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목재신문 제982호

미국산 미송 원목 1월 선적가격 하락 (2019. 1. 16)
 
대형 제재공장용 미국산 미송 원목의 1월 선적 수출가격은 척하(尺下: 말구직경 30㎝ 이하의 원목)와 척상(尺上: 말구직경 30㎝ 이상의 원목) 모두 전월대비 US$10 하락하여 5개월 연속 하락했다. US$50 폭으로 하락한 지난달까지에 비하면 하락 폭은 둔화되었지만 엔화가치상승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수입비용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전년동월비로 척상은 US$180 하락했고 척하는 US$210 하락했다. 2017년 1월대비로는 척상이 US$10 상승, 척하가 같은 가격으로 산지가격이 거의 인상되기 전의 수준으로 복귀되었다.

가격은 SS급이 US$880/1,000BM(FAS, 미박피), IS급이 US$860(동), SLC급이 US$820(동)이다. 12월말을 계약시기로 보면 환율은 US$1=110엔 정도로 전월대비 3엔의 엔화가치가 상승하여 수입비용은 3.5% 정도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제재시황은 12월 이후 일진일퇴가 계속되었지만 미송 Green 2×4제재 스탠다드&베타(Portland)의 12월말 가격은 11월 말의 US$280/1,000BM에서 US$250까지 하락했다. 근년에 볼 수 없던 낮은 가격으로 감산을 계속하고 있는 현지 제재공장의 매입의욕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벌채도 감소되고 있는 만큼 원목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벌채는 1월에도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며 벌채업자의 채산을 고려해도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 당면은 보합세로 추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수출가격은 가격인상 이전 수준으로 복귀되어 현행 수준의 가격이 지속되면 국내 제재공장의 채산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원목 구입비용이 상승한 한편 주력인 평각(平角)의 가격전가도 이루어지지 않아 채산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평각의 거래는 작년 10월 이후 활발해지고 있으며 국내 제재 2위 업체가 철퇴하여 앞으로는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어 원목 구입비용의 하락이 제품가격 인하 압력을 유발할 우려는 적다.

한편, 캐나다의 미송 원목가격은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합판용 척하(尺下) 원목은 현지 단판공장의 거래가 활발하여 수출할 잉여재가 적다. 미국용 침엽수 제재에 부과되고 있는 합계 20% 이상의 관세도 합판은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패널시황이 다소 약화되어도 공급의욕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용도 미국만큼은 하락하지 않아 원목시세는 미국과 캐나다의 온도차가 확대되고 있다.